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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히 채워주시는 하나님

출애굽기 이한규 목사............... 조회 수 5000 추천 수 0 2012.09.14 13: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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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출16:31-36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출애굽기(43) 넉넉히 채워주시는 하나님 (출애굽기 16장 31-36절)

 

< 나눔으로 평균케 하십시오 >

 출애굽기 16장은 만나와 관련된 여러 가지 사실이 기록된 만나장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만나는 어떻게 생겼습니까? 깟씨 같이 희고 맛은 꿀 섞은 과자 같았습니다(31절). 쉽게 말하면 꿀짱구 맛이었습니다. 한 달 가까이 된 절제와 배고픔의 위기 앞에서 처음 하나님이 주신 만나를 대했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얼마나 감격했겠습니까? 또한 맛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그래서 처음 만나를 맛볼 때는 꿀 섞은 과자 맛이었습니다.

 그런데 민수기 21장 5절에는 40년 광야생활이 거의 끝나가는 시점에서 나온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백성이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원망하되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는가 이곳에는 먹을 것도 없고 물도 없도다 우리 마음이 이 하찮은 음식을 싫어하노라 하매.” 그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원망하며 만나를 ‘하찮은 음식’이라고 했습니다. 감격과 감사를 잃어버린 얼마나 뻔뻔하고 어리석고 복 없는 모습입니까? 왜 기복주의가 나쁩니까? 감사할 줄 모르는 삶을 낳기 때문입니다.

 보신만 아는 기복적인 신앙은 언제나 타락할 위험성이 있고 결국 타락합니다. 그러나 헌신적인 참 신앙은 순간적인 시련과 흔들림은 있어도 요동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항상 ‘있는 자’는 ‘없는 자’와 나누어 평균인의 삶을 지향하십시오. 물론 새로운 세계에 도전해서 축복을 많이 얻는 삶 자체를 포기하는 평균인이 되지는 마십시오. 축복은 많이 얻되 그 축복을 나눔으로 평균인이 되십시오. 부족한 이웃을 위해 자신의 것을 자발적으로 나눔으로 평균인의 삶을 지향하는 것처럼 아름다운 삶은 없습니다.

 공산주의의 이상은 ‘평등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그 좋은 이상이 꽃피지 못하고 수많은 폐해를 남기며 지금 사라져갑니까? 자발적으로 감동을 따라 자기 것을 나누지 않고 강제적으로 분배를 강요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서 하나님도 터치하지 않으신 ‘자유의지’를 말살하고 평등을 강조하다가 하향평준화가 되어 함께 가난해지고 함께 망하게 된 것입니다.

 반대로 자유로운 나라들은 부의 편중과 빈곤층의 확산이 문제입니다.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합니까? 의로운 부자의 자발적인 기부가 그 문제의 해결책입니다. 모든 부자들은 가난한 자를 도와줄 책임이 있습니다. 결국 선교와 구제는 하나님이 정하신 아름다운 분배의 방법입니다. 선교와 구제는 우리를 위해 목숨을 주신 주님께 우리의 목숨을 바치는 것과 같은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말로만 “하나님! 제 생명을 드립니다!”라는 것보다 실제로 호주머니를 비우는 태도가 더 생명을 드리는 것에 가까운 태도입니다.

< 넉넉히 채워주시는 하나님 >

 그때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그 만나를 오멜에 채워서 대해 후손을 위해서 간수하게 했는데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할 때 광야에서 먹은 양식을 후손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였습니다(32절). 그때부터 만나 한 오멜을 담은 항아리는 십계명을 새긴 두 돌판 및 아론의 싹 난 지팡이와 함께 언약궤 안에 넣어져서 후대까지 전해졌습니다. 만나를 간수하게 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오래 잊지 않도록 내린 조치입니다.

 언제까지 만나가 내렸습니까? 이스라엘 자손이 사람이 사는 땅, 즉 가나안 땅에 이르기까지 사십년 동안 만나를 먹었습니다(35절). 그리고 가나안 땅에 도착해 그 땅의 소산을 먹자 그 다음날부터 만나가 그쳤습니다(수 5:10-12). 그때가 출애굽 41년 1월 16일이었다. 따라서 만나를 처음으로 먹은 날이 출애굽 원년 제 2월 15일이었으므로(1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만나를 먹은 정확한 기간은 만 39년 11개월이 됩니다. 영적인 의미에서 지금도 하나님이 만나를 내려주시는 역사는 계속됩니다.

 어느 날, 미국행 비행기가 이륙한지 1시간 쯤 지난 후 스튜어디스가 음료수와 간식을 나눠주는데 한 할머니는 자기는 아무 음료수도 필요 없다고 했습니다. 다시 2시간쯤 후에 식사가 나오고 스튜어디스가 식사를 나눠주는데도 그 할머니는 또 식사도 필요 없다고 하면서 먹지 않았습니다. 이상해서 스튜어디스가 왜 식사를 안 하느냐고 묻자 자기는 돈이 아까워서 안 사먹는다고 했습니다. 그때 스튜어디스가 말했습니다. “할머니! 비행기 표 값에 식사 값도 다 포함되어 있으니까 그냥 드셔도 돼요.” 그제야 할머니가 식사를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믿는 성도에게 구원의 은혜를 주셨습니다. 그 구원의 은혜에는 이미 삶의 필요를 채워주시는 은혜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살면서 잠깐의 시련을 만나도 그 시련으로 감사를 잃지 마십시오. 광야 이스라엘 백성들의 주특기가 원망인데 원망은 ‘원 없이 망하고 싶어서 하는 것’입니다.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은 대부분 광야에서 원 없이 망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삶을 구체적으로 인도하신다는 믿음으로 나가면 반드시 필요한 때마다 넉넉히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반드시 체험할 것입니다.

ⓒ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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