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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178】수통골 종주
제47회 가족등산은 가족 없이 나홀로 계룡산 수통골 종주를 했습니다. 아주 원 없이 나비처럼....이 아니라... 그래요, 맷돼지처럼 산을 누비고 다녔어요 잉! (나비처럼이라고 하면 좋은데ㅠㅠ)
아침7시에 집을 나서 수통골 주차장에서 8시에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봉우리인 도덕봉까지 안내판에는 1시간 30분 걸린다고 되어 있는데 40분만에 올라갔습니다. 두 번째 관암봉에 10시까지 가서 초코파이를 먹을 계획으로 달렸습니다. 한 참 달리다 보니 '수통골하산길'이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이상하다? 지금 여기가 나오면 안 되는데... 얼른 지도를 꺼내보니 관암봉삼거리를 한 참 지나쳐 한 1키로미터 정도를 더 온 것이었습니다. 이게 뭐야!
다시 거꾸로 내달려 삼거리까지 갔더니 관암봉 가는 길이 폐쇄되어 막혀 있었고 어디에도 관암봉 표시는 없었습니다. 그럼 그렇지. 그래서 지나쳐왔구나... 어떡하지? 슬쩍! 살그머니 개구멍으로 들어가 백운봉 관암봉까지 갔다 왔습니다.(아무한테도 말하지 마세요)
금수봉에 도착하니 11시가 다 되었습니다. 괜히 헛걸음만 안 했어도 오늘 등산은 12시 이전에 끝나는건데. 아침도 안 먹고 나온 것이 생각나 초코파이 다섯 개를 한꺼번에 먹고 물 한병 마셨습니다. 뛰다보면 위장 안에서 어떻게 되겠지 뭐.
금수봉에서 빈계산 거쳐 주차장까지 안내판에는 2시간 걸린다고 되어 있는데 천천히 내려왔는데도 한 시간 걸렸네요.(그렇다고 1시간 잡으면 안됩니다. 제 걸음이 좀 빨라서 1시간인 것이니까.)
오늘 산행 소요시간 4시간 24분(쉬는시간 포함) 총 거리 12.3km ⓒ최용우 2012.9.2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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