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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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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blog.daum.net/yhwhroi/16886161 
인간과 우주의 기원

-기독교의 창조설(創造說)과 불교의 연기설(緣起說)-

 

임헌준(예은교회 목사, Ph.D)

 

 1. 기독교의 창조설(創造說)

 

성경은 “태초에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 1:1)는 말씀으로 시작된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무(無)로부터 만물을 창조하셨다.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하나님께서 그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셨다.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하늘이 열리고 땅과 바다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하늘에서는 해와 달과 별이 빛을 비추기 시작하였고, 공중에서는 갖가지 새들이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였다. 물속에서는 온갖 종류의 크고 작은 물고기들이 노닐고, 땅은 온갖 식물과 짐승을 내었다. 풀과 채소와 열매 맺는 나무를 각기 종류대로 내었고, 짐승과 가축을 그 종류대로 내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것들을 보시니 보시기에 참으로 좋았다.

 

말씀으로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또한 ‘하나님의 형상’(Imago Dei)대로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다(창 1:27). 이것은 인간이 단순히 하나님의 피조물이 아니라, 그의 존재 전체에 있어서 하나님의 모습을 닮은 ‘하나님의 자녀’로 창조하셨음을 천명하는 것이다.

 

이처럼 성경에서는 인간과 세계의 기원에 대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이라고 가르친다(창 1, 2장). 우주 만물이 모두 다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되었고, 다른 어떤 근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피조물이다.

 

 2. 불교의 연기설(緣起說)

 

고타마 싯다르타는 당시 인도 사상계에 대두되고 있던 일체 존재가 절대적 존재에 의해 창조되었다는 존우화작인설(尊祐化作因說)에 대해 다음과 같이 비판하였다. “어떤 사람이 일체가 다 존우의 지음에 원인한다고 말한다면 그 사람은 생명체를 죽이는 사람이다. 왜냐하면 일체는 다 존우의 지음에 원인하기 때문이다. . . 만일 일체는 다 존우의 지음에 원인한다고 진실로 본다면 해야 할 일과 하지 않아야 할 일에 대해서 도무지 욕망도 없고 방편도 없을 것이다”(中阿含 卷3 度經).

 

고타마 싯다르타는 이처럼 인간과 세계의 피조성(被造性)을 부인하고, 인연화합(因緣和合)에 의한 연기(緣起)를 주장하였다. 모든 것이 인연에 따라 생겨나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근본불교의 경전인 아함경(阿含經)에서 고타마 싯다르타는 일체 존재의 기원에 대해 사대설(四大說)과 오온설(五蘊說)로 설명하고 있다. 사대설이란 흙(地), 물(水), 불(火), 바람(風)의 네 가지 요소(四大)가 화합(和合)하여 물질을 이룬다고 보는 것이다(雜阿含 券13). 그리고 오온설은 네 가지 요소가 화합하여 이루어진 ‘물질적 요소’(色)에 다시 느낌(受), 생각(想), 작용(行), 식별(識)의 네 가지 정신적 요소가 더하여져서 일체 존재를 구성한다고 보는 것이다(雜阿含 券3, 券6).

 

인과 연이 갖추어져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는 과정은 연기론적으로 전개된다. 연기(pratītya- samutpāda)란 ‘연하여(pratītya) 결합해서(sam) 일어난다(utpāda)’는 뜻이다. 아함경에서는 인연화합에 의해 어떤 결과가 발생하게 되면 그 결과는 다시 새로운 因이 되고 緣이 되어 다른 존재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보는데, 이와 같은 일체존재의 상의상관성(相依相關性)을 ‘연기설’(緣起說)이라고 부른다. 다음의 구절은 아함경에 나타난 연기설의 상의상관성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형태이다.

 

“이것이 있기 때문에 저것이 있고, 이것이 일어나기 때문에 저것이 일어난다”(此有故彼有 此起故彼起).

 

“이것이 없기 때문에 저것이 없고, 이것이 없어지기 때문에 저것이 없어진다”(此無故彼無 此滅故彼滅).

 

이것을 불교학자들은 ‘연기’, 또는 상의상관성의 기본 공식이라고 설명한다. 상의상관성의 관점에서 볼 때 모든 존재는 결과이면서 동시에 원인이 된다. 즉 거대한 천체로부터 아주 작은 미생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존재는 서로 원인이 되고 결과가 되면서 우주적인 현상을 전개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불교의 인간과 세계의 기원에 대한 입장은 연기론적으로 전개된다.

 

아함경에 수록된 연기설 가운데 ‘십이연기설’(十二緣起說)이 가장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전형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것이 있기 때문에 이것과 관계된 일이 있는 것이며,

이 일이 있기 때문에 이 일이 일어나는 것이다.

무명(無明, 어리석음)으로 말미암아 행(行)이 있게 되고,

行으로 말미암아 식(識, 알음알이, 분별작용)이 있게 되며,

識으로 말미암아 명색(名色)이 있게 된다.

名色으로 말미암아 육입처(六入處)가 있게 되고,

六入處로 말미암아 촉(觸, 부딪침)이 있게 되며,

觸으로 말미암아 수(受, 받아들임)가 있게 된다.

受로 말미암아 애(愛, 애착)가 있게 되고,

愛로 말미암아 유(有)가 있게 되며,

有로 말미암아 생(生)이 있게 된다.

生으로 말미암아 노사우비뇌고(老死憂悲惱苦)가 있게 된다.

이와 같이 하여 커다란 괴로움이 쌓이게 되는 것이다.

나아가 이러한 이치로 커다란 괴로움을 없어지게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십이연기설에서는 무명(無明, 어리석음)으로부터 늙음(老), 병듦(病), 죽음(死), 걱정(憂), 슬픔(悲), 괴로움(苦), 번뇌(惱) 등의 갖가지 고통이 생겨나며, 무명에서 벗어남으로써 이러한 고통들을 극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십이연기설의 열 두 지분(支分)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무명(無明) : 일체의 구조와 속성 등 諸法의 實相에 대한 알음을 불교에서는 ‘지혜’(pr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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