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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신에게 질문하기

명성조은교회노보현목사............... 조회 수 2535 추천 수 0 2012.08.17 09: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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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신에게 질문하기

사람은 자신과의 대화가 중요하다. 자신을 이기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자신과 끊임없는 대화를 주고 받아야한다.

자신과의 감정교류와 피드백이 중요하다.

원칙과 소신이 중요하며 원칙과 소신이 선명하지 않으면 흔들리기 쉽다.

흔들리면 소리가 나고 소리가 나면 고장나기 쉽다.

 

나도 내 자신에게 수많은 대화를 하면서 그 중 두 가지 정도만 얘기하려고 한다.

단회적으로 끝난 질문 중에 하나가 있다면, 그것은 목사 안수 받기 전 내 자신에게 했던 질문이다.

질문에 대한 답을 얻어내기까지 생각을 많이 했고 시간도 다소 걸렸다.

강도사고시를 합격하고 목사안수를 받기 전까지 진지하게 자신에게 물어보았다.

주님이 저에게 물으시는 것 같은 물음이었다. “너는 나를 위해 내가 이 땅에서 했던 사역을 네가 그대로 이어서 할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이었다.

제가 어떤 일이 있더라도  주님의 일을 잘 감당하겠습니다라고 하면 목사안수를 받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강도사로서 목사안수를 받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금 제가 목사가 된 것은 그때 그 질문에 라고 대답했기에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자신과 한 약속을 지켜나가야 한다. 그래야 부끄럽지 않게 살 수있다. 

지금까지 주의 일을 주님의 마음에 썩들고 시원스럽게 하지 못해서 죄스러운 마음은 있지만 왜 내가 그때 그렇게 대답을 해서  힘든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가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는 어떤 회사 가전제품의 광고문구와 같이, 사명의 길을 향한 우리의 선택은 10년이 아니다 평생이니 진지하게 물어볼 일이다.

주님의 물음에 자신 있게 라고 대답을 하고 가도 힘든데 그 대답이 불분명하게 하고 가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더 힘들겠는가?

주의 길을 선택한자들은 진지하고도 심각하게 묻고 대답을 해야 한다.

 

그 다음의 질문은 가끔 하는 질문이다. 내 마음이 느슨해졌을 때마다 한다.

세상 사람들이 철따라 야외로, 때론 해외로 여행이다 바람 쐬러 떠나는 경우들을 본다.

굳이 해외가 아니더라도 우리나라만 해도 사계절이 분명하여 가 볼만한 곳이 많이있다.

봄에는 봄대로 여름은 여름대로, 가을은 가을대로 겨울은 겨울대로 다 특징이 있고 좋다.

마음껏 자유 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내 자신이 그것을 조금이라도 부러워한다면, 세상 유희가 좋아 보이고 동경(憧憬) 한다면, 나는 내 자신한테 이렇게 말한다.

만약에 세상 즐거움이 그렇게 좋아 보이고 하고 싶으면 길은 딱 하나 있다고...

그것은 사명을 놓고 가야한다고 충고한다. 그러면 영과 육이 정신을 바짝 차린다. 이것이 충격요법중 하나이기도 하다.

사명의 길과 세상 사람들이 좋아라 하면서 가는 그 길을 같이 갈 수 없는 길이다. 한쪽은 반드시 포기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것도 저것도 안 된다.

 

우리의 육은 인정하든, 하지 않던 세상의 것을 좋아하게 되어있다. 믿음의 사람 바울도 겉 사람과 속사람의 갈등가운데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라고 고백하고 있다.

육과 영이 끊임없이 속에서 싸우고 있다는 말이다. 이 싸움은 육이 살아있는 동안 계속될 것이다.

바울이 그랬다면 우리들은 얼마나 더 하겠는가? 물론 바울만큼 괴로움을 당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 세상과 완전히 담을 쌓은 것처럼 산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으나 그렇지 않다면 끊임없이 묻고 대답해야 할 질문이다.

세상을 이기려면 세상의 즐거움 보다 더 큰 즐거움이 있어야 이길 수 있다.

목회자는 세상 즐거움과 기쁨보다 더 큰 기쁨을 나름대로 터득하고 찾아야하고 경험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세상 유혹에 쉽게 흔들려 주의 일을 그르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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