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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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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신나게 놀던 메뚜기가
어느 날 하루살이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벌써 저녁이네. 우리 내일 만나자.”
그러자 하루살이가 물었습니다.
“내일? 내일이 뭔데?”
메뚜기는 자세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잠시 후면 온 세상이 캄캄해지고 하늘에서 별이 반짝일 거야.
그리고 어두운 밤이 지나면 다시 날이 밝아 오는데, 그게 바로 내일이야.”
그러나 하루살이는 ‘내일’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하루살이는 하루밖에 살지 못하여 오늘이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다음 날 하루살이는 더 이상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메뚜기가 개구리와 놀았습니다.
뜨거운 여름이 지나고 날씨가 서늘해지자 개구리가 말했습니다.
“메뚜기야, 우리 내년에 놀자.”
메뚜기가 말했습니다.
“내년? 내년이 뭔데?”
그러자 개구리가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날이 점점 더 추워지면 온 세상은 하얀 눈으로 덮여.
그리고 나는 따뜻한 땅속에 들어가 잠을 잔단다.
그러다 새싹이 돋는 봄이 오면 땅 위로 나오지. 그게 바로 내년이야.”
그러나 ‘메뚜기도 한철’이라는 말이 있듯이
메뚜기는 아무리 설명을 들어도 ‘내년’을 알 수 없었습니다.
우리도 ‘영원히 산다는 것은 무슨 말일까?’ 하며 똑같은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궁금해합니다.
성경을 읽다 보면 이해되지 않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럴 때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여기 대답이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그분의 마음처럼 위대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에 관한 모든 것을 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세상에는 하루살이나 메뚜기들이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있는 것처럼
우리에게도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있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
그의 판단은 헤아리지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로마서 11장 3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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