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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일꾼

출애굽기 곽면근 목사............... 조회 수 1619 추천 수 0 2012.12.01 23: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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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출1:15-22 
설교자 : 곽면근 목사 
참고 : 2010.01.24 누림교회[기침] http://www.nurim.or.kr/ 

하나님이 일꾼

 

Ⅰ. 죄의 원리

 

1. 죄 이해

하나님께서 돌보실 때에는 애굽과 이스라엘이 서로 은혜를 주고받는 평화의 관계, 안식의 관계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서로에게 고마운 존재였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에게나 바로에게 아무런 해를 끼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바로가 자기 스스로 두려움을 느끼고, 자기 스스로 미련한 지혜를 발휘하는 순간부터 평화는 깨어지고 안식은 금이 가고 갈등과 싸움이 시작된 것입니다. 가장 무서운 것이 죄인 이유는 그것이 ‘죄’이기 때문입니다. 죄가 치명적인 이유는 인간에게 해로운 감정이 외부요소에 대한 반응이 아니라 전적으로 내부용, 자발적 근거라는 것입니다. 두려운 요소가 있어서 두려운 것이 아니라 죄가 두려움을 드러내기 때문에 외부 요소가 두렵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바로에게 미움과 시기를 유발한 만한 어떤 외부 요소를 주어서가 아닙니다. 죄가 바로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입니다. 바로가 두려움에 사로잡혀 이스라엘과의 평화의 관계를 깨뜨렸습니다. 바로는 평화를 깨고 싶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바로는 나름대로 자신의 행복과 안식을 지키고, 자신의 삶을 보장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죄는 언제나 좋은 명분을 내세웁니다. 죄의 원리는 결국 인간을 행복하게 해 주는 것이 아니라 가진 행복도 깨어버리는 것입니다.

 

2. 바로 프로젝트

  바로는 자신이 계획한 프로젝트 1단계에서 실패했습니다. 11절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중노동을 시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12절처럼 당황스럽고 황당한 것이었습니다. 정말 지혜로운 사람은 이때 깨달아야 합니다. ‘아 이 민족은 다르구나. 내 예상하고 다르구나!’라고 깨닫고 태도를 바꾸어야 합니다. ‘압제를 하면 할수록 번성하니까 압제를 할 것이 아니라 예전처럼 평화롭게 살아야 겠구나.’라고 정책을 바꾸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게 말은 쉬운데 실제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인생사 마음먹기 나름인데 문제는 마음이 먹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로가 취하는 악수, 패착이 13~14절입니다. 학대를 받을수록 더욱 번성하여 퍼져나가는 것을 보고 느낀 것이 무엇이냐면 ‘학대가 약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방법은 학대를 더욱 심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것 밖에는 할 것이 없습니다. 이 방법밖에는 죄인은 달 리 할 수 있는 지혜가 없습니다. 이제 학대 강화 프로그램이 시작됩니다. 15~16절입니다. 바로는 지금 자신이 어리석게 행동한다고 절대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신은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지혜로운 방식을 총동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죄의 원리는 점점 더 인간을 힘들게 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학대하며 노동을 시켰습니다. 그러다가 이제는 출생하는 아이들을 죽이는 것으로 점점 더 악해지는 것입니다. 죄의 원리는 사람을 죽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원리는 사람을 살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셔서 생명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복을 주시며 생육하고 번영하고 충만하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죄가 개입하는 곳마다 사망의 열매가 맺히고 하나님이 개입하는 곳마다 생명의 열매가 맺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도우시니까 17절에서 남자 아이들이 살아나고, 하나님이 도우시니까 20절에서 그 백성은 번성하고 매우 강해지는 것입니다.

 

Ⅱ. 하나님이 일꾼

 

1. 하나님의 일꾼

  출애굽기 1장에는 죄의 원리를 보여주는 ‘바로 왕’과 하나님이 도우시는 사람 ‘산파들’이 등장합니다. 1장 본문에 등장하는 하나님의 일군은 바로 ‘산파들’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의 뜻을 위해 쓸모 있으려면 유능한 능력과 권세와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경이 이야기는 사람들의 생각과는 전혀 다릅니다.

 

출애굽기 1장에서 가장 힘있고, 권세있고, 능력있는 사람은 애굽 왕 바로입니다. 그런데 능력자는 하나님의 대적자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가장 힘없는 산파들이 바로 왕과 대항해 하나님 나라의 설립과 완성을 지켜내는 것입니다. 이것이 왜 가능한가하면 하나님 나라의 완성은 인간들의 도움이나 능력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작정하셨고,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하나님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산파들이 동원되는 것은 그들이 바로와 대항할 만한 자격과 능력을 조건을 갖추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들을 붙들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통해 일하신다는 것은 우리가 쓸모가 있거나 유용하다는 차원이 아니라 하나님의 어떠하심이 드러나는 것으로서 하나님이 그분의 백성을 사용하신다는 표현입니다. 사람들은 모세만 하나님의 일군이라고 생각하지 산파는 하나님의 일군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모세처럼 되기만 원하지 산파처럼 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2. 하나님이 일꾼

  타 종교의 신과 기독교의 신을 비교할 때 기독교가 가장 강조하는 것이 무엇이냐면 ‘하나님은 인간을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 기독교의 창조, 하나님의 인간 창조의 독특성, 구별성이 무엇이냐면 ‘인간이 신의 일군’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으로 사용되는 도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인간이 신을 위해, 인간이 하나님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정반대로 하나님이 인간을 위해, 신이 인간을 위해 일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위해 세상을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인간을 위해 머물 곳과 먹을 것을 제공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위해주신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도 ‘산파들’이 하나님의 일군이 아니라, ‘하나님’이 일군이라는 것입니다. 산파들이 하나님을 대신하여 일하거나, 하나님을 위하여 일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일하셨습니다. 히브리 여인들에게 건강을 주셨고요, 산파들이 오기도전에 이미 해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 주셨습니다. 그래서 아이들도 무사히 태어날 수 있도록 일하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산파들도 바로의 명령을 거역하지 않도록 도우신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아이들을 살리셨고, 하나님이 산파들을 살리셨습니다. 하나님이 일하셨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성경에서 하나님을 만나시는 것입니다. 사람을 부려먹는 고약한 신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도우시기 위해서 일하시는 하나님, 인간을 살리시기 위해서 일하시는 하나님, 인간에게 복을 주시기 위해서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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