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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출28: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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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임덕순 목사 |
참고 : | 2007-07-08 한가람교회 http://www.hankaram.or.kr/ |
사람의 옷은 그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를 구분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하얀 가운을 입었을 경우는 그 사람이 의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고, 교복을 입은 청소년들은 학생이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판사나 검사가 입는 법복이나 목사가 입는 가운도 그 직분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화이트칼라,’ ‘블루칼라’라고 사람을 구분하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화이트컬러라는 말은 하얀 와이셔츠를 입은 사람으로 사무직을 말하는 의미로 통해왔고, 블루컬러란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입는 하늘색 작업복 색깔로 노동자라는 의미였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명하여 제사장들이 입을 옷을 만들라고 하셨는데, 대제사장인 아론과 일반 제사장인 그의 아들들이 입을 옷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옷을 만드는 데도 성령께서 특별한 재능을 주시어 지혜의 영으로 채워진 사람들을 선발하여 그들이 제사장의 옷을 아름답고 영화롭게 지어서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입혀 그를 거룩하게 하여 하나님께 대한 제사장 직분을 감당하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제사장은 대제사장과 일반 제사장으로 구분되었습니다. 아론은 대제사장이었고, 그의 아들들은 제사장이었습니다. 오늘은 그 옷에는 어떤 의미가 있고, 그 옷을 입은 사람은 누구를 상징하는 것인지를 배워야 할 차례입니다.
우선 알아두실 일이 있습니다.
1) 대제사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입니다.
따라서 대제사장이 입은 옷도 예수님에 관한 상징이 가득합니다.
구약시대의 백성들에게 짐승을 잡아서 제사를 드리라고 하셨던 이유가 무엇이지요? 지난 주일에 상고한 것처럼, 하나님께서 짐승 고기를 잡수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한 진정한 제물이 되실 것을 계시하기 위한 것이었고, 또한 그리스도가 자신을 스스로 제물로 삼아 하나님 앞에 영원히 완전한 제사를 드리실 참된 제사장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알려주기 위해서 설치한 제도였습니다.
히2:17에 “저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 이는 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충성된 대 제사장이 되어 백성의 죄를 구속하려 하심이라.” 고 하였고,
히3:1에는 “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입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의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고 하였으며,
히4:14-15에는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있으니 승천하신 자 곧 하나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라고 하였습니다.
히5:10에는 (그리스도는)“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 칭함을 받았느니라.” 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아론을 포함한 구약의 대제사장은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며 어떤 일을 하실 것인가를 보여주기 위한 상징 인물이었고, 대제사장이 입는 옷도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신가를 계시하는 것이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2) 아론의 대제사장 사역은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완성되었습니다.
히9:11-10:1에 “그리스도께서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 하고 오직 자기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라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생명을 드리심으로 제사가 완성되었고 더 이상 제사가 필요 없게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제사를 드리는 성전은 예루살렘에 단 하나뿐이었는데 아론의 자손은 누구나 제사장이 되어야 했으므로 제사장은 수 천 명이 넘었습니다. 그들은 당번을 짜서 매일 매일 제물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그 많은 제사장들이 그 많은 제사를 드렸지만 유대인들이 거룩해지거나 새롭게 되지는 못하였습니다. 다만, 그리스도가 오셔서 당신의 생명을 제물로 삼아서 십자가라는 제단에 참 제사를 드리신 이후에야, 사람들이 죄 사함을 받았고 성령이 사람들 속에 들어오심으로 사람들이 새로워졌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는 더 이상 짐승 제사가 필요하지 않게 되어서, 다시는 짐승을 잡아 드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그리스도는 온전한 제사를 드리신 참 제사장이시고, 그분의 생명은 완전한 제물이었습니다. 구약시대에 내내 계속되었던 그 많은 제사들은, 당시 사람들에게 그리스도가 오셔서 참되고 영원한 제사를 드려 주실 것이라는 것을 계시하며 사모하게 하려는데 목적이 있었던 것입니다.
대제사장 아론은 인류의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낸다면, 그의 아들들인 일반 제사장들은 누구를 나타낼까요? 그것은 왕 같은 제사장들이 될 새 시대의 신자들을 예고합니다.
벧전 2:9에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그리스도 이후의 성도는 모두가 제사장적인 위치에 있다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리스도 이후의 모든 신자들은 각자가 직접 하나님께 나아가 예배드리며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할 존귀한 존재가 될 것을 일반 제사장들을 통해서 보여준 것입니다.
제사장의 옷은 흉패, 에봇, 겉옷, 반포속옷, 관, 띄 등이 있습니다(4)만,
흉패는 성경의 순서상 다음시간에 연구하기로 하고(15-43), 오늘은 나머지만 상고하겠습니다.
1. 반포 속옷 (28:4)
반포속옷이라는 말이 좀 생소합니다. 이것을 39:27, 28에는 속옷, 혹은 속바지라고 했습니다. “또 직조한 가는 베로 아론과 그 아들들을 위하여 속옷을 짓고” “가는 베실로 짜서 세마포 속바지를 만들고” 28:39에는 “너는 가는 베실로 반포속옷을 짜고 가는 베실로 관을 만들어” 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이 옷은 베실로 짜서(레8:7) 만든 흰 색깔의 속옷입니다.
이 옷의 특징은 통으로 짠 것인데, 반드시 이것을 속에 입고서 그 위에 겉옷을 입게 되어있었습니다. 이것은 대 제사장뿐 아니라 일반 제사장도 마찬가지였습니다(출39:27). 그것은 인간이 하나님 앞에 설 때 자기의 부끄러운 육체를 가려야 한다는 것을 가르쳤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에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군병들이 그 속옷을 벗겼습니다. 겉옷은 여러 폭으로 되어있으므로 한 폭씩 나누어 가지면 되었는데 그 속옷은 통으로 짠 것이라서 나눌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제비를 뽑아서 그 통으로 짠 속옷을 당첨된 사람에게 주었으며, 주님의 육체가 다 드러났습니다. 이는 그리스도가 우리의 죄를 짊어지시던 날, 우리가 당하여야 할 부끄러움들을 대신 당하신 것이었는데, 그 사실을 예고하기 위해서 제사장에게 통으로 짠 속옷을 입으라고 하신 것입니다.
여기서는 단지 통으로 짠 속옷을 입으라고만 하지만, 시 22편에는 주님이 수치를 가리는 그 옷을 제비뽑는 자들에게 빼앗긴다고 까지 예고했습니다.
“개들이 나를 에워쌌으며, 악한 무리가 나를 둘러 내 수족을 찔렀나이다. 저희가 나를 주목하여 보고 내 겉옷을 나누며 내 속옷을 제비 뽑나이다.” (16-18)
이사야는 그가 당하신 수치와 고난 때문에 우리가 구원과 평화를 얻었다고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사53:5) 성경은 그리스도가 어떤 수치를 당하실 것과 그 결과가 무엇임을 아주 자세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든 성경은 우리에게 그리스도를 알려주기 위해서 기록된 책이 분명합니다.
2. 겉옷 (39:22)
겉옷은 반포속옷 위에, 에봇 바로 안쪽에 입는 옷으로 ‘에봇 받침 긴 옷’ 이라고도 하였습니다. 39:22-26에 보면, “그가 에봇 받침 긴 옷을 전부 청색으로 짜서 만들되 그 옷의 두 어깨 사이에 구멍을 내고 갑옷 깃같이 그 구멍 주위에 깃을 짜서 찢어지지 않게 하고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실로 그 옷 가장자리에 석류를 수놓고 순금으로 방울을 만들어 그 옷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석류 사이사이에 달되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더라.” 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옷은 특징이 있는데, 전부 청색(하늘색)으로 짜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며, 땅에 끌리도록 길게 만들었고,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는 베실로 발에 닿는 끝단에 석류를 수놓아야 하고, 정금으로 방울을 만들어 그 옷의 가장자리를 돌아가며 달되 석류 사이사이에 달아야 했습니다(39:25-26).
이 옷 역시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신가를 보여줍니다. 청색은 그리스도가 땅에 속한 이가 아니라 하늘에 속하신 분, 하나님의 영원하신 독생자라는 사실을 알려주려는 것입니다.
땅에 끌리는 긴 옷은 그리스도께서 존귀하신 분임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계 1:13-14에 보면 “촛대 사이에 인자 같은 이가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 그 머리와 털의 희기가 흰 양털 같고 눈 같으며 그의 눈은 불꽃같고.” 라고 주님의 거룩하고 존귀한 모습을 묘사 하였습니다.
속죄소가 있는 지성소에서는 대제사장이라도 함부로 행동한다면 즉사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들어갈 때는 허리에 긴 줄을 묶어서 밖에서부터 늘어뜨리고 들어갔습니다. 대제사장이 이 옷을 입고 지성소에 들어가서 몸을 움직일 때마다 딸랑 딸랑 금방울소리가 났기 때문에 행동이 아주 조심스러웠을 것입니다. 옷 가에 금방울을 매달라고 하신 것은 여호와 앞에서 조심스럽게 행동하라는 것입니다. 민3:4엔 아론의 아들 중 나답과 아비후가 다른 불로 제사를 드리다가 죽었고, 삼상2:-4:에 보면 엘리의 아들들은 제사장인데도 타락한 행동을 하다가 망하고 말았습니다.
방울을 달라는 것은 또 다른 이유가 있는데, 성소 밖에 있는 자들이 숨을 죽이고 제사장의 옷에서 나는 방울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제사장의 활동을 감지했습니다. 그 방울소리가 나는 동안은 제사장이 살아있기 때문에 안심했지만, 만약 소리가 멈추면 제사장이 죽은 것이므로 그들은 미리 제사장의 허리에 매 둔 줄로 죽은 제사장을 끌어내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밖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죽음을 무릅쓰고 일하는 대제사장과 호흡을 같이해야 했습니다. 성도들은 자기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서 자기의 생명을 바치신 주님께 주목해야 하고 주님과 마음을 같이하라는 것입니다.
주님의 희생 값으로 구원받은 사람들은 주님과 호흡을 같이 해야 한다는 것을 말씀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삼가서 조심스런 삶을 살아야 하며, 매사에 주님을 본받아서 살아야 할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벧후 3:17에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이것을 미리 알았은즉 무법한 자들의 미혹에 이끌려 너희 굳센 데서 떨어질까 삼가라.” 고 하셨습니다. 주의 은혜로 구원받은 사람들은 주님을 본받아 살아야 합니다.
옷단에 금방울과 함께 수놓아 매단 석류는, 단지 아름다움을 위해서 꾸민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이 맺게 될 열매가 아름다울 것을 예고합니다. 주님은 운명하시기 직전 “다 이루었다.”고 선포하시고 돌아가셨습니다. 주님의 십자가는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맺었는데, 그것은 누구도 해결하지 못했던 만백성의 죄 사함 이었습니다. 그것은 주님께서 십자가에 달려서 자기의 생명을 바친 결과로 맺으신 것입니다. 석류처럼 알찬 열매가 대제사장 되신 그리스도의 수고의 공로로 맺히게 된다는 계시인 것입니다.
롬 6:22에 보면 “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죄에게서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얻었으니 이 마지막은 영생이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가 십자가로 맺으신 구원과 영생이라는 열매입니다.
고전 15:20에 보면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이 사망의 노예가 된 사람들을 위하여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기에 그를 믿는 사람도 이제 부활의 소망을 가지게 될 것을 대제사장의 옷에서 이미 예고하십니다.
또한, 그리스도의 공로로 구원을 얻고 부활과 영생을 얻게 된 우리 성도들도 맺어야 할 열매가 있는데, 그것은 선한 행실의 열매라고 하셨습니다.
빌 1:11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고 하였습니다. 성도는 선한 열매를 맺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해서 선한 열매를 맺는 성도들이 됩시다.
3. 에봇 (28:6, 39:2)
6절에 보면 “그들이 금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정교하게 짜서 에봇을 짓되” 라고 하셨고, 39장 2절에는 “또 금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에봇을 만들었으되 금을 얇게 쳐서 오려서 실을 만들어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에 섞어 정교하게 짜고” 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에봇을 만들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에봇은 대제사장이 입는 옷 중 가장 바깥옷이며, 에봇 받침인 겉옷 위에 입었습니다. 이것은 긴 앞치마 같은 모습이었는데, 앞 뒤면이 있고 멜빵으로 앞 뒤면을 서로 연결하였으며, 이것에는 띠가 있어서 제사장의 어깨 부분만 아니라 허리도 앞뒤로 묶어서 몸에 달라붙게 하였습니다(28:7).
7절에 “그것에 어깨 받이 둘을 달아 그 두 끝을 이어지게 하고, 에봇 위에 매는 띠는 에봇 짜는 법으로 금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에붓에 정교하게 붙여 짤지며”라고 하였는데, 여기서 말하는 어깨 받이는 가슴과 등 쪽으로 나뉜 에봇을 연결하는 어깨끈을 말합니다.
이 어깨받이 위에 한쪽 어깨에 한 개씩의 호마노라는 보석으로 판을 만들어 한쪽에 여섯 지파씩 열두 지파의 이름을 새겨 착용하라고 하셨습니다.
9-12절을 보면 이렇게 말씀합니다. “호마노 두 개를 가져다가 그 위에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을 새기되, 그들의 나이대로 여섯 이름은 한 보석에, 나머지 여섯 이름은 다른 보석에 새기라. 보석을 새기는 자가 그것을 도장에 새김같이 너는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을 그 두 보석에 새겨 금테에 물리고, 그 두 보석을 에봇의 두 어깨받이에 붙여 이스라엘 아들들의 기념 보석을 삼되 아론이 여호와앞에서 그들의 이름을 그 두 어깨에 메워서 기념이 되게 할지며” 라고 하였습니다.
양쪽 어깨받이 위의 호마노에 새긴 이름들은 이스라엘 열두지파의 이름들이었습니다. 대제사장이 하나님 앞에 나갈 때마다 그 어깨에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이름을 메고, 들어가라고 하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참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께서 새 이스라엘인 모든 성도들을 당신의 어깨에 메고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실 것을 예고하는 말씀입니다.
감히 아무도 들어갈 수 없는 성전 지성소를 이스라엘은 어떻게 들어갔지요? 대제사장의 에봇 어깨에 그 이름을 얹어서 들어갔습니다. 그렇다면 신약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님이 계시는 영원한 천국에 들어갈까요? 우리들 자신의 힘으로나 공로로는 하나님 앞에 그 누구도 들어갈 수 없습니다. 다만 그리스도의 피 공로를 힘입어, 그분의 넓으신 어깨에 얹혀서만 하나님 앞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어깨는 짐을 짊어지는 곳입니다. 그리스도가 우리를 짊어지고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데려가신다는 약속입니다. 우리의 공로로 갈 수 없는 그곳을 예수 그리스도가 당신의 피를 흘려 공로 세우시고, 우리를 당신의 어깨에 메고 하나님의 보좌 영생의 자리로 데려가 주실 때만 우리는 거기에 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 크신 은혜를 입은 사람들입니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마땅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 어깨받이는 아주 튼튼하게 에봇에 붙어있었고 멜빵으로 제사장의 몸에 묶었기 때문에 그 어깨받이에 달려있는 열두지파의 이름이 새겨진 보석은 떨어질 리가 없었습니다. 그것처럼 신약 새대의 성도들이 하나님앞에서 얻은 지위는 그리스도의 견고한 어깨에 붙어 있기 때문에 결코 누구도 쫓아낼 수 없이 견고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벧전 5:10에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간 고난을 받은 너희를 친히 온전케 하시며 굳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케 하시리라.”고 하였고,
롬 8:3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협이나 칼이랴.”
고전 1:8에는 “주께서 너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끝까지 견고케 하시리라.”고 하였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의 지위는 영원히 견고합니다. 늘 감사하십시다.
4. 관 (38:28)
39:28에 “세마포로 두건을 짓고, 세마포로 빛난 관을 만들고” 라고 하였습니다. 옛날에 관리들은 머리에 관을 썼고, 나라의 높은 자리에 나가는 것을 관직에 나아간다고 말합니다. 이 관은 직분과 영광과 존귀를 나타냅니다. 대제사장은 오직 한사람뿐인데, 그 사람의 머리에 관을 씌우라는 것입니다. 이것 역시 그리스도가 얼마나 영광스러우신 분인가를 계시하는 내용입니다.
히2:9에 “영광과 존귀로 관 쓰신 예수를 보니 이를 행하심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을 맛보려 하심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스도는 비록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시고, 비참하게 수난을 당하고 십자가에 죽으시지만, 결국은 영광의 관을 쓰실 영화로우신 분이라는 것을 나타냅니다. 주님은 최후에 면류관을 쓰실 분이라는 것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님은 당신만 영광의 관을 쓰시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충성하는 자들에게도 면류관을 주신다고 약속하신 분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그분을 섬기며 살면 그분이 주시는 면류관을 받을 것을 예고합니다. 계 2:10에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하셨습니다. 주님을 섬기는 사람들에게도 주실 면류관이 분명히 있다는 약속입니다. 영광의 면류관(벧전5:4), 의의 면류관(딤후4:8), 생명의 면류관(약1:12, 계2:10), 썩지 않는 면류관(고전9:25)을 주님이 우리에게 약속하셨습니다. 그날에 성도들은 면류관을 받고 보니 너무나 황송하고 감사해서 그 면류관을 벗어서 다시 주님께 드릴 것이라고 계시록에 말씀했습니다. 계 3:11에는 “내가 속히 임하리니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나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신앙생활에 어려움이 있어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충성하라는 권고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이 영광의 약속을 받은 성도 여러분, 생명의 면류관을 얻기까지 충성하십시다.
설교를 올릴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세요. 이단 자료는 통보없이 즉시 삭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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