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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국의 보배

학개 김기홍 목사............... 조회 수 2031 추천 수 0 2012.11.23 17: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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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학2:5-9 
설교자 : 김기홍 목사 
참고 : 2000년 2월 27일 설교 

이스라엘은 망해서 바벨론으로 끌려갔다. 하나님이 바벨론의 신보다 약해서인가? 하나님이 관심이 없어서인가? 이것은 이스라엘 사람들로서는 대단히 심각한 문제였다. 그들이 얼마나 하나님을 모욕하였던가. 그런데도 이스라엘은 그들에게 무참히 망했다. 우리도 그런 경우를 만날 수 있다. 불신자나 악한 자가 모욕하고 우리를 이긴다.

 

하나님은 이름뿐인가? 실제로는 아무 힘도 없는가. 그렇지 않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사랑하셨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계약을 어기었다. 계약은 쌍방간에 할 일이 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지키고 보호하신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계명을 지켜야 한다. 하나님은 변함없지만 이스라엘이 자기 할 일을 하지 않은 것이다.

 

성경에는 언약이라는 말로 표현된다. 하나님께서는 일방적으로 아브라함과 계약관계임을 선언하셨다. 죄악 가운데 망해 가는 인간들 중에 하나를 지명하신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과 백성의 관계가 되게 하셨다. 하나님은 구원의 모든 일을 다 담당하신다. 생명과 능력과 보호를 주신다. 인간은 반응해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나님만 섬기면 된다.

 

일단 계약을 맺으면 지켜야 한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 나타나도 하나님은 오직 택한 사람하고만 일하신다. 하나님은 철저하게 자기의 역할을 하셨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그 계약을 어기었다. 축복은 중단되었다. 그리고 예루살렘은 바벨론에게 파괴되고 만다. 그 전의 영광에 비교되어 그때 당한 비참함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러나 여전히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사랑하시고 그들의 번영을 약속하신다. 지금이라도 계약에 바로 서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땅 끝에서라도 그들을 다 불러모아 다시 심어놓고 다시 영광스럽게 하신다. 나중의 영광이 지나간 아픔보다 몇 배로 크리라. 그래서 하나님은 하나님이 되어주신다. 이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 그대로 적용된다.

 

1. 말씀과 영으로 계신다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내가 너희와 언약한 말과 나의 영이 오히려 너희 중에 머물러 있나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애굽에서 나온지는 이미 천 년이나 되었다. 그 언약이 아직도 살아있는가. 나라는 망하고 모든 것이 다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말았는데 아직도 무슨 가능성이 있는가. 아니 하나님은 무에서 만물을 만드신 분이다.

 

애굽에서 나올 때뿐이겠는가. 그 전부터 하나님은 언약을 주셨다.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창 12:2)

 

천년이 아니라 그 이전에 주어진 이 계약도 여전히 살아있다. 인간이 깨더라도 하나님의 약속은 절대로 변함이 없으시다. 그러기에 "언약한 말"이 그대로 살아있다는 것이요 동시에 "하나님의 영"이 이스라엘 가운데 머물어 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언약에 다시 머물고 하나님을 섬기고 그 뜻대로 산다면 모든 것이 다시 회복되리라.

 

이것이 오늘날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믿음으로 아브라함의 후손이요 영적 이스라엘이다. 그러므로 그 언약은 조금도 변함이 없이 그대로 적용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가? 그러면 같은 언약에 들어왔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하나님의 음성이 들림을 느끼는가?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창 12:2) 오늘날도 이것은 변함이 없다. 하나님은 자기를 따르는 모든 사람들에게 같은 방법으로 일하신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다면 언약의 효력은 임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언약한 말을 믿는다면 하나님의 영은 일하기 시작한다. 또한 하나님의 영은 그 언약을 깨닫게도 하신다. 그래서 그 언약에 머물어 있고 그로부터 열매를 받아 누리게 한다. 언약의 말씀과 성령이 아무도 모르는 신자의 재산이다. 신자는 이 재산을 늘 명상하고 연구해서 적용해야 한다. 안 그러면 절대로 신자의 삶을 살지 못한다.

 

2. 환란이 와도 함께 하신다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조금 있으면 내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육지를 진동시킬 것이요 또한 만국을 진동시킬 것"이다. 하나님은 반드시 하신 말씀대로 이행하신다. 그러면 이대로 놀라운 일이 세상에 나타나게 될 것이다. 여기 말씀에는 두 가지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하나님께서 역사의 주인이심과 심판하시는 분이라는 것이다.

 

역사에 영향을 누가 주는가. 세상의 그 복잡한 일들을 누가 만드는가? 마귀가 아니다. 우연이 아니다. 사람도 아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역사를 움직이는 주체이다. 나머지는 하나님이 이용하시는 도구들일뿐이다. 이 사실을 믿지 못하면 절대로 신자가 될 수 없다. 하나님은 전능하시며 동시에 너무도 세밀하신 분이시다. 그가 역사를 움직이신다.

 

또한 하나님은 악을 심판하신다. 어떻게 하시는가? 그냥 참고 될대로 되라고 기다리다가 마지막 날에 가서 한꺼번에 하시는가? 물론 마지막 심판도 있다. 그것은 무서운 것이다. 그러나 매일 매일의 삶 속에도 크고 작은 심판들이 우리 앞에 보여진다. 그래서 악에 대해서 하나님이 얼마나 싫어하시는지 계속해서 보여주시며 교훈하신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것을 볼 눈이 없다. 그냥 우연히 또는 불행으로 그런 일들이 일어난다고 생각한다. 전쟁이 나고 기근이 온다. 지진이 일어나고 천재지변이 일어난다. 무서운 사고가 일어나고 개인에게 여러 가지 재앙이 내린다. 사람들은 이것을 두려워하지만 애써서 하나님과 연관시키지 않는다. 하지만 하나님은 심판주이시다.

 

다시 말하노니 일어나는 모든 일 중에 하나님이 모르시거나 관여하지 않는 것은 없다. 정의롭고 자비로운 그리고 전능하신 하나님이 역사의 주인이심이 얼마나 감사한가! 비록 내게 힘든 일이 벌어져도 그것은 의롭고 자비로운 하나님이 뒤에서 움직이신 것이다. 그러니 힘들다고 내게 해로운 일은 아니다. 하나님은 신자에게 유익을 주신다.

 

그분은 믿는 자들의 아버지이시다. 내게 좋게 하시는 분이시다. 환란이 오더라도 두렵지 않을 것은 그가 역시 그 환란 뒤에서 일하시고 나를 돌보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떠한 시련과 고난 중에서도 믿음을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 그가 역사를 심판하시며 자녀들을 그 가운데서 훈련시키신다. 그러므로 환란이 와도 흔들리지 말고 서라.

 

3. 모든 재물로 함께 하신다

 

"만국의 보배가 이르리니 내가 영광으로 이 전에 충만케 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만국의 보배가 무엇인가? 무엇이 그렇게 모든 나라들에게 보배가 될 것인가? 두 가지의 해석이 있다.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모든 복을 말한다. 그리고 모든 복을 다 합한 축복 자체를 말한다. 메시아이다. 그러므로 두 해석이 결국에는 같은 것이다.


성전에 메시아가 임해야 영광으로 충만케 된다. 이스라엘에게는 아직 메시아가 오지 않았었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그것을 지적하신다. 앞에서도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다.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같은 의미이다. 그로부터 메시아가 오신다는 말이다. 이 약속의 성취는 아주 가까이 이르렀다. 그러므로 성전을 일으키고 마음을 거기 합하라.

 

그러면 약속하신 만국의 보배는 임하실 것이다. 이것이 이스라엘에게 소망이 된다. 이스라엘은 성전을 중심으로 살았다. 성전에서 죄 사함을 받고 성전에서 말씀을 받았다. 성전의 법궤에서부터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올라왔다. 성전은 모든 축복이 쏟아지는 근원이었다. 이제 이스라엘은 성전을 건축하고 오실 메시아를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우리 믿는 신자들은 그 이상이다. 메시아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 이미 메시아는 오셨기 때문이다. 성전도 우리 속에 이루어졌다. 하나님의 법궤는 우리 영혼 가장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성전들이 모이는 외형상의 성전인 교회건물도 있다. 그렇다고 한다면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이 사실을 인정하고 믿고 은혜를 기대하는 것이다.

 

만국의 보배는 오셨다. 그가 온 세상을 지배하신다. 그리고 그 분은 우리 속에 계시다. 성전도 우리 속에 자리 잡고 있다. 거기서부터 모든 보배가 흘러나온다. 만국의 보배가 어디 있는가? 바로 내 속에 있다. 어디에서 축복이 나오는가? 바로 내 속이다. 신자 자신보다 더 축복된 존재가 어디 있는가! 이 사실을 명상하고 늘 감사하라.

 

4. 나중 영광이 더 크게 하신다

 

"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니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 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내가 이곳에 평강을 주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만국의 보배로부터 나오는 모든 복을 말씀하고 계시다. 성전을 짓기 위해서는 은과 금이 필요하다. 그 은과 금이 하나님께서 주시겠다는 것이다.

 

사실상 은과 금은 세상에서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세상에서 얻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하고 말마다 덧붙여서 세 번이나 선언하신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직접 하시겠다는 말씀이다. 그래서 필요한 은과 금을 주시겠다고 한다. 하나님으로부터 와야 은과 금도 복된 것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여기서는 성전을 지으라는 명령에 덧붙여서 나온다. 은도 금도 다 하나님의 것이다. 우리가 할 일은 그 은과 금이 나타나도록 기도하고 일하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 말씀을 의지하고 성전을 짓기 위해 나서야 한다. 그러면 은과 금이 하늘에서 쏟아지겠는가? 아니다. 실제로 은과 금은 우리가 내지 누가 내겠는가.

 

우리가 가진 은과 금을 드리면 하나님은 그것을 거룩하게 하신다. 그래서 그것을 씨앗으로 삼아서 큰 일이 일어나게 하신다. 마치 어린이가 보리떡 다섯 덩이를 드리는 것과 같다. 그래서 수 천명이 먹고 남는 큰 기적이 일어난다. 그렇게 성전을 위해 주의 일을 위해 움직여 보라. 그러면 작은 은과 금도 한없이 큰 열매를 맺게 만들어주신다.

 

그 성전의 나중 영광은 처음 것보다 더 크게 하신다. 하나님의 평강이 임하리라. 그러나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속에 있는 만국의 보배에 대한 확신이다. 아무리 우리의 삶이 힘들어도 망한 이스라엘만큼이야 되겠는가. 그렇게 망했다 하더라도 하나님은 일하신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 안에 계신 만국의 보배를 의지하고 일어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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