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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출26:15-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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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민선기 목사 |
참고 : | 2005,07,17,주일저녁 영월순복음사랑의교회 http://www.e-lovechurch.org/ |
성막론(16) 성막의구조(성막의 널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남녀가 서로 끔찍이 사랑을 했습니다. 양가의 반대가 심했으나 그들은 어떤 역경과 시련도 사랑으로 극복하리라 맹세하며 꿈같은 신혼 생활에 들어갔고, 예쁜 딸아이를 낳았습니다. 아내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무종교인 남편을 전도하기 위해 사랑과 헌신으로 섬김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종교적인 문제로 부부관계에 틈이 생기며 불화가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이래서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메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로 인하여 오는 시련이 크기 때문입니다.
하루는 예수를 잘 믿는 아내가 집에 돌아오니, 방안에서 굿판이 벌어졌더랍니다. 그 사건에 심한 충격을 받은 아내는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고 끝내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임종 직전 양가의 부모와 남편이 둘러앉아 있을 때, 핏기 없는 얼굴에 웃음을 띠며 양가 어른들이 손잡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남편에게 편지 한 장을 쥐어주고는 눈을 감았습니다. 남편은 아내의 마지막 편지를 눈물을 흘리며 읽었습니다.
"여보, 너무 사랑했어요, 예수 믿고 하늘나라에서 꼭 다시 만나요." 흰 천에 덮인 채 실려 나가는 아내의 시신을 보자, 남편은 연애 시절 결혼하면 꼭 예수를 믿겠다고 한 약속이 생각나서, 아내의 머리맡에 놓였던 성경을 집어 들고 다시 쓸 수 없는 편지에 이렇게 답장을 썼습니다. "여보, 나 예수 믿고 꼭 당신을 천국에서 만날 거야." 이 남자는 아내를 천국으로 보낸 후에야 주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성막의 외부의 울타리와 성막의 뜰에 있는 번제단과 물두멍에 대하여 공부하였습니다. 오늘부터는 성소와 지성소가 있는 성막은 어떻게 만들어졌나를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성막의 뼈대인 널판은 아주 귀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거할 처소를 짓는 뼈대이기 때문입니다. 집의 기둥과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성막의 뼈대인 널판은 조각목으로 만든 널판을 금으로 모두 싸서 만들었습니다. 조각목은 싯딤나무 즉 아카시아 나무입니다. 가시가 나있고, 거친 껍질을 가진 아카시아 나무입니다. 그래서 부딪히면 찔리고 상처받게 되는 나무입니다. 이런 나무를 잘 다듬어서 널판을 만들어 금으로 싸서 하나님의 처소인 성막의 벽으로 썼습니다.
아카시아는 우리 인간의 속성을 나타나는 나무입니다. 거친 세파에 시달리며 사는 인생이기에, 자신도 모르게 거칠어지고 가시가 돋쳐서, 본의 아니게 남에게 아픔주고 상처를 주며 사는 것이 인생입니다. 이런 인생을 주님이 부르시고, 연단을 통하여 거칠고 찌르는 요소들을 깎아내고 다듬어서, 믿음으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구성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거할 처소를 만드는 것입니다. 정말 귀하게 쓰시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4장 말씀에 나오는 수가성 야곱의 우물가에서 예수님을 만난 여인을 보십시오. 그의 인생은 추함과 더러움으로 얼룩진 여인이었습니다. 남편을 다섯이나 바꿨고, 예수님을 만날 당시에도, 남의 남편과 불륜의 관계에 있던 여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이마 살을 찌푸리게 한 여인입니다. 이런 여인이 예수님을 만나서 은혜를 받으니 예수를 증거 하는 전도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일곱 귀신에 들려서 방탕한 삶을 살던 막달라 마리아도 예수님을 만나서 천한 사람이 귀한 사람으로 변한 사람입니다. 예수님을 만나서 그를 조정하던 귀신에게서 해방되어,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하습니다. 그런데 이 여인은 예수님을 어느 누구보다도 사랑하고 또 충성했던 여인이었습니다. 받은 은혜가 크기에 그랬을 것입니다. 이 여인은 사람들이 눈초리를 두려워하지 않고, 예수님이 못 박혀 달리신 골고다 언덕에 십자가 아래까지도 갔었습니다. 그리고 죽으신 예수님이 안치되는 아리마대 요셉의 무덤까지도 따라 갔습니다.
그리고 안식 후 첫날 새벽에 향유를 준비해 가지고 예수님의 시체에 발라드리려고, 무덤까지 찾아갔다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가장 먼저 만난 여인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거듭나면 천한 사람도 버림받은 사람도 이렇게 귀하게 쓰임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질고, 고집이 세고, 자기 주관적인 사람도 예수를 믿고 거듭나면, 아주 귀하게 쓰임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이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만나기전에는 예수 믿는 사람이라면 이를 갈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예수 믿는 사람들을 잡아다가 옥에 가두는 일에, 앞장을 섰던 사람입니다. 그런 그가 예수를 믿는 사람을 잡아 가두러 가다가, 다메섹 도상에서 빛 가운데 나타나신 예수님을 만난 후에 180도로 달라졌습니다. 그는 자신의 모든 삶을 예수를 위하여 바치기로 하고, 예수의 복음을 전하는 이방인에 사도가 되어, 생명을 아끼지 않고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하였습니다. 가장 귀하게 멋지게 쓰임을 받았던 것입니다.
성막의 뼈대인 널판을 만들기 위하여 처음에는 가시가 나 있고, 거칠고 모진 아카시아 나무를 베어다가 잘라서 다듬어서 만들었습니다. 이와 같이 인간도 마찬가지입니다. 모질고 거칠고 가시로 뒤덮인 인간이라도 주님이 다듬어 쓰시면 아주 귀하게 쓰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도는 아무에게나 해야 하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예수를 믿고 거듭나서 성령 충만을 받으면, 하나님께서 귀하게 쓰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금은 믿음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금은 아름다운 빛이 나는 금속이기에 다른 금속보다 값이 나갑니다. 믿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참 된 믿음은 아름답게 보입니다. 값지게 느껴집니다.
어느 시골 교회에 등이 굽은 노인 권사님이 계셨습니다. 그런데 이분은 새벽기도도, 공 예배시간에도, 철야시간에도, 항상 등에 배낭을 메고 오시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큰 성경을 가지고 다니시기 때문입니다. 자녀분이 눈이 안보이니까 아주 큰 성경을 사드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교회의 집사님이 보기 안쓰러워,‘권사님 성경책을 힘들게 메고 다니시지 마시고, 교회에 두고 다니시지요’ 권면을 하였답니다. 그러자 노인 권사님이 하시는 말씀이 예수님은 십자가도 지셨는데요. 하시더랍니다. 예수님이 날 위하여 지신 십자가를 생각하는 신앙의 사람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일제시대에 유재기라는 분은, 공부를 하기 위해 고학할 각오로 친구의 도움을 받아 일본 동경으로 건너갔답니다. 그래서 그는 동경에서, 막노동, 신문배달 등 닥치는 대로 일하면서 학교를 다녔답니다. 어느 날, 이분이 신문배달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시냇가 축대 밑의 거적 집에서 "주안에 있는 나에게 딴 근심 있으랴..." 하는 찬송소리가 들리더랍니다. (우리 다같이 부르겠습니다.)
그는 자기도 모르게 이 찬송 소리에 이끌리어 그 거적 집으로 들어갔답니다. 이분도 예수를 잘 믿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거적 집 들어 가보니 두 내외가 찬송을 부르고 있었는데, 사연을 들어 본즉 그들은 동경의 번화가에서 장사를 하다가 불경기로 장사를 실패하여, 모든 재산을 처분하고 거적 집으로 온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두 내외분이 유재기라는 분에게 하는 말이 "우리는 가게를 잃어버린 대신 신앙을 도로 찾았지요. 예전에 교회에 다녀서 결혼도 교회에서 했으나 사업에 쫓기고 일에 밀려서 신앙생활을 못했습니다. 당신도 어려서부터 신앙을 가지셨다니 무엇보다도 소중한 재산을 얻으신 겁니다. 아무쪼록 신앙 위에서 일생을 살아가세요" 하더랍니다. 신앙이 무엇보다도 귀하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감사해야 합니다. 나 자신이 예수를 믿고 구원을 얻어, 주님의 몸 된 교회에 일원이 되었다는 것은, 놀라운 축복을 받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주 귀하게 여기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집에 일원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고린도전서 3장9절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 자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고린도전서 3장16,17절 말씀에서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고 하십니다. 조각 목으로 만들어 금으로 입힌 성막의 뼈대가 되는 널판이 귀하듯이, 우리도 아주 귀한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하나님의 교회에 지체가 되는 사람들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본분을 지키고 감당하기 위하여 하나님 말씀을 듣고, 읽읍시다. 그리고 기도합시다. 그러면 우리는 약하지만 주님께서 능히 감당하게 하실 것입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빌 4:13).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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