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쑥티일기157】벽화마을 짝퉁마을
오후에 도토리교회 꿈여행으로 학생들과 대전 대동하늘공원에 다녀왔습니다. 대전에서 가장 낙후된 마을인 대동 산동네를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벽화마을을 조성하고 뒷동산에 쉼 공간을 만들어 놓은 곳입니다.
청주에 있는 수암골이라는 벽화마을에 가서 멋진 벽화들을 많이 사진에 담아온 적이 있어 이번에도 기대를 하고 갔다가 실망만 하고 왔습니다. 몇 군데 벽에 그려져 있는 벽화는 벽화라기 보다는 아이들의 보기 흉한 낙서 같았습니다.
아마도 수암골 벽화마을이 소문나 전국에 알려지자 전국의 여기저기에 벽화마을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는데, 이곳도 그런 짝퉁 중의 한곳으로 여겨졌습니다. 벽화마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그 마을의 특성을 살려서 그 마을에 맞는 옷을 입혀야 하는데, 대충 아이들 동원해 대충 그림을 그린다고 그게 벽화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제주 올레길이 성공하지 전국에 짝퉁 걷기 길이 무분별하게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연꽃마을, 농촌체험마을... 등등 뭐 하나 성공했다 하면 비슷한 것들이 순식간에 전국에 생기기 시작합니다. 아무튼 우리나라는 따라하기 세계 제일입니다. 따라하기를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하는데 대충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렇게 해가지고 성공한 사례를 저는 본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최용우 2012.8.25
첫 페이지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
181
182
183
184
185
186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