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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목자와 목사

2012년 예수잘믿 최용우............... 조회 수 1955 추천 수 0 2012.10.11 07: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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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478번째 쪽지!

 

□ 목자와 목사

 

예수님 시대에 목자는 가난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좀 있다는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고 천대받으며 사람 대접도 받지 못하던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목자들은 자기들이 돌보는 양들을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그 많은 양들에게 각각 이름까지 지어 주면서 이름을 불렀습니다.
목자들은 밤을 새면서 사나운 짐승들로부터 양들을 지켰습니다. 좋은 풀을 먹이기 위해 천리길을 마다하지 않고 걸었으며, 잃어버린 양을 찾아 가파른 절벽을 기어오르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양들은 목자의 목소리를 알아들었고 졸랑졸랑 따라다녔습니다.
부지런하고 착한 목자를 만난 양들은 참으로 행복한 양들입니다. 목자를 믿고 잘 따르기만 하면 아무 걱정 없이 살 수 있었으니 말입니다. 그런 양들은 질 좋은 털과 젖을 목자에게 보답으로 선물하였을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의 '목자'의 역할을 오늘날은 목사가 합니다. 양을 치던 '목자'가 언제 '목사'가 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성경에 '목사'라는 단어가 한번 나오는데 그 뜻은 오늘날의 '목사'와는 전혀 다릅니다.
그런데 오늘날의 목사가 하는 '목회'는 목자가 양을 치는 '목회'라기 보다는 목사가 하는 '사업'처럼 보일 뿐이니 참으로 황당하기 그지없습니다. 마치 자수성가한 아버지가 기업을 자식에게 물려주듯 교회도 자식에게 물려주고, 기업처럼 촘촘한 조직을 만들어서 각 부서별로 목표달성을 위해 경쟁을 시킵니다. 이런 탐욕과 독점으로 가득한 기업형 교회의 모습은 평화로운 목장의 모습과는 거리가 멉니다.
저 먼 이스라엘 어느 한적한 들판에서 별을 보며 밤새 양을 지키던 목자들처럼,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 하는 고뇌에 찬 착한 '목자'는 어디 있습니까? ⓞ최용우

 

♥2012.10.11 나무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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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최용우

2012.10.11 09:53:42

신약성경의 목자, 양치기라는 뜻의 헬라어 단어는 poimhvn(포이멘)이며 영어로는 shepherd 입니다. 그런데 성경에 나와 있는 '목사'라는 단어는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엡 4:11)여기에 딱 한번 나오는데 여기에서 '목사'는 pastors입니다. 교사와 비슷한 역할이지요.

소망

2012.10.11 15:52:59

지금 우리는 어쩌면 사사시대처럼 제사장조차 신뢰할 수 없는 암담한 시대를 살고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마음이 아픕니다. 그러나 아직도 바알에게 무릎꿇지 않는 하나님의 자존심인 칠천명의 용사가 있을것이기에 소망이 있다고 믿고싶습니다 .

최용우

2012.10.12 07:56:16

그럼요. 이땅에 참된 '목자'들 정말 많습니다. 이름없이 빛도없이...여서 드러나지 않을 뿐...

양문교회

2012.10.15 10:29:15

지당하신 말씀이십니다.

이승구

2012.10.15 10:31:09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가 정말 중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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