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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출26:1-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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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동춘 목사 |
참고 : | 2010-04-25 비전교회 http://www.vision21com.com/ |
성막(聖幕)에 대해
성막을 좀 특별한 말로 정리하면, ‘하나님과의 데이트 현장’이라고 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사람과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만나 사랑의 교제를 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막은 거룩하고 사랑스러운 곳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은 성막의 현대적 장소인 예배당에 오셨습니다. 우리는 지금 이곳에서 하나님과의 거룩하고 사랑스러운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중입니다. 할렐루야!
오늘은 하나님과의 데이트 장소인 성막 제작내용에 대해 공부하는 날입니다. 성막 제작에 드는 재료와 식양을 통해 하나님의 의도와 메시지를 살펴보겠습니다.
1. <재료>에 대해
재료는 기본적으로 조각목, 순금, 은, 놋, 실, 염소털, 숫양의 가죽, 해달의 가죽이 사용됩니다. 조각목과 순금의 의미에 대해서는 앞서 여러 차례 배운 바입니다. ‘조각목’은 그리스도의 인성을, ‘순금’은 그리스도의 신성을 각각 나타냅니다. 그리고 조각목은 우리 연약한 인간을 나타내고, 순금은 우리 연약한 인간을 감싸시는 하나님을 나타냅니다.
조각목과 순금 이외에 은, 놋, 실, 염소털, 숫양의 가죽, 해달의 가죽은 오늘 처음 등장하는 재료입니다. 그렇다면 ‘은’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속전(贖錢), 죄 값입니다. 아브라함은 은 400으로 밭을 샀고, 요셉은 은 20에 노예로 팔려갔고, 가룟 유다는 은 30에 예수님을 팔았습니다. 그래서 은은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속전이 되심을 의미합니다. 성막에서 은은 기초에 사용되었습니다. 48개의 널판마다 2개의 은받침이 따랐습니다. 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기초 아니겠습니까? 이는 하나님의 역사는 속죄의 기초에서 시작됨을 의미하는 겁니다. 속죄-속전 없이는 그 어떤 것도 무효입니다.
‘놋’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답을 맞히기 위한 설명을 해볼까요? 놋은 지성소와 성소를 구분하는 휘장을 드리울 기둥 밑받침으로 사용되는 겁니다. 지성소는 하나님의 심판이 있는 곳입니다. 이곳을 들어갈 때는 죽느냐 사느냐의 실존을 걸고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이곳에 들어간 자가 살아나온다는 것은 사는 심판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로 이 심판의 경계를 구분 짓는 기둥 밑받침에 놋이 사용됐다는 겁니다. 놋은 심판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날마다 심판을 받습니다. 잠자리에 눕는 순간부터 자리에서 눈을 뜨는 순간까지 심판은 진행됩니다. 눈을 뜨는 순간 ‘아, 나는 살아있구나!’며 안도의 숨을 쉬는 겁니다. 당신은 어제 밤 심판에서 살아난 겁니다. 아멘.☺
‘실’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실은 고치, 털, 솜, 삼 따위를 길이 방향으로 가늘고 길게 자아내어 꼰 겁니다. 흔히 피륙을 짜고, 바느질을 하는 데 쓰이죠. 작고 연약한 것들이 모여 천을 이루고 끈을 이루는 겁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작고 연약한 모습으로 오셨지만 그 모습 안에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계셨습니다. 실은 붙잡아 매는 힘이 있습니다. 주님께 붙잡히면 힘을 얻고 삽니다.
‘염소털’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염소는 양과 대조적으로 불신자, 세상을 의미합니다. 성막과 연관하여서는 분리(分離)를 의미합니다. 거룩하지 못한 것과의 분리, 세상과의 분리, 악과의 분리를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죄와 무관하신 분이셨습니다. 거룩하신 분이셨습니다. 우리는 죄와 악으로부터 분리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숫양의 가죽’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숫양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때 제사장을 거룩하게 하기 위해 살해된 동물입니다. 예수님은 세상 죄를 지신 하나님의 어린 양이셨습니다. 우리의 죄를 위해 죽으신 어린 양이셨습니다.
‘해달의 가죽’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해달의 가죽은 겉으로 보기에는 아름답거나 매력 있는 것이 못됩니다. 믿음으로 눈으로 보지 않으면 예수님은 고귀한 분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눈으로 보면 그 분 안에 깊이 감춰진 신비를 발견하게 되고 그 감격을 금할 수 없게 됩니다. 특히 해달의 가죽은 성막의 마지막 덮개로 사용됩니다. 외부의 모든 것을 막는 역할을 하는 겁니다. 햇빛, 비, 눈, 바람, 먼지 등 외부의 위험과 유혹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보호하시고 지켜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 안에 있으면 삽니다.
2. <색>에 대해
색은 흰색, 청색, 자색, 홍색이 사용됩니다. 이 4가지 색은 모두 그리스도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특히 4복음서에서 기술된 예수님을 연상시킵니다. 복음서의 저자들에 의해 기술되어진 예수님은 각각의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4복음서를 통해 하나의 완전한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이렇게 성막에 사용된 4개의 색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의 특징을 만나게 됩니다.
‘흰색’은 정결과 의를 나타냅니다. 요한계시록 19:8에 보면, 성도들의 옳은 행실인 빛나는 세마포 옷이 나옵니다. 요한계시록 20장에는 커다란 백보좌가 나옵니다. 예수님을 장사지내드린 옷은 세마포였습니다. 결국 희색은 그리스도의 순결하심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순결한 충성으로 아버지께 순종하셨습니다. 마가복음은 이것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청색’은 하늘, 천국을 나타냅니다. 그리스도는 하늘에서 나신 영광의 주님이십니다. 예수님은 땅에 오셨으나 하나님이십니다. 요한복음은 인자이신 하나님을 묘사하는 데 출중합니다.
‘자색’은 왕이나 부자들이 입는 옷에 사용되는 색입니다. 그래서 자색은 전 우주적, 전 세계적 부요를 의미합니다. 이것은 인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과 연관되어 있는 겁니다. 시편 8:6에 보면, “만물을 그 발아래 두셨으니”라고 되어있습니다. 세상은 왕이신 예수님의 발아래 있습니다. 누가복음은 이를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홍색’은 마태복음 27:28에서 예수님께서 홍포를 입고 계시는 것을 통해서 그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즉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하나님 백성들의 왕으로서 그리스도를 보여주는 겁니다. 마태복음은 이스라엘의 왕이신 예수님을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색과 홍색을 통해 좀 더 주목할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 두 색을 뽑아내기 위해 수많은 자색달팽이와 진홍벌레들이 죽는다는 겁니다. 색은 희생의 대가(代價)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인 나를 위해 기꺼이 희생하신 겁니다.
3. <구성>에 대해
성막은 지성소와 성소로 구분되어 집니다. 지성소는 대제사장이 일 년에 한 차례만 들어갈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곳으로 말씀이 선포되고 죄의 문제가 최종적으로 해결되는 곳입니다. 이에 비해 성소는 제사장들이 매일 아침과 저녁으로 들어와야 하는 곳입니다. 등불을 밝히고, 향을 피우며, 진설병을 신선한 것으로 진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지성소와 성소는 구분되어야 했는데 그 구분은 휘장을 통해서입니다. 이 휘장은 가는 실로 짠 천으로 천사들을 수놓은 휘장입니다. 이 휘장으로 말미암아 지성소와 성소는 철저하게 구분되었고, 지성소는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곳이 되었습니다. 그런 곳을 그리스도께서 그 휘장을 위에서부터 아래로 찢어 놓으심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제사장이 된 사람은 누구든 성소와 지성소를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조각목에 순금을 입힌 널판들은 각각 길이 5m x 너비 75cm로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널판이 48장이 소요됐습니다. 이 48장의 널판은 서로 어깨를 맞대고 연합되어 있습니다. 이는 그리스도와 성도의 연합, 성도와 성도간의 연합을 상징합니다. 에베소서 2:20-22를 보면, 성도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연결이 되어 성전이 된다고 말씀합니다. 성도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에게 연합되어 있는 겁니다. 하나이고 한 가족입니다. 이처럼 성도들 간의 연합을 성전건축과 동일시하신 것은 우리의 연합이 필연적이자 귀중한 것임을 말씀하시는 겁니다.
조각목을 널판으로 만들어 여기에 순금을 입히고, 이 널판들을 서로 연결하여 지성소와 성소를 만듭니다. 그리고 지성소와 성소를 구분하는 휘장을 만듭니다. 이렇게 만든 성소에 덮개를 씌우는 겁니다. 이 덮개는 모두 4개의 덮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가 세마포 덮개, 그 위로 염소털 덮개, 다음은 숫양의 가죽 덮개, 맨 위가 해달의 가죽 덮개입니다.
이 4개의 덮개는 그 재료에 따른 각각의 그리스도적 의미가 있음을 앞서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그리스도적 의미가 우리의 신앙적 삶에 절대적 의미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즉 그리스도께서 철저하게 우리를 위해 속전이 되시고, 끝 날까지 각종 위험과 환란으로부터 보호해주심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시 모세에게 주지시키시는 것이 있습니다. “너는 산에서 보인 양식대로 성막을 세울지니라.”(30절) 좀 전인 등잔대와 그 기구들을 지시하실 때 말씀하셨는데 또다시 말씀하십니다. 잔소리처럼 들리게...... 왜 이러실까요? 너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지시하신대로 하고 산다는 것이 너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오늘 당신에게 무엇을 지시하셨습니까? 그것이 무엇이든 따르십시오. 거역하지 마십시오. 거역은 곧 나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시고 풍성하게 하시는 그리스도의 은혜에 배은(背恩)하는 것입니다. 배은망덕(背恩忘德)한 자가 아닌 보은억덕(報恩憶德)한 자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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