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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열매와 생명력을 원하셨다

권혁승 교수 (서울신대 구약학)............... 조회 수 2685 추천 수 0 2012.11.10 1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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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열매와 생명력을 원하셨다

고난주간의 첫날인 월요일 아침 예수께서는 베다니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셨다. 베다니는 감람산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작은 마을로 예루살렘에서는 5리 정도 떨어져 있다(요 11:18). ‘가난한 자의 집’이란 의미가 보여주듯이 베다니는 하류층 사람들이 살고 있던 변두리였다. 이곳에 살았던 한센병자 시몬이나 나사로의 가족은 모두 가난한 계층의 사람들이다. 현재 지명인 ‘아자리아’는 나사로를 아랍식으로 발음한 것에서 생겨났다. 이곳에는 나사로의 무덤을 비롯하여 비잔틴시대에 세워진 기념교회가 자리잡고 있다.
예루살렘으로 오시는 길에 예수께서는 한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얻고자 하셨다. 그러나 잎만 무성하고 열매가 없는 것을 보시고 “이제부터 영원토록 사람이 네게서 열매를 따먹지 못하리라”고 저주하셨다(막 11:14). 무화과나무는 잎보다 열매가 먼저 열리는 나무이기 때문에 잎이 무성하면 당연히 열매가 있어야 했다. 성경에서 무화과나무는 포도나무 감람나무와 함께 이스라엘을 상징한다. 잎만 무성한 무화과나무처럼 이스라엘은 종교적 활동에는 열심이었지만 정작 있어야 할 삶의 열매는 없었다. 예수께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것은 곧 이스라엘의 잘못된 위선에 대한 질책이었다(마 23:1∼33). 그것은 또한 예루살렘 성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종교지도자들의 잘못에 대한 경고이기도 하였다.

예루살렘에 도착하신 예수께서는 성전을 거룩한 예배처소가 아니라 혼잡한 시장으로 만들고 있는 상인들을 성전에서 내쫓으셨다. 제사를 드리기 위하여 멀리서 온 유대인들은 희생제사로 드릴 짐승을 비롯하여 예배에 필요한 물건들을 구입해야만 했다. 또한 성전 화폐가 따로 있기 때문에 돈을 환전할 필요도 있었다. 그런 것들은 원활한 성전예배를 위해 없어서는 안될 일들이었다. 그러나 장사하는 사람들은 거룩한 예배에는 관심이 없고 오히려 성전을 이용하여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일을 앞세웠다. 더 많은 이득을 얻으려는 과정에서 그들은 제사장들과 결탁하기도 했다. 예수께서 성전을 강도의 소굴이라고 지적하신 것도 그런 점들 때문이었다. 성전정화 사건을 계기로 예수를 죽일 모의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 의하여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는 점은 성전지도자들과 이들의 부정한 결탁을 시사해준다.

처음에는 성전 뜰 밖에서 매매가 이루어졌을 것이다. 그러나 제사장들의 비호 아래 이들은 성전 뜰 안까지 매매 장소로 만들었다. 예수께서 지켜보신 당시 성전 뜰의 모습은 제물을 드리려는 사람과 장사하는 자들이 뒤섞여 아수라장이 되어 있었을 것이다. 당시 유월절과 같은 큰 명절에는 10만명 정도의 순례자들이 각지에서 예루살렘으로 몰려들었다. 장사하는 자들의 상과 의자를 뒤엎고 그들을 성전에서 내쫓아내신 것은 결코 단순한 감정에 치우친 분노가 아니었다. 그것은 우리 대제사장으로 하나님 성전의 참된 주인이신 그분께서 보여주신 당연한 일이었다.

나무는 열매를 보아 알 수 있다. 지금도 예수께서는 신앙의 아름다운 열매를 보고 싶어 하신다. 우리는 더 이상 열매 없이 잎만 무성한 나무로 주님 곁에 서 있을 수 없다. 종교가 타락하면 인간의 세속성이 판을 치기 마련이다. 만민의 기도하는 집인 성전이 더러운 이익을 챙기려는 부패의 온상이 되었다. 신앙의 생명력을 잃으면 누구라도 그런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 그것을 도려내려는 예수님의 거룩한 분노가 오히려 십자가 처형의 음모를 앞당기는 계기가 되었다.

ⓒ권혁승 교수 (서울신대 구약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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