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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453번째 쪽지!
□ 기독교는 불편한 종교
'교회성장학' 이라는 학문이 있는데, 교회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리더쉽을 가진 목회자가 있어야 하고, 뚜렷한 비전이 있어야 하고, 주차장이 있는 교회 건물이 있어야 하고(주차장 크기만큼 교회가 성장한다고), 교회 안에 성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문화센타, 프로그램, 소규모 친교모임)가 있어야 하고, 설교가 재미있고 쉬워야 한다고 하네요. 교회를 성장시키고 싶어하는 수많은 목회자들이 교회성장비법을 전수 받기 위해 많은 돈을 내고 그런 세미나에 가서 열심히 공부를 합니다.
그렇게 교회성장학의 공식에 따라 세워진 교회의 주일 모습을 보면, 교인들이 넓은 교회 주차장까지 자가용을 타고 와서 여름에는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고 겨울에는 온풍이 훈훈하게 불어오는 예배당에 폭신한 의자에 앉아서 한시간 동안 잘 짜여진 콘티에 따라 기계처럼 자동으로 드려지는 예배에 참석합니다. 최고수준의 오케스트라 음악을 듣고 대형 스크린에 화려한 워크 기법으로 만들어진 동영상도 감상하고 그리고 하품을 참으면서 설교를 듣고 대충 헌금도 하면 예배의 의무가 끝납니다.
그리고 나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차를 몰아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 가서 쇼핑을 하고 소문난 맛집을 찾아가 밥을 먹고 그리고 그 다음에는 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게 오늘날 한국 기독교인들의 주일 모습입니다.
그런데 기독교는 고난의 종교요, 십자가의 종교요, 자기 희생의 종교입니다. 하나님이 받고 싶어하는 예배는 '즐거운 예배'가 아닙니다. 예수 고난에 참여하여 애통의 눈물, 고통의 탄식, 회개의 몸부림이 있는 예배입니다. 기독교는 아주 불편한 종교입니다.
자기 편한 대로 드리는 예배는 참된 예배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원하는 예배가 참된 예배입니다. 예배의 주인공이신 하나님이 중심이 되는 예배를 드리는 것이 진짜 교회성장입니다. ⓞ최용우
♥2012.9.8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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