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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452번째 쪽지!
□ 지식과 믿음
지구가 태양을 돈다고 하는 코페르니쿠스(Copernicus)의 '지동설'은 16세기 당시에는 황당하기 그지없는 이론이었습니다. 지동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전부 로마의 종교재판에 회부되어 모가지가 날아갔습니다.
브르노와 갈릴레이도 지동설을 주장하다가 종교재판소에 잡혀갔습니다. 갈릴레이는 다시는 지동설을 옳다고 하지 않고 유포시키지 않는다는 서약을 하고 재판정을 나섰습니다. 갈릴레이는 하마터면 날아갈 뻔했던 목을 쓰다듬으며 "휴~ 큰일날뻔 했네..... 그래도 지구는 도는 걸" 하고 중얼거렸다는 아주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그러나 브르노는 끝까지 지동설을 주장하다가 7년 동안 옥에 갖혀 있었고 그래도 주장을 굽히지 않자 1600년 2월 17일 화형에 처해졌습니다. 이렇게 볼 때 코페르니쿠스가 이론을 만든 지동설의 주창자는 '갈릴레이'가 아니라 '브로노'입니다. 갈릴레이는 마음속으로는 포기하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현실에 굴복하여 '지동설'을 포기한다고 서명을 하였습니다.
갈릴레이의 '지동설'은 지식적인 지동설입니다. 상황에 따라서 얼마든지 '모른다.' '아니다'라고 번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브르노의 '지동설'은 믿음적인 지동설입니다. 목이 날아가도 아닌 것은 아닌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무엇입니까? 갈릴레이처럼 상황에 따라 변하는 것은 '믿음'이 아니고 '지식'입니다. 지식으로는 결코 역사를 주도할 수 없습니다. 오늘날 나약해진 한국 기독교의 그 근본 원인은 '지식적인 믿음' 때문입니다. 알고 있는 사실을 믿음이라고 착각하고 사는 갈릴레이형 신자들이 넘치고 넘쳐납니다. 상황에 따라서 얼마든지 하나님을 배반하고 떠나면서 오만가지 이유를 대며 자신을 합리화시키는 갈릴레이형 신자들 때문에 기독교가 기독교답지 못한 것입니다. ⓞ최용우
♥2012.9.7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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