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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사2:1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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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한태완 목사 |
참고 : |
교만한 자의 결과
본문 : 이사야 2: 12- 17
세계 최대 여객선으로 알려진 '타이타닉호'는 1912년 4월 14일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대서양 횡단을 목적으로 첫 항해를 떠났습니다. 수많은 승객을 싣고 첫발을 내딛은 타이타닉호가 캐나다 동부 해안에 이르렀을 때, 해안 통제소로부터 '빙산주의' 라는 무전을 받았지만 항해사는 거대한 타이타닉호를 너무 신뢰한 나머지 무전을 무시하고 항해를 계속하였습니다. 빙산이 눈앞에 보이기 시작하자 그제서야 항해사는 선장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방에 빙산이 있다는 무전을 받았는데 어찌 할까요? 설마 이 타이타닉호가 빙산 따위에 무너지기야 하겠습니까?"
선장도 항해사의 말에 맞장구를 치듯이, "하나님이라도 감히 이 배를 어찌할 수 없을 걸세. 항해를 계속해!" 라고 명령하였습니다. 결국 타이타닉호는 슬픈 최후를 맞이하게 되고 역사에 오명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화려하고 웅장해 보이는 겉모습이 전부는 아닙니다. 보이는 것이 오히려 우리의 눈을 가리울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미워하십니다. 교만의 결과는 무엇입니까?
1. 멸망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신격화시킬 때 혹은 국가를 신격화시키거나 민족을 신격화시키거나 우상화시킬 때 엄하게 벌을 내린 것을 구약 성경의 예에서 볼 수 있습니다. 다니엘서 5장에 보면 벨사살이라고 하는 바벨론 왕은 자기가 천하의 왕이 된 것이 자기의 힘으로 된 것인 양 하나님을 무시했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에서 약탈해 온 많은 성전 기명들이 있었는데 그 금은 보화를 가지고 자기의 신하들과 처첩을 모아 놓고 주연을 베풀었습니다. 그리고 망언을 했습니다. '내가 신이지 어디 신이 따로 있나 내가 신이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신이 나한테 이기지 못하고 내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여기 잡아와 나를 섬기게 하지 않았느냐'하며 하나님에게 제사를 지냈던 제사 기명들을 술잔으로 쓰며 잔치를 벌였을 때 벽에 글씨가 나타났습니다. 손가락이 나타나서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고 썼습니다. '너는 저울에 달아보니 모자란다. 너의 날이 다 되었다. 너는 한도가 찼다. 그러므로 너의 나라를 메대와 바사에게 나눠주겠다'는 파멸의 선언이었습니다. 그날 밤에 하나님의 채찍이 임했습니다. 페르시아의 대군이 몰아 닥쳐서 대바벨론 제국은 하루아침에 망하고 그는 전쟁에서 불에 타서 전사를 하고 말았습니다.
성경은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잠16:18)고 하였습니다.
2. 심판을 받게 됩니다.
자신의 재주만을 믿고 잘난 체 하는 원숭이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가까이가도 도망가지 않고 잔재주를 피우며 돌아다녔습니다. 하루는 한 포수가 그 원숭이를 쫓아내려고 천천히 화살을 쏘았습니다. 원숭이는 그 화살을 손으로 재빨리 잡고 자랑스러운 듯이 화살을 들어 올려 보였습니다. 그 모습을 본 포수는 화가 나서 이번에는 정확하게 겨냥하고 화살을 날렸습니다. 원숭이는 화살을 피하지도 못하고 잡지도 못하고 그 자리에서 화살에 맞아 죽었습니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서서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받을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심판은 거만한 자를 위하여 예비된 것이요 채찍은 어리석은 자의 등을 위하여 예비된 것이니라"(잠19:29)
3. 매를 자청합니다.
어떤 마부가 당나귀 등에 돌부처를 실고 길거리를 지나가는데, 많은 사람들이 돌부처를 보고 합장 배례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당나귀는 자기를 우러러보고 경배하는 것이라는 착각에 빠집니다. 그래서 우쭐대며 교만한 마음으로 마부가 가라는 방향으로 가지를 않습니다. 이에 화가 난 마부는 채찍으로 내려칩니다. 갑자기 내려치는 채찍에 깜짝 놀라 뛰는 바람에 당나귀의 등에 있던 돌부처가 땅에 떨어졌습니다. 그로 인해 당나귀는 다리를 다쳐 그만 쓸모없는 나귀가 되었고 결국 주인으로부터 버림을 받았습니다.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받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나 자신도, 부모 처자와 물과 대지와 공기와 햇볕도 내가 만든 것이 아닙니다. 머리털 하나, 세포 하나도 내가 만들지 못합니다. 태어나는 시간도, 삶의 기간도, 죽는 시간도 내가 정하지 못합니다. 절대 자기 소유라고 주장할 만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모두 시한부로 빌려 쓰고 있는 것뿐입니다. 사실 하나님만 교만한 사람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도 다른 사람이 교만한 것은 싫어합니다. 세상에서 교만한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교만은 실로 큰 죄이며, 하나님 나라의 거침돌입니다.
"미련한 자는 교만하여 입으로 매를 자청하고 지혜로운 자는 입술로 스스로 보전하느니라"(잠14:3)
4. 집을 허십니다.
"여호와는 교만한 자의 집을 허시며 과부의 지계를 정하시느니라"(잠15:25)
사냥꾼들이 곰을 잡는 방법 중 하나는, 곰이 잘 다니는 길목에 커다란 돌덩이를 매달아놓습니다. 그러면 그곳을 지나던 곰이 돌덩이에 머리를 부딪히게 됩니다. 머리를 부딪힌 곰은 자기가 가는 길을 막는 데 화가 나서 돌덩이에게 덤벼듭니다. 줄에 매달려 있는 돌덩이와 자기 머리를 부딪쳐서 누가 센지 자웅을 가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냥 돌덩이를 피해 돌아가면 될 것을 가지고 말입니다. 그러다가 곰은 머리가 터져 녹초가 되고 사냥꾼들은 와서 곰을 끌고 가기만 하면 된다고 합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라고 잠언 기자는 누누이 말합니다. 인간이 타락하게 된 것도 하나님과 같아질 수 있다는 사탄의 유혹에 넘어갔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피조물인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최대한의 지위와 특권을 이미 규정해두고 계십니다. 그것은 천사보다 조금 못하게 하고,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피조물을 다스리며,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는 지위입니다. 그것만으로도 인간은 충분히 고귀하고 높은 지위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의 위치를 모르고 곰과 같은 어리석음을 저질러서는 곤란합니다. 한국교회가 부흥하려면 목회자들이 교회에서 종이 되어 낮아지고 섬기고 겸손해져야 합니다. 지도자는 오직 예수님이시고, 목사든 장로든 모두가 다 같은 믿음의 형제입니다.
5. 기도 응답이 없습니다.
"그들이 악인의 교만으로 말미암아 거기서 부르짖으나 대답하는 자가 없음은"(욥35:12)
무디가 미국의 어느 중소도시에서 전도대회를 인도하게 되어, 대회 며칠 전에 그곳에 도착했습니다. 다음날, 무디가 아침에 일어나서 신문을 보는데 머리기사로 ‘교만한 전도자 무디’라는 기사가 실렸더랍니다.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을 사정상 거절했더니 화가 난 기자들이 그런 기사를 쓴 것입니다. 그 기사를 보고 이번에는 무디의 스태프들이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무디 목사님, 이거 말도 안 되는 기사입니다. 인격 살인이 아닙니까? 어떻게 할까요?” 하고 야단입니다. 그러나 무디 목사는 가만히 그 기사를 읽더니 껄걸 웃으며 이렇게 말하더랍니다. “이 사람들이 나를 잘 모르는구먼. 나는 이 기사보다 훨씬 더 교만한데, 이만하면 잘 써줬는데? 여러분, 이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겸손하라고 말씀하시는 사인입니다. 좀 더 겸손하기 위해서 우리 모두 기도합시다.”
6. 낮아지게 하고, 물리치십니다.
"대저 만군의 여호와의 한 날이 모든 교만자와 거만한 자와 자고한 자에게 임하여 그들로 낮아지게 하고"(시2:12)
"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약4:6)
터키는 한때 유럽을 재패했던 오스만제국의 역사를 자랑했고, 영국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며 자랑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바울은 예수님을 만나기 전 자신이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인인 것을 자랑했습니다.그러나 바울은 예수님을 만난 뒤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만을 자랑하노라고 말하고 있습니다(갈 6:14).바울은 예전에 자기의 자랑으로 삼았던 모든 것을 잃어버리기를 원했고 배설물로 여겼습니다.그럼으로써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얻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예수 그리스도만이 능력이고 예수 그리스도만이 모든 자랑의 원천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자랑은 무엇입니까? 외모나(고후5:12), 학벌이나 돈입니까? 여러분도 바울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자랑하고 있습니까?
“내가 부득불 자랑할진대 나의 약한 것을 자랑하리라”(고후11:30)
7. 욕을 당하고, 미움을 받습니다.
"교만이 오면 욕도 오거니와 겸손한 자에게는 지혜가 있느니라"(잠11:2)
"미련한 자의 생각은 죄요 거만한 자는 사람의 미움을 받느니라"(잠24:9)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디오게네스는 자기의 생각을 거리낌 없이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으로 유명했습니다.하루는 어떤 부자가 그의 명성을 듣고 가르침을 얻고자 그를 자기 집에 초대했습니다. 부자의 집은 으리으리했습니다. 정원은 온갖 기화요초로 가득했고 집안은 각종 보석으로 꾸며졌습니다. 부자는 자신의 집을 자랑하느라 디오게네스에게는 단 1분도 말할 기회를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별안간 디오게네스가 부자의 얼굴에 가래침을 뱉어버렸습니다. 얼떨떨해 있는 부자에게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의 집은 너무 아름다워서 아무리 둘러보아도 내 가래침을 뱉을 만한 곳이 없군요. 교만과 위선으로 가득찬 당신의 얼굴만이 내게는 쓰레기통처럼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나는 당신의 얼굴에 가래침을 뱉었습니다” 혹시 우리도 남이 보기에 디오게네스의 침세례를 받을 만한 모습은 아닙니까? 교만과 탐욕은 우리가 늘 경계해야 하는 것입니다. 누구를 만나든지 나의 말은 가급적 삼가고 겸손히 상대방의 말을 경청해줄 수 있는 아량을 갖도록 노력합시다.
우리가 교만을 멀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첫째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은혜를 받아야 하며, 둘째는 여호와를 사랑해야 하며, 셋째는 어린 아이같이 순전해야 합니다. 넷째는 기도에 힘써야 합니다. 온 우주만물의 창조주이신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구데기 같은 인간의 모습으로 오시고 낮아지시고 섬기셨습니다. 우리도 성육신하신 예수님의 마음을 본받아 겸손하고 온유하여져서(마11:29), 여호와의 복을 받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 기도: 공의로우신 하나님! 교만은 패망의 선봉임을 다시 깨닫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항상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겸손한 자세를 갖게 하옵소서. 제가 가진 능력과 조건으로 자만하지 않게 하시며, 하나님의 능력에 의지한 자신감을 갖게 하소서. 우리의 자신을 철저히 내놓고 나의 교만을 깨달아 버리게 하옵소서. 언제나 교만의 결과는 형벌임을 기억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복된 삶을 살게 하소서. 내 안에 나를 일으키려는 악한 계획들을 물리치시고 겸손한 마음으로 말씀에 순종하고 지혜롭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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