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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펑호반길 2-1코스를 아내와 함께 걸었습니다.
【쑥티일기184】대청호반길2-1코스를 걷다
추석에 고향과 처가를 다녀와 모처럼 하루 여유가 생겼습니다. 그리하여 아내와 함께 대청호반길2-1 여수바위낭만길을 걸었습니다. 이현마을 뒷산을 걸어 대청호수까지 내려갔다가 호수를 따라 걷는 약 4km 정도 되는 짧은 코스입니다.
이현마을 주차장에서부터 어디로 가야 할지 아무런 표시가 없어서 지나가는 동네분에게 길을 물어야 할 정도로 안내판이나 표지판은 엉망인 길입니다. 주차장에서 동네 안쪽으로 50m 정도 걸어가니 비로소 산으로 오르는 작은 표시판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 후로도 계속 갈림길마다 설치된 표지판 방향은 모두 엉뚱한 곳을 가리키고 있었고. 그 잘못된 표지판 따라 갔다가 30분을 산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며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 했습니다.ㅠㅠ
여수바위낭만길이라는 별명이 붙은 길이지만 '낭만'과는 쪼꼼 거리가 있는 듯... 좀더 다듬어야 할 길 같았습니다. 중간에 풀을 베는 동네분들을 만나 찐 밤을 얻어먹고, 산밤과 어름을 따먹은 것은 그나마 재미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최용우 201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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