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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교 뿌리는 개척교회였습니다

김지방 기자............... 조회 수 2057 추천 수 0 2012.09.02 07: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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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교 뿌리는 개척교회였습니다

“큰 교회 목사님들이 보기에는 늘 도움을 구하기만 하는데 익숙해진 우리 모습이 ‘거지근성’을 가진 목회자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해야 할 일을 우리가 감당하고 있는 것이라면 거지근성이라도 가지고 이 자리를 지키는 것이 옳지 않은가요? 한두번 도움을 받다보면 정말 거기 익숙해지는 거지근성이 생길 수도 있어요. 그러지 않으려고 늘 깨어서 기도합니다”

수도권 재개발지역에서 4년째 교회를 개척하고 있는 K목사는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지난 여름엔 자다가 바닥이 축축해 깨어보니 빗물이 들어와 방바닥이 흥건히 젖어 있었습니다. 물천지에서 백일도 되지 않은 아기가 아무 것도 모른채 물장구치고 있는 모습을 보고는 정말 미쳐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서울 변두리에서 상가건물 한쪽을 얻어 목회를 하고 있는 Y목사는 이렇게 말했다. “성도들이 모인다 싶으면 떠나고 모인다 싶으면 또 떠납니다. 변두리에 있다가 신도시 지역으로 이사를 가면 우리 형편에 차를 몰고가서 데려오기도 힘들죠. 몇 번 나오다가 성도들도 지쳐서 못 나오더라구요.아예 서울에서 다디던 큰 교회로 가는 사람들도 많구요.”

어느 개척교회 목회자는 예배시간에 모인 사람들을 보면서 ‘차라리 이 성도들이 다른 교회로 모두 흩어져 가면 내가 교회 문을 닫고 다른 길을 찾아볼 수 있을텐데’하는 생각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는 것은 목자들이 필요한 양들이 있기 때문.

“교회가 너무 많다고 하지만 아직 더 파고 들어가야 할 곳이 많습니다. 청빙받아가는 편한 길을 기다리기보다 교회 개척이라는 험한 길을 선택한 것을 후회하진 않습니다. 부교역자로 있는 친구 목회자들이 교회 어른들을 비판하는 얘길 할 때가 있어요.그런 친구들에게는 ‘그럼 거기 있지 말고 나와서 개척해라. 네가 꿈꾸는 이상적인 교회를 만들어봐라’고 말해줍니다. 교회에서 지원을 해준다고 해도 개척을 마다하는 사람들이 많아요.고생하기 싫다는거죠.이해합니다.저도 한때는 그랬으니까요”“직접 개척을 해보니 지금 큰 교회를 일궈낸 목회자들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몇 교회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지만 내년부터 지원을 그만둔다고 해도 솔직히 할 말이 없습니다. 몇년째 교회가 성장하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큰 교회들도 어려운 시절이 있었다는 걸 기억하고 지원해주길 바라는 마음이지요”

개척교회 목회자들은 왜 이런 고생을 사서하는 것일까.

“개척교회야말로 교회 전체가 하나의 신앙공동체입니다. 어른부터 아이들까지 함께 예배드리고, 둘러앉아 밥먹고 설거지하고…서로의 형편을 잘 알고 뜨거운 마음으로 기도드릴 수 있죠. 큰 교회에 가서 예배만 살짝 참여하고 오는 사람들은 알 수 없는 경험입니다.”

상가 건물 하나에도 교회가 몇 개씩 들어서 있다고 비난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교단간의 무분별한 경쟁, 남아도는 신학생 등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 그래도 개척교회 목회자들은 대부분 거지 취급을 받더라도 하나님나라를 확장하고 신앙 공동체를 지켜가기 위해 삶을 바친 이들이다.세상을 향한 교회의 최전선에 서있는 ‘돌격대장’들이다. 교회 성장이 정체됐다고 한탄만 할 게 아니라 한국교회가 힘을 모아 이 돌격대의 ‘전투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체계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김지방/국민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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