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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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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말씀의 능력을 잃어버리고,
영의 양식이 계속해서 공급되고 갱신되지 않을 때,
오히려 ‘영적 허전함’을 메우기 위해 무리한 시도를 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말합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 에 나왔음이라(요일 4:1).”
예수님께서도 일찍이 경고하신 바 있습니다.
“그때에 어떤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보라,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 이 일어나서
이적과 기사를 행하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을 미혹하려 하리라(막 13: 21∼22).”
무리한 시도를 통해 영적 허전함을 메우려는 모습은,
사춘기 청소년의 흔들림을 연상하게 합니다.
아이가 성실히 발달 단계를 밟아 성장하여 성인이 되는 것처럼
하나님의 섭리가 시간과 인내를 통해 역사하신다는 것을 무시하는 조급함입니다.
헛된 욕망을 쫓아 가출하고, 속사람을 단장하기보다
겉사람 즉 외모를 수술로 바꿔버리는 세태입니다.
단시간에 일확천금을 얻듯 ‘눈에 보이는 성과’를 얻으려는 풍조가,
믿음마저도 허다한 시도를 통해 얻을 수 있다고 여기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모두 예수님의 피값으로 생명을 구원받고
하나님께 속한, 사랑받는 자녀들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저기 있다’는 소리에
분별력 없이 이리저리 몰려다닐 것이 아니라,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을 스스로 분별해야 합니다.
바로 옆에 있는 형제자매들과 불화하고
작은 대화도 평안으로 나누지 못하면서,
이적과 표적에 혈안이 되어 특이하고 눈에 확 띄는
일들만을 구름처럼 따라다니는 신앙생활은,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요일 4:7)”
라는 말씀 앞에서 초라해질 뿐입니다.
신앙생활조차 자신이 이루지 못한 육신의 소욕을
이루는 도구로 전락 시키기를 즐기는 연약함,
거짓 선지자들은 이 연약함을 먹고 독버섯처럼 자라납니다.
영적 분별력을 갖고 주님의 뜻을 따르는 삶에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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