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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478번째 쪽지!
□ 목자와 목사
예수님 시대에 목자는 가난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좀 있다는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고 천대받으며 사람 대접도 받지 못하던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목자들은 자기들이 돌보는 양들을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그 많은 양들에게 각각 이름까지 지어 주면서 이름을 불렀습니다.
목자들은 밤을 새면서 사나운 짐승들로부터 양들을 지켰습니다. 좋은 풀을 먹이기 위해 천리길을 마다하지 않고 걸었으며, 잃어버린 양을 찾아 가파른 절벽을 기어오르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양들은 목자의 목소리를 알아들었고 졸랑졸랑 따라다녔습니다.
부지런하고 착한 목자를 만난 양들은 참으로 행복한 양들입니다. 목자를 믿고 잘 따르기만 하면 아무 걱정 없이 살 수 있었으니 말입니다. 그런 양들은 질 좋은 털과 젖을 목자에게 보답으로 선물하였을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의 '목자'의 역할을 오늘날은 목사가 합니다. 양을 치던 '목자'가 언제 '목사'가 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성경에 '목사'라는 단어가 한번 나오는데 그 뜻은 오늘날의 '목사'와는 전혀 다릅니다.
그런데 오늘날의 목사가 하는 '목회'는 목자가 양을 치는 '목회'라기 보다는 목사가 하는 '사업'처럼 보일 뿐이니 참으로 황당하기 그지없습니다. 마치 자수성가한 아버지가 기업을 자식에게 물려주듯 교회도 자식에게 물려주고, 기업처럼 촘촘한 조직을 만들어서 각 부서별로 목표달성을 위해 경쟁을 시킵니다. 이런 탐욕과 독점으로 가득한 기업형 교회의 모습은 평화로운 목장의 모습과는 거리가 멉니다.
저 먼 이스라엘 어느 한적한 들판에서 별을 보며 밤새 양을 지키던 목자들처럼,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 하는 고뇌에 찬 착한 '목자'는 어디 있습니까? ⓞ최용우
♥2012.10.11 나무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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