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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 못하는

출애굽기 곽면근 목사............... 조회 수 1443 추천 수 0 2012.12.01 23: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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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출1:1-14 
설교자 : 곽면근 목사 
참고 : 2010.01.17 누림교회[기침] http://www.nurim.or.kr/ 

알지 못하는

 

Ⅰ. 애굽에 이른 사람들

 

1. 애굽에 거주

  1절의 본문은 창세기 46:8절과 똑같습니다. 아브라함의 후손인 야곱의 일행이 당시에 가나안 땅에 임한 기근으로 인하여 요셉이 총리로 있던 애굽에 이주하여 위기를 모면하게 됩니다. 그때 애굽으로 이주한 야곱일가가 70명이었고, 애굽에 있던 요셉의 가족과 합치면 75명이 됩니다. 애굽에서의 이스라엘의 삶은 평탄했던 것 같습니다. 창47:27절에 보면 ‘이스라엘 족속이 애굽 고센 땅에 거주하며 거기서 생업을 얻어 생육하고 번성하였더라.’고 하고 이러한 표현은 출애굽기 1:7절에서 다시 나옵니다. 70명의 이주로 시작된 애굽의 삶은 400면간에 걸쳐 생육하고 번성함을 거쳐 큰 민족 이스라엘 자손이 되었습니다. 작은 부족 야곱 일가가 큰 민족 이스라엘로 성장하게 되는 장소가 어디냐면 바로 애굽입니다.

 

2. 애굽과 이스라엘

  지금 이스라엘의 번성함이 어디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바로 애굽에서입니다. 야곱의 일가가 애굽으로 내려갔을 때 땅을 제공한 것이 애굽입니다. 야곱백성에게 식량을 제공한 것이 애굽입니다. 이스라엘이 생육하고 번성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이 그렇게 할 동안 누가 이스라엘을 지켜주었습니까? 애굽입니다. 애굽이 이스라엘을 키우고, 애굽이 이스라엘을 복된 자리까지 생육하고 번성하는 일에 기초를 제공하고 그 일에 하나님께 쓰임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야곱의 자손이 애굽에 들어갈 때는 애굽이 큰 나라였습니다. 그러나 애굽 자체도 멸망의 위기에 처해있었습니다. 요셉을 통해 애굽이 멸망의 위기를 벗어났고, 애굽은 더욱 강성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 강성한 애굽의 보호아래 이스라엘은 생육하고 번성하여 민족으로 자라나게 되었습니다. 애굽은 당시의 강대국입니다. 애굽은 어떻게 강대국이 될 수 있었을까요? 애굽이 이스라엘을 키웠다고 말해서도 안되고, 이스라엘이 애굽을 건져냈다고 말을 해서도 안됩니다. 성도는 하나님이 일하셨다고 말해야 합니다. 기근으로 멸망당할 위기에 처한 애굽을 요셉을 통하여 극복하게 하신 것이 하나님이시고, 애굽에게 번성함을 주시어 이스라엘의 삶의 터전이 되게 하신 것이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을 이스라엘을 번성하게 하시는데 어떤 외딴 지역에 격리시켜 놓은 것이 아니라 애굽 땅에 거하고 하시고, 이스라엘 백성을 먹이고 입히고 보호하기 위하여 애굽을 번성하게 하시고 강대국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입히시고, 하나님이 애굽을 입히시는 것입니다. 애굽과 이스라엘은 서로 간에 누가 누구를 도와주었는가의 논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은혜를 주신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Ⅱ. 알지 못하는

 

1. 알지 못하는

  본문에서 말하는 ‘알지 못하는’의 의미는 ‘모른다’는 의미가 아니라 ‘알아주고 싶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요셉을 ‘알고 있으면’ 요셉에게 적절한 대접을 해 주어야 합니다. 요셉의 공로를 인정해야 하고, 요셉의 업적을 인정해 주어야 합니다. 애굽의 왕은 요셉에 대하여 ‘모른다’가 아니라 ‘알아주고 싶지 않다.’는 것입니다. 다른 표현으로 ‘요셉을 거슬리게 행동한다.’, ‘요셉에게 대하여 적대적으로 행동하다’는 의미입니다. 요셉을 기억하고 싶지 않고, 인정해주고 싶지 않고, 지금 요셉의 자손들 요셉의 백성들을 배려해주고 싶지 않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안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안다’라는 의미를 가장 잘 표현하는 구절이 출2:24~25절입니다. 25절 마지막에 나오는 ‘하나님이 그들을 기억하셨더라.’에서 ‘기억하셨다.’는 표현이 원래적 표현으로는 ‘하나님이 그들을 아셨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아셨다.’는 것입니다. 아시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아시니까 돌보시고, 아시니까 배려하고, 아시니까 지켜주고, 아시니까 후원하고, 아시니까 동행하고, 아시니까 이제 구원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안다’는 정보, 소식에 대한 인지여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아는 것’으로 인한 ‘아는 자의 역할, 아는 자의 행위, 아는 자의 태도, 아는 자의 자세’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Ⅲ. 바로의 지혜

 

1. 바로의 걱정

  바로는 요셉을 왜 알고 싶지 않아 했을까요? 왜 요셉을 기억하고 싶지 않았고, 이스라엘 자손들을 배려해 주고 싶지 않았을까요? 이스라엘이 바로에게 두려움을 줄 수 있도록 행동한 것이 무엇입니까? 바로가 걱정한 것은 이스라엘 자손의 숫자였습니다. 물론 숫자 많은 것 자체를 두려워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적군과 연합하는 것을 걱정했습니다. 동시에 ‘이 땅에서 나갈까?’ 즉 바로 적군과 합세하여 나라를 빼앗으러 나아올지도 모른다는 걱정입니다. 지금 새로운 왕은 이 숫자 많은 민족이 적군과 합세하여 쿠데타를 일으키고, 자기가 왕위에서 쫓겨 날수도 있을 것을 걱정하는 것입니다.

 

2. 바로의 지혜

  바로가 제안하는 것이 무엇이냐면 ‘지혜롭게 행하자’는 것입니다. 바로가 군주인데 이 일을 행할 때는 명령을 한 것이 아니라 백성들에게 청원을 했습니다. 10절에 ‘자, 우리가 그들에게 대하여 지혜롭게 하자’라고 청원을 했습니다. 바로 뿐만 아니라 애굽 백성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행한 것입니다. 군주는 언제나 위풍당당한 모습을 보이는 것처럼 묘사됩니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왕과 백성 중 누가 이런 제안을 하냐면 왕입니다. 왕이 말하기를 ‘두렵건대’라고 하는 것입니다. 바로가 이렇게 행한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통치자가 하는 말은 언제나 ‘백성을 위하여’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바로 왕’을 제거하려고 한다고 말하면 명분이 서지 않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이스랑엘 민족이 애굽 나라를, 애굽 백성을 지배하려고 한다고 말해야 백성들이 움직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 백성들을 이스라엘 자손들의 감독관으로 세워주는 것입니다.

 

3. 어리석은 지혜의 결과

  바로는 지혜롭게 행한다고 행했습니다. 바로뿐만이 아니라 온 애굽백성이 일치단결해서 자신들의 계획대로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12절처럼 ‘그러나 학대를 받을수록 더욱 번성하여 퍼져나가니’ 자신들의 계획과 의도와는 다르게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난 것입니다. 당연히 애굽 백성의 마음이 어떻겠습니까? 12절 후반부 ‘애굽 사람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말미암아 근심하여.’입니다. 처음에는 괜한 염려에서 시작하여 이제는 정말로 두려운 존재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무엇을 행했습니까? 아무것도 행하지 않았습니다. 죄인들은 스스로 걱정하고, 스스로 염려하고, 스스로 불행해 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원리대로 행해야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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