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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로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

출애굽기 성홍모 목사............... 조회 수 4648 추천 수 0 2012.12.01 23: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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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출1:8-14 
설교자 : 성홍모 목사 
참고 : 2009. 1. 7(수) 영주교회 [서울시 후암동] http://youngjoo.co.kr/ 

노예로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

성홍모 목사

 

출애굽기 강해의 두 번째 시간입니다.   출애굽기 강해를 시작하고 몇 주일이 지났습니다. 출애굽기라는 성경은 교회를 어떤 교회와 어떤 공동체로 세우느냐 하는 문제에 해답을 주는 성경이요, 나 개인적인 신앙을 어떤 신앙으로 세우느냐 하는 문제에 또 해답을 주는 성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인데, 참된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온전하게 사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 신앙의 여정을 잘 말씀해주는 성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들 중에는 아직도 애굽을 벗어나지 못하고 죄악의 종노릇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구원받았으면서도 여전히 애굽이나 그리워하고, 주어진 현실에 불평하고 불만족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신앙의 집을 지을 때에, 집이란 기초공사부터, 1층, 2층 한 단계 단계를 다지면서 올라가야 합니다.  어떤 과정을 생략하거나, 빼먹었다고 하면, 부실 공사요, 사람이 들어가 살만한 집이 될 수 없는 미완성의 집이 될 것입니다.  우리들이 신앙의 집을 지을 때에 부실공사로 이어지지 않고, 성실을 다하여 성실이란 집을 지어야 할 것을 말씀해주는 책이 출애굽기입니다.


출애굽기를 읽으면서 커다란 그림을 그릴 수 있는데, 하나님의 나라라는 그림입니다. 우리가 들어가야 하고, 만들어야 하고 주어진 하나님의 나라는 이런 나라라는 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형제가 서로 사랑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리는 그런 신실한 나라를 가리켜주고 있습니다.


출애굽기는 역사적인 목적을 가진 책입니다.  야곱의 일가족 약 70명이 되는 사람들이 200만 명 이상 되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되었는지, 역사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자로서 전쟁에 나갈 수 있는 사람들이 60만 명 이상이 되었는데, 그 수는 전체의 1/4 정도였을 것입니다. 전체 이스라엘의 인구수는 대략 250만 명 정도로 추산할 수 있습니다.


출애굽기는 교리적인 목적도 있습니다.  출애굽기를 통하여 배울 수 있는 중요한 교훈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유월절 어린 양과 홍해를 건너는 경험을 통하여 하나님의 구속을 체험하였다는 것입니다.   광야 생활 즉 교회생활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분명한 교훈을 던져 주고 있습니다.  광야에서 순종하지 않은 사람들은 모두 다 죽고, 오로지 순종한 사람만이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출애굽기를 통하여 하나님의 약속은 항상 유효하고, 약속을 주신 아버지 하나님은 신실하시다는 사실입니다.  옛날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하나님은 400년이 넘어, 한 민족으로 성장하게 하시고, 세계대제국 애굽을 무력하게 만드시고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있습니다.


출애굽기는 기독론적인 목적을 가진 책입니다.  우리 주님 그리스도는 유월절의 어린 양으로 흠이 없이 죽어가는 것을 예표로 보여주셨습니다.   그 어린 양은 흠이 없었습니다.  어린 양이 희생되고 그 피가 뿌려진 것처럼 우리 주님도 당신의 생명을 내어주시고 그 피를 흘리시므로 우리 죄인들을 구원하여 주셨습니다.    후에 살펴보겠지만,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막을 이동하면서 가나안 땅으로 진행하여 가는데, 그 성막은 곧 우리 구주 예수님의 대속하심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그림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주님은 성막의 지성소에 들어가시는 대제사장이 되십니다.


계속하여 출애굽기를 통하여 은혜를 나눌 수 있어야겠습니다.   우리가 강해하는 이 출애굽기라는 성경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택하신 백성을 어떻게 보호하고 있으며, 어떻게 다루시고 어떻게 건져내시고 구원하시느냐 하는 하나님의 구속사가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노예상태로 애굽에서 무려 400년 정도를 보내게 됩니다.    야곱이 아들의 초청을 받고 애굽으로 내려간 지 430년 만에 애굽에서 나오는데 아마도 상당기간 노예 생활한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8절을 보시겠습니다.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일어나 애굽을 다스리더니”라고 했습니다.    요셉이란 분은 야곱의 11번째 아들로 애굽에서 총리대신을 지내고, 흉년을 이겨낸 위대한 사람이었습니다.  7년간 풍년이 들었을 때에 곡식을 비축하게 하였고, 다시 7년의 흉년을 잘 이겨낸 재상입니다.  전 애굽 사람들은 요셉의 은혜를 입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요셉을 알아주지 않는 다른 왕조가 일어났으니, 새 왕이 일어나 애굽을 다스리게 되었습니다.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란 오랜 세월이 흘러 요셉이란 사람이 어떤 인물이었는지, 자기 나라 애굽에게 어떤 유익을 준 사람인지, 그를 모른다고 하면 사람의 도리가 아니라고 하는 그런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일어났다는 말은 단순히 왕만 몇 차례 바뀌었다는 말이 아니라, 애굽에 왕조 자체가 바뀌었다는 말입니다.


애굽의 왕조에 대한 역사적인 배경을 알아야, 성경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요셉을 총리요, 재상으로 등용한 왕은 힉소스 왕조였다고 합니다.  힉소스 족속은 셈족으로 시리아와 아시아쪽에서 북애굽으로 흘러들어온 족속이었습니다.  팔레스틴이 살기가 힘들어 비옥한 애굽으로 들어온 힉소스 족속이 세운 왕조가 제15왕조에서 17왕조가 있습니다. 이 때가 주전1674-1567년 어간이었습니다. 


요셉이 애굽의 본토인이 아니었는데, 총리로 요셉을 등용될 수 있었던 것은 외국 사람에 대하여, 적대감이 없었던 것이고,   풍년이 들고, 흉년이 드는 비상한 때였기 때문이라고 가능하였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힉소스 족속을 몰아내고 정권을 되찾은 사람은 애굽의 18왕조를 이룬 아모시스(주전1580-1559)라는 사람이었는데 애굽의 본토인이었습니다.  힉소스족속을 완전히 애굽에서 몰아낸 왕은 투트모세1세(Thutmose Ⅰ)였습니다.


그동안 힉소스족속은 애굽을 침공한 아시아계통의 사람으로, 같은 셈 계열의 요셉과 이스라엘을 환대하였습니다.  그러나 애굽의 본토인들이 외국에 흘러들어온 사람들을 몰아내고, 왕조를 세우면서 아직은 이스라엘 민족으로 애굽에서 그대로 살게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소수의 사람들이었고, 무장을 하고 애굽에 대하여 적대심을 가진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애굽의 여러 건축을 위하여 투입시킬 수 있는 노동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일어나서 애굽을 다스리게 되었습니다.   요셉을 알지 못한다는 말은 단순한 지식적인 앎이나 상식적인 인지 이상의 체험적인 이해를 뜻하는 말입니다.  ‘알다’라는 말은 히브리어의 “야다”라는 말인데, 이것은 깊이 안다는 말이요, 체험적으로 안다는 말입니다.  새로운 왕좌에 앉은 사람이 과거 흉년을 이겨낸 재상 요셉을 모를 리가 없습니다. 과거의 역사를 몰랐다는 말이 아니라, 그 사실을 의식적으로 무시하고 정책적으로 알아주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애굽에서 거류민으로, 더부살이한 사람들이지, 자기네 땅이 아니었습니다.  아니 네 땅 내 땅 따지려고 하느냐고 할지 모르지만, 애굽은 애굽에서 살던 본토민의 땅이었습니다. 


요셉이 훌륭한 재상이었던 것은 알지만, 그리고 이스라엘 민족이 소수일 때에는 목축하면서 사는 것이야 봐줄 수 있고, 눈감아줄 수 있지만, 외적이 침입한다거나, 외국의 세력과 결탁하는 때에는 위협을 줄 수 있는 세력이 되는 것입니다. 투트모세라는 왕은 잔인하기로 소문이 난 사람입니다.  그가 대군을 일으켜 시리아를 침공하였고, 팔레스틴을 점령하고 멀리 유브라데 강까지 정복하고 돌아왔습니다. 그가 왕위에 오른 후에는 여러 국고성을 쌓고, 대형국책 사업을 일으켰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야곱이 70명의 식구를 거느리고 애굽에 내려와서 무려 430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400년 이상을 애굽에 머물면서 애굽 사람들에게 동화되지 않고, 자기네의 독특한 민족성을 유지하면서 살아남았습니다. 


여러분, 우리 민족이 연해주에 가서 러시아인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들을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시켜서 농사를 짓게 하였는데, 현재도 고려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중국에 가서 조선족으로 사시는 이들이 있습니다.  중국 동북 3성에 많이 남아 있고, 조선족 자치주를 형성하고 독특성 한국문화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본에도 강제징용으로 끌려간 사람들이 남아 있어, 재일교포라는 이름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 이민 가신 교포들이 많은데, 그들도 한인촌을 이루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우리 민족도 다른 민족에게 쉽게 동화되지 않는 독특한 민족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민족이 어느 나라에 가서 400년을 넘어 산다고 하면, 400년 후에는 한국인으로서의 특성을 찾아볼 수 없고, 그 나라 사람들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조상들이 말씀하신 것을 비교적 잘 지키는 사람들입니다.  400년을 지나면서 애굽인으로 동화되지 않고, 그대로 이스라엘 민족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그것은 애굽인들은 목축하는 사람들을 좋게 보지 않는 것도 있고, 고센이라는 지역에 따로 모여 살고 있었다는 이유도 있고, 이스라엘 사람들은 언젠가는 가나안 땅, 팔레스틴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람들은 어느 곳이 너무나 살기 좋으면 그곳에 계속하여 살기를 바라지 다른 곳으로 가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사람은 한 곳에 안주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시기를 그의 후손들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다가 400년 동안 괴롭힘을 당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생각하셨으며, 그의 후손을 가나안 땅으로 이끌어 오실 때가 되었기에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로운 왕조를 일으키셨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새로운 왕조로 인하여 괴롭힘을 받고, 종살이하는 것도 사실을 불행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으로 성숙하게 연단하시는 은총으로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 대한 동경하는 마음이 남아 있습니다.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 묻힌 곳, 그들의 할머니들인 사라와 리브가와 레아와 라헬이 묻힌 곳이 가나안 땅이었습니다.  요셉이라는 분이 애굽에서 총리대신을 지낸 위대한 인물이었지만, 후손들은 애굽에서 관리로 진출하거나, 애굽사람들과 동화되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자기들을 하나님이 반드시 애굽을 떠나게 하시고, 하나님이 권고하시는 날이 오면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한 생각을 심어주신 분이 요셉입니다. 


요셉은 자기가 운명할 때가 왔을 때에 그 때 나이 110세였습니다. 요셉이 그의 형제들에게 단단히 일렀습니다. “나는 죽을 것이나 하나님이 당신들을 돌보시고 당신들을 이 땅에서 인도하여 내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게 하시리라, 하나님이 반드시 당신들을 돌보시리니 당신들은 여기서 내 해골을 메고 올라가겠다 하라”고 맹세케 하였습니다.    그래서 요셉을 미이라로 만들어 모셔두고 있었습니다.  후에 모세는 요셉의 시신을 메고 나와 가나안 땅에 에브라임 지파의 땅 세겜에 장사를 지내드렸습니다.


한 마디로 때가 찼다는 생각을 가지게 합니다.  하나님의 약속하신 크신 뜻을 이룰 때가 찼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애굽에 머물게 하실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로 괴롭힘을 받게 하셨습니다.


애굽인의 시각으로 이스라엘을 바라보면 불안한 민족입니다.  여차하면, 무서운 압력단체로 전락할 수도 있었습니다. 애굽인들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보인 것입니다.


9절입니다.  “그가 그 백성에게 이르되 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이 우리보다 많고 강하도다 자, 우리가 그들에게 대하여 지혜롭게 하자 두렵건대 그들이 더 많게 되면 전쟁이 일어날 때에 우리 대적과 합하여 우리와 싸우고 이 땅에서 나갈까 하노라 하고”     이스라엘이 강하기는 무엇이 강합니까?  전혀 아니었습니다. 과장된 표현입니다.


왕은 자기 백성들에게 외칩니다.  “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이 우리 보다 많고 강하도다.”라고 합니다.   “그의 백성을 향하여”라는 말을 보면 이는 절대 군주제 형태를 취하고 있었습니다.  애굽의 바로는 절대 군주였습니다.  각별한 주의를 주고 있습니다.  “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이 우리 보다 많고 강하도다” 과장된 표현입니다.  애굽의 본토인들이 많이 강하지요, 어떻게 이스라엘이 많고 강하다는 말입니까? 


10절입니다.    “자, 우리가 그들에게 대하여 지혜롭게 하자 두렵건대 그들이 더 많게 되면 전쟁이 일어날 때에 우리 대적과 합하여 우리와 싸우고 이 땅에서 나갈까 하노라 하고”


애굽 본토인들은 이스라엘이 꼭 필요한 존재이면서, 자칫 잘못하면 골칫거리가 될 수 있었습니다.    만일 애굽과 외국이 전쟁할 때에 이스라엘이 자기네 편에 서지 않고, 외국과 동맹을 맺고, 애굽을 무너뜨릴 수도 있으며, 애굽을 떠날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애굽왕이 불안한 마음을 가지는 것을 전용하셔서 그대로 허용하시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것입니다.  지혜롭게 하자고 하면서 이스라엘의 인구를 더 이상 증가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스라엘을 자기들 수하에 두고 그들을 노동력을 착취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면 일거양득이 되는데, 인구도 줄어들 것이요, 국책 사업도 일으킬 수 있었습니다.


11절입니다. “감독들을 그들 위에 세우고 그들에게 무거운 짐을 지워 괴롭게 하여 그들에게 바로를 위하여 국고성 비돔과 라암셋을 건축하게 하니라”고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에게 선정을 베풀고, 자기네 편으로 끌어들이고, 유화정책을 쓰는 것이 아니라, 강압정책으로 괴롭히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잠깐은 먹혀들 수 있지만, 오래가지 못하는 법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위에 감독들을 세웠습니다. 노예관리인들이었습니다.  감독 밑에는 애굽 출신 기록원들이 있고, 이스라엘 사람으로 기록원들이 있었습니다. 예전 성경에는 간역자라고 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은 무거운 짐을 져야 했습니다. 국고성을 쌓는데, 벽돌을 생산하고, 벽돌을 쌓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국고성이란 변방에서 설치하는 군량미를 확보하고, 곡식을 저장하는 창고를 짓고, 무기를 비치하는 성이었습니다.  비돔이란 곳이 어느 곳인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습니다.  라암셋이란 왕의 이름을 따서 만든 성인데, 고센 지역 내에 있었던 성인 것으로 보입니다. 


고센지역은 애굽에서 북부지방이요, 나일강의 삼각주 평야 지대요, 애굽으로는 변방이었습니다.   그래서 외국의 침입에 맞서기 위하여 국고성을 쌓은 것으로 보입니다.


12절입니다. “그러나 학대를 받을수록 더욱 번성하여 퍼져나가니 애굽 사람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말미암아 근심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일을 엄하게 시켜 어려운 노동으로 그들의 생활을 괴롭게 하니 곧 흙 이기기와 벽돌 굽기와 농사의 여러 가지 일이라 그 시키는 일이 모두 엄하였더라”고 했습니다.  강제노역은 자칫 잘못하면, 죽음을 불러일으킵니다.  중노동하다보면 사고로 죽는 일이 생깁니다.  그러면 인구증가를 막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학대를 받아도 더욱 번성하였고, 힘든 노동을 하여도 더욱 번성하였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흙 이기기, 벽돌 굽기, 농사하는 일 여러 가지 일에 투입되었지만, 그런 일들이 모두 다 엄한 일이었습니다. 조금도 게을리 하였다가는 무서운 채찍으로 얻어 맞어야 했고, 사람 목숨 하나 없어지는 것은 다반사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근심하는 쪽은 이스라엘이 아니라, 애굽 사람들이 더 근심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억압하고 탄압하고, 괴롭게 하면서 더욱 근심하게 되었습니다.


엄하게 시켰다고 하는데, 가혹하게 시켰다는 말입니다. 사람으로 여기지도 않고, 기계로 알고, 무자비하게 일하는 기계가 되었습니다. 중노동하는 사람도 참으로 괴로운 일이요, 사람을 무자비하게 다루는 애굽인들도 사실 못할 일이었습니다.  어느 한 쪽에서 이런 일을 끝내어야 하지, 더 이상 지속할 수 없을 때에, 하나님이 역사에 개입하신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사랑하는 백성들을 살펴보시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요셉이란 사람을 통하여 한껏 높이신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한 없이 낮추시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낮추실 때에는 다시금 예전 보다 더 높이 들어 쓰시려고 하시는 섭리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항상 우리 편이십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징계도 하시고, 연단도 하십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순종하고, 인내로서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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