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쑥티일기187】혓바늘
새벽에 잠이 깼습니다. 아침에 기도하던 습관대로 책방의 기도방석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이틀동안 마라톤 10km를 두 번 뛰었지 마라톤 끝나고 장거리 운전을 해서 먼 곳에 갔다가 자정 가까운 시간에 돌아왔지... 그냥 가만히 앉아 있어도 몸이 스르륵 쓰러지는 것이었습니다.
음냐... 내 쓰러지더라도 십자가는 붙들고 쓰러진다... 그렇게 두시간이 지난 것 같아요. 옆으로 비스듬이 쓰러져서 머리는 땅에 떨어져 있고 손으로는 책상에 있던 나무 십자가를 움켜잡고... 왼쪽 팔이 너무 저려서 잠에서 깼습니다. 그 이후부터 지금 왼쪽 팔과 목과 머리까지 한쪽이 너무 아픕니다.ㅠㅠ 혀가 따끔거려서 거울로 비추어 보니 혓바늘이 돋았네요. 잉- 혓바늘은 며칠 가는데... 요 며칠동안 몸이 힘들기는 힘들었나봅니다.
ⓒ최용우 2012.10.7 주일
(인터넷에서)
혓바닥에는 설유두라는 특수조직이 있다데, 여기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 혓바늘이라고 합니다. 피곤하거나 화를 많이 낼 때에 생기며 주요 원인은 심열(心熱)이라고 합니다. 심장은 맥(脈)과 정신 활동을 주관하는데 그 반응이 혀에 나타나는 겁니다.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심열 증상이 나타나고 이는 혀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심열이 있으면 혓바늘 외에도 입안이 쓰고, 혀가 마른 땅 갈라지듯 갈라지기도 한다고 합니다. 또 눈이 충혈되거나, 머리가 짓누르듯 아프고 술 마신 사람처럼 얼굴이 달아오르기도 하고, 가슴이 답답하고 짜증이 잘 나며 정신이 흐릿해지는 증상도 동반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심열을 식혀주기 위해서는 고추·후추·겨자 등의 매운 음식이나 인삼·생강·닭고기 등 열이 많은 음식을 삼가고 가급적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