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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민28:16-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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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정원 목사 |
참고 : | 2012.9.9 주일-참사랑교회 http://charmsarang.onmam.com/ |
천국을 바라보는 삶
민28:16-31, 29:7-40(7-16,35-40)
우리는 광야와 같은 이 세상에 살고 있으나 돌아갈 본향이 있는 하늘의 시민들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분주하고 복잡한 생활 속에서, 또는 세상의 재미에 빠져서 하늘의 소망을 놓쳐 버리기 쉽습니다. 그렇게 되면 더 이상 그리스도인의 합당한 삶을 기대할 수 없게 됩니다. 세상에서 부끄러운 모습으로 살게 되고, 우리의 왕이신 주님께는 불충한 자가 되며, 장차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는 낭패를 당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세상에 얽매이지 말고 하늘의 소망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끊임없이 우리의 구원과 소망을 확인해야만 합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절기들은 이런 면에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배하는 삶
성도의 삶은 하나님께 예배하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앞에서 매일, 안식일, 매월 초하루, 그리고 매년 새해 첫날에 드리는 제사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것은 성도가 늘 하나님께 예배하는 삶을 살아야 함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일 년 중 하나님께 특별히 지켜야 할 절기들이 있었습니다. 즉 유월절과 칠칠절(오순절 또는 맥추절), 나팔절, 대속죄일, 초막절이 있는데, 이것을 5대 절기라고 부릅니다.
이 중에서 나팔절은 앞에서 살펴보았습니다. 나팔절은 새해 첫날입니다. 이 날 한 해를 시작하면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소망이시며 능력이시고 인도자이심을 기억하며 뜨겁게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이 날은 천국에서 맞이할 새 날을 바라보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날 힘차게 나팔을 불어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의 주권을 선포했습니다. 이제 나머지 네 절기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유월절
먼저 유월절입니다. 유월절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원해내신 것을 기념하며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첫째 달 열넷째 날은 여호와를 위하여 지킬 유월절이며 또 그 달 열다섯째 날부터는 명절이니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을 것이며 그 첫날에는 성회로 모일 것이요 아무 일도 하지 말 것이며 수송아지 두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일 년 된 숫양 일곱 마리를 다 흠 없는 것으로 여호와께 화제로 드려 번제가 되게 할 것이며 그 소제로는 고운 가루에 기름을 섞어서 쓰되 수송아지 한 마리에는 십분의 삼이요 숫양 한 마리에는 십분의 이를 드리고 어린양 일곱에는 어린양 한 마리마다 십분의 일을 드릴 것이며 또 너희를 속죄하기 위하여 숫염소 한 마리로 속죄제를 드리되 아침의 번제 곧 상번제 외에 그것들을 드릴 것이니라 너희는 이 순서대로 이레 동안 매일 여호와께 향기로운 화제의 음식을 드릴 것이며 일곱째 날에는 성회로 모일 것이요 아무 일도 하지 말지니라”(16-25절)
첫째 달 14일을 유월절이라 부르며, 그 다음 날부터 7일 동안 계속되는 절기를 무교절이라고 부릅니다. 이 7일 동안은 무교병을 먹었으며, 첫날과 마지막 날에는 성회로 모이고 아무 노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매일 번제와 소제를 드렸고 속죄제를 드렸으며, 이와 함께 매일 드리는 상번제를 여전히 드렸습니다.
유월절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애굽에서 구원해내신 것을 기념하며 지키는 절기였습니다. 엄청난 아홉 가지 재앙이 내렸지만 바로가 이스라엘을 보내지 않자, 하나님께서는 마지막으로 장자를 죽이시는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어린양을 잡아 그 피를 문설주에 뿌리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날 밤 하나님의 사자가 애굽의 모든 장자를 죽일 때, 어린양의 피가 뿌려져 있는 이스라엘의 집은 그냥 지나갔습니다. 그래서 그 날 밤 애굽의 모든 장자가 죽임을 당할 때 이스라엘의 장자는 한 사람도 죽지 않았습니다. 이 재앙이 내린 후에야 바로는 이스라엘 자손을 내보냈습니다. 유월절은 하나님의 이 크신 구원을 기념하는 절기였습니다.
유월절은 장차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우리를 구원하실 것을 미리 내다보는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유월절 어린양이십니다. 세례요한은 예수님을 소개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이르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요1:29) 사도 바울도 예수님이 우리의 유월절 양이시라고 말했습니다. “너희는 누룩 없는 자인데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버리라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느니라”(고전5:7)
우리는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를 늘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심으로 내 죄를 대속하시고 나를 구원해주신 것을 기억할 때마다 가슴 뜨겁게 감사해야 합니다. 주님의 십자가 보혈로 구원 받은 성도는 이 구원의 감격과 기쁨이 식어져서는 안 됩니다. 유월절은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는 절기였습니다.
칠칠절
이 절기는 무교절에 첫 이삭을 드린 날로부터 50일째 되는 날에 지켰기 때문에 오순절이라고도 부르며, 보리 추수를 감사하는 절기이므로 맥추절이라고도 부릅니다. “칠칠절 처음 익은 열매를 드리는 날에 너희가 여호와께 새 소제를 드릴 때에도 성회로 모일 것이여 아무 일도 하지 말 것이며 수송아지 두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일 년 된 숫양 일곱 마리로 여호와께 향기로운 번제를 드릴 것이며 그 소제로는 고운 가루에 기름을 섞어서 쓰되 수송아지 한 마리마다 십분의 삼이요 숫양 한 마리에는 십분의 이요 어린양 일곱 마리에는 어린양 한 마리마다 십분의 일을 드릴 것이며 또 너희를 속죄하기 위하여 숫염소 한 마리를 드리되 너희는 다 흠 없는 것으로 상번제와 그 소제와 전제 외에 그것들을 드릴 것이니라”(26-31절)
구약에서 이 날은 농사의 결실을 기념하며 감사하는 절기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풍성한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했습니다. 신약에서는 오순절에 성령께서 강림하시어 교회가 태어나고 많은 영혼들이 구원받은 날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날은 특별히 영혼이 구원받은 영적인 추수를 기념하며 감사하는 절기가 되었습니다.
속죄일
나팔절 이후 9일째 되는 7월 10일은 속죄일로 지켰습니다. 특별히 일 년 중 이 날 하루만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가서 자신과 백성 전체, 그리고 회막을 위해 속죄했습니다. 모든 백성들은 이 날을 안식일로 정하여 아무 노동도 하지 않았으며, 이 날에 금식하고 자신을 괴롭게 하면서 회개했습니다. 그리고 속죄제물을 드렸습니다.
“일곱째 달 열흘 날에는 너희가 성회로 모일 것이요 너희의 심령을 괴롭게 하며 아무 일도 하지 말 것이니라 너희는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일 년 된 숫양 일곱 마리를 다 흠 없는 것으로 여호와께 향기로운 번제를 드릴 것이며 그 소제로는 고운 가루에 기름을 섞어서 쓰되 수송아지 한 마리에는 십분의 삼이요 숫양 한 마리에는 십분의 이요 어린 양 일곱 마리에는 어린 양 한 마리마다 십분의 일을 드릴 것이며 어린 양 일곱 마리에는 어린 양 한 마리마다 십분의 일을 드릴 것이며 속죄제와 상번제와 그 소제와 그 전제 외에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로 드릴 것이니라”(7-11절)
이 절기의 특징은 마음을 괴롭게 하는 것이었는데, 이 날 하루만이 아니라 나팔절 이후 이 날에 이르기까지 열흘 동안 그렇게 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우리는 죄를 회개하는 의미로 신령한 근심을 가져야 합니다. 사람이 자기 죄 때문에 마음을 괴롭게 한다고 해서 죄를 없이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마음은 죄를 사랑하는 마음을 중단시키고 회개에 이르게 합니다. 우리가 범죄했을 때 이렇게 괴로운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 통회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십니다. 이처럼 자기의 죄를 해결하는 일은 세상의 어떤 일보다도 우선되어야 합니다. 죄를 버리고 회개하여 사함을 받아야만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이루지 못한 채 행하는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인정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사람이 아무리 죄를 회개한다 해도 속죄의 제물이 바쳐지지 않으면 사죄는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속죄일에는 우리의 죄를 대속하신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제물을 많이 바쳤던 것입니다. 우리의 진정한 속죄제물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밖에는 없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보혈로 죄 사함을 받았습니다.
초막절
초막절(장막절, 또는 수장절)은 이스라엘의 절기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절기로써 15일부터 시작하여 8일간 지켰습니다. 이 절기의 한 주간 동안 백성들은 집을 떠나 초막을 만들고 거기서 생활했습니다. 이렇게 초막절을 지키는 것은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생활하는 동안 하나님께서 보호하시고 인도해 주신 것을 기념하고, 앞으로도 지켜주실 것을 기억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8일째 되는 날은 축제의 절정을 이루는 성회로 모였습니다.
이 절기에는 많은 제물을 바쳤는데, 사용된 짐승의 수가 215마리에 달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제물을 바친 이유는, 이 절기가 광야의 고난을 회상하면서 하나님의 구원을 기념하며, 또 많은 추수를 감사하는 절기이기 때문이었습니다. 특이한 것은 수송아지의 수가 첫날에는 열세 마리이던 것이 매일 하나씩 줄다가 제8일에는 전날보다 여섯이 줄어서 하나가 된 것입니다. “너희 번제로는 여호와께 향기로운 화제를 드리되 수송아지 열세 마리와 숫양 두 마리와 일 년 된 숫양 열네 마리를 다 흠 없는 것으로 드릴 것이며 … 여덟째 날에는 장엄한 대회로 모일 것이요 아무 일도 하지 말 것이며 번제로 여호와께 향기로운 화제를 드리되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일 년 되고 흠 없는 숫양 일곱 마리를 드릴 것이며”(13,35-36절)
첫날 드리던 수송아지 열세 마리가 마지막 날에 한 마리로 줄어든 것은 구속의 많은 제물들이 그것들이 예표하는 그리스도에게로 집중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구약시대에 제물로 드려진 모든 짐승들은 십자가에서 자신을 화목제물로 드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 그러므로 초막절은 예수 그리스도께로 그 초점이 모아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초막절의 영적 의미
레위기 23:40에서는 이 초막절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고 있다. “첫날에는 너희가 아름다운 나무 실과와 종려나무 가지와 무성한 나무 가지와 시내 버들을 취하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이레 동안 즐거워할 것이라” 이러한 초막절의 행사는 성도들이 경험하게 될 미래의 천국을 예표합니다. 이것은 죄의 세계로부터 해방되어 구속이 완성된 후 승리를 쟁취한 교회의 기쁨과 행복을 나타냅니다. 이 초막절에는 감사가 절정에 달하는데, 이것은 감사로 충만한 천국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광야에 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물이었습니다. 그들은 물이 없을 때마다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며 불평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놀라우신 기적으로 물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에서는 초막절을 지킬 때 대제사장이 금 항아리에 물을 길어다가 성전 제단에 부으며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것을 보시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의 받을 성령을 말씀하신 것이라”(요7:37-39)
오늘 광야 인생을 살아가는 성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말씀과 성령입니다. 성령께서는 광야 인생길을 가는 우리와 함께 계시면서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그리고 마침내 우리를 영원한 하나님 나라로 인도하십니다. 우리는 광야 인생길을 마친 후 천국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그 나라에 들어가서 우리는 영원한 안식을 누리며, 우리가 걸어왔던 광야 인생길을 돌아보게 될 것입니다. 초막절은 우리에게 천국 소망을 바라보게 합니다.
소망을 바라 봄
이 초막절은 특히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정착하여 살 때에 초막을 짓고 살면서 조상들의 광야 생활을 기억할 뿐만 아니라, 인생이 나그네임을 상기시켜 주는 의미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잠깐 머물다가 사라져갑니다. 우리의 육신은 풀로 만들어진 집과 같아서 한 점의 바람으로도 쓰러져 버릴 만큼 약한 존재입니다. “말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외치라 대답하되 내가 무엇이라 외치리이까 하니 이르되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의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이 시듦은 여호와의 기운이 그 위에 붊이라 이 백성은 실로 풀이로다”(사40:6-7)
사람들은 병이 들어 죽거나 사고로 죽어갑니다. 또 누구나 나이가 들면 죽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알아야 합니다(고후5:1).
우리는 사도 베드로처럼 우리의 죽음이 임박한 줄 아는 자세를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이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지시하신 것 같이 나도 나의 장막을 벗어날 것이 임박한 줄을 앎이라”(벧후1:14) 우리의 장막이 무너지고 사라져 버린 후 우리는 영원히 썩지 않는 집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깨닫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초막절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며, 영적인 차원에서 초막절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롬13:14) 그리고 이 세상의 즐거움에 집착하여 앞으로 다가 올 세계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세상살이가 고달프고 분주하기 때문에, 때로는 세상의 죄악된 쾌락이 좋아서 거기에 빠져 하늘의 소망을 놓치기 쉽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육신은 잠깐 있다가 사라져 버리며, 영원한 본향이 우리를 기다린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를 구속하신 주님께서 곧 오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조만간에 우리 본향 천국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더 이상 세상에 얽매이지 말고, 죄를 버리며 하나님 앞에서 소망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구약의 절기들은 바로 이러한 교훈을 기억하게 하려고 제정되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예배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마다 마치 천국을 향하여 나아가는 것처럼 준비된 마음으로, 사모하는 설레는 마음으로 나아가도록 하십시오.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 만나 뵙고, 천국 소망을 더욱 분명히 바라보도록 하십시오. 매일의 삶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예배가 되도록 살아가십시오. 이 땅에서 나그네 인생길을 가는 동안 예배하는 삶을 살아가며, 하늘의 소망을 바라보며 승리하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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