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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출16:2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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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한규 목사 |
참고 :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
출애굽기(42) 지나치게 받으면 망합니다 (출애굽기 16장 21-30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만나를 거둘 때 아침마다 각 사람은 먹을 만큼만 거두었고 햇볕이 뜨겁게 쬐면 그것이 스러졌습니다(21절). 이 구절에서 ‘스러졌다’는 말은 ‘녹아졌다’는 말입니다. 만나는 맷돌에 갈거나 삶거나 구울 수 있는 것이었는데 햇볕에 녹아진 것은 신기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만나를 얻으려면 반드시 해뜨기 전에 아침에 일어나 만나를 거두러 가야 했습니다. 그 사실은 새벽기도의 중요성을 상기하게 합니다.
매일 하루의 첫 시간을 하나님께 드리는 새벽기도는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물론 꾸준한 새벽기도는 쉽지 않습니다. 다른 교회 프로그램에 비해 별로 드러나지도 않고 화려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꾸준한 새벽기도를 하면 스스로 생각하기에 얼마나 대견하게 느껴지는지 모릅니다. “내게 이런 꾸준한 신앙과 성품과 인격이 있었다니...”라고 하면서 자신의 가능성을 새롭게 발견합니다.
루터는 “매일 새벽의 두 시간을 기도로 보내지 않으면 그 날의 승리는 마귀 것이 된다.”고 했습니다. 새벽시간은 하루 시간 중에서 가장 복된 시간입니다. 모세가 지은 시편 90편 14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이 우리를 만족하게 하사 우리를 일생 동안 즐겁고 기쁘게 하소서!” 모세의 승리의 비결은 새벽기도에 있었습니다. 그는 새벽마다 주님의 인자함을 맛보며 평생을 즐겁게 사는 소망을 가졌습니다.
주님도 새벽에 기도하는 삶을 사셨습니다. 예수님의 부활도 새벽에 있었습니다. 새벽은 영혼이 가장 깨끗해지고 순수해지는 때입니다. 하나님은 새벽에 도우신다고 했습니다. 새벽에 엄청난 감동에 휩싸이지 않아도 됩니다. 하나님은 새벽에만 나와도 삶을 도와주신다고 했습니다. 결국 새벽기도 자체가 인생에서 가장 큰 성공과 축복이란 말입니다. 새벽을 깨우면 축복을 감싸고 있는 껍질도 깨집니다. 새벽 승부에서 이길 때 인생 승부에서 이깁니다.
< 지나치게 받으면 망합니다 >
매일 아침에 만나를 거두다가 여섯째 날에는 각 사람이 갑절의 식물 곧 두 오멜씩 거두었습니다(22절).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명령대로 아침까지 간수했는데 그때는 냄새도 나지 않고 벌레도 생기지 않았습니다(24절). 이 장면은 안식일을 지키는 삶이 얼마나 중요하고 복된 삶인지를 보여줍니다.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이 제 칠일에 안식했습니다(30절).
만나 사건을 생각하면 하늘에서 만나가 거저 뚝 떨어져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잘 먹고 잘 지낸 것처럼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만나는 하나님이 내려도 그렇게 내린 만나를 취해서 먹을 것으로 만들려면 상당한 일을 해야 했습니다. 즉 하늘에서 만나가 내려졌어도 그저 입만 벌리고 하나님의 축복이 그냥 입속으로 떨어지길 바라면 안 됩니다. 믿음은 나태와 게으름을 조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늘 양식을 얻는 환상에만 젖어 땀을 흘리지 않는 것은 그 양식을 주신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나중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첫 유월절 의식을 행한 후 이튿날에 그 땅 소산인 무교병과 볶은 곡식을 먹었습니다. 얼마나 오래 만에 먹어보던 보통 음식입니까? 정말 꿀맛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그들은 신기한 일을 목격했습니다. 40년 동안 끊임없이 내리던 만나가 가나안 땅의 소출을 먹을 수 있게 된 시점부터 중단된 것입니다.
그 원리를 반대로 적용할 수도 있습니다. 가끔 하나님이 하늘 창고를 닫을 때가 있습니다. 그때는 하늘의 만나만을 기다리지 말고 땀샘을 여십시오. 하나님은 책임 있는 삶을 원하십니다. 가끔 신앙이 뜨거워졌다고 멀쩡한 직장을 다 내버려두고 교회에 와서 기도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교회에 자주 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모든 일을 다 팽개치고 교회에 와서 살면 안 됩니다.
가끔 구걸하는 분들 중에 몸이 멀쩡한 사람들에게 “왜 그렇게 다니느냐?”고 하면 “일거리가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마음을 낮추고 찾아보면 왜 일거리가 없겠습니까? 어떤 목사님이 그들에게 “일당 5만원을 드릴 테니 내일 9시까지 교회에 나와 청소해주세요!”라고 했는데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 모습은 잘못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앞세워 살면서도 맡은 책임을 다하고 땀을 흘리십시오. 하나님은 만나를 잘 가공하고 예쁘게 포장해서 주지 않고 스스로 일해서 얻게 하셨습니다. 자녀를 키울 때 지나치게 자녀의 필요를 채워주면 어른이 되어도 일할 줄 모르고, 돈을 벌 줄 모르고, 인내하고 기다릴 줄 모르게 됩니다. 지나치게 받으면 망합니다. 하나님은 자녀들의 필요를 공급해주시지만 지나치게 필요를 채워주시지는 않습니다.
ⓒ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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