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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200】아니온 듯 다녀가시옵소서
요즘 햇볕같은이야기 회원으로 가입하시는 분들이 다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2년 전인가 2만명이 넘는 회원들의 정보를 싹 삭제하고 난 후 그동안 회원가입을 받지 않았습니다. 회원가입을 받게 되면 회원들의 정보를 관리해야 되는데 그럴 이유가 저에게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햇볕같은이야기의 모든 게시판은 누구에게나 다 열려있기 때문에 회원을 가입한다고 해서 특별히 더 주어지는 혜택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제별예화게시판에 문제가 있어서 접근 권한을 제한한 후로 아마도 회원가입을 하면 '주제별예화게시판'이 열릴까 하여 회원가입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두달 사이에 4천명이 넘는 분들이 회원가입을 하셨네요. 너무 많아서 일일이 확인도 못합니다.
제 생각은 햇볕같은이야기 홈페이지 공간은 '아니오신 듯 다녀가는' 그런 조용하면서도 살아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래된 절처럼 언제나 그 자리에 있으면서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잡지 않는 그런 자유로운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혹, 인터넷 공간에 이런 묵은 홈페이지가 하나쯤 있어도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어 홈페이지 운영비를 조금씩 후원해주신다면 그것으로 만족하겠습니다. 사실은 홈페이지 살림살이가 조금 빠듯합니다.
ⓒ최용우 2012.10.2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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