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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라내고 이어주십시오

출애굽기 이한규 목사............... 조회 수 1772 추천 수 0 2012.12.08 17: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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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출32:25-35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http://www.john316.or.kr 

출애굽기(96) 잘라내고 이어주십시오

(출애굽기 32장 25-35절)

 

< 잘라내야 할 때는 잘라내십시오 >

 아론의 금송아지 사건으로 모세는 우상숭배 행위를 주도했던 사람들을 가족과 친지를 불문하고 도륙하라고 했습니다. 그 날 삼천 명 가량이 죽었습니다(28절). 그처럼 범죄자들을 단호하게 죽이는 장면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만큼 우상숭배의 죄가 얼마나 하나님 앞에 가증스럽고 또 그 결과가 무서운지를 깨닫게 해줍니다.

 또한 이 장면을 통해 레위인들의 불편부당한 태도를 배웁니다. 그들이 모세의 명령을 받아 패역한 백성들을 죽일 때 부모, 자식, 형제라고 적당히 넘어가지 않고 공의를 세우려고 눈물을 머금고 가까운 가족과 친구까지 죽였습니다. 이 장면을 보면 잔인하다는 느낌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받들려는 추상같은 엄격함과 비장함을 느낍니다.

 오늘날의 친인척 비리가 생겨나는 상황과 얼마나 대조됩니까? 한국 사람들은 무리 짓는 일을 참 좋아합니다. 처음 만나면 제일 먼저 연고 찾기부터 합니다. 고향과 출신 학교를 따지다가 연관이 없으면 군대 인연까지 찾으면서 인연을 맞추려고 합니다. 지금 한국 사회를 움직이는 동력은 ‘정의’가 아닌 ‘정’입니다. 그 끈끈한 정의 원리를 거절하고 냉정한 정의를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습니까? 정의 원리는 어떻게 보면 인간적인 것 같지만 그게 사회를 병들게 만듭니다.

 반면에 본문에 나오는 레위인들은 서릿발 같았습니다. 가족이라고 슬쩍 눈감아주지 않고 정 때문에 정의를 잃지 않았습니다. 일제 강점기 이후 지금까지 우리 사회가 겪는 혼란의 가장 큰 이유는 정 때문에 청산해야 할 것을 청산하지 못한 것 때문입니다. 속담처럼 좋은 게 좋은 게 아니라 실제로는 옳은 것이 좋은 것입니다. 성도는 한없이 부드럽고 겸손하고 온유해야 하지만 진리 앞에서 때로는 사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 레위인들의 용감한 모습을 보고 모세는 정에 사로잡히지 않고 정의에 사로잡혀서 과감히 죄인들을 처단한 것을 하나님께 헌신한 것으로 여겨 하나님이 복을 내리실 것이라고 선포합니다(29절). 그처럼 죄를 끊어내고 죄인을 끊어내는 결단이 있어야 하나님은 복을 내려주십니다. 무조건 감싸는 것만이 사랑은 아닙니다. 잘라내야 할 것은 잘라내는 것이 진짜 사랑에 가까울 때가 많습니다.

< 이어줘야 할 때는 이어주십시오 >

 도륙사건 다음 날, 모세는 백성들을 위한 대속 제사를 드리러 산으로 가서 백성들을 위해 중보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정말 슬픕니다. 이 백성이 자기들을 위해 금신을 만들어 큰 죄를 범했습니다. 그들의 죄를 사하소서! 그렇지 않으면 주님이 기록하신 책에서 저의 이름을 지워주소서(31-32절).” 모세는 동족을 위해 생명까지 내놓을 만큼 투철한 책임 의식과 동포 사랑의 정신을 가지고 간절히 중보기를 했습니다. 하나님은 진실한 자의 중보기도에 응답해주십니다. 그 말은 성도가 뜻을 세우는 것에는 놀라운 힘이 있다는 말입니다.

 기독교는 운명론적 종교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성도에게 미래를 선택할 수 있는 특권을 주셨습니다. 심지어는 우리가 뜻을 세우면 하나님이 뜻을 바꾸실 수도 있습니다. 그처럼 우리의 뜻과 선택에는 파워가 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시기 바로 전에 하신 최후의 유언 말씀인 다락방 강화에서 예수님은 “너희들은 나보다 더 큰 일을 할 수 있다! 너희에게 능력을 주었으니 구하라!”고 말씀하시며 특히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겠다!”는 말씀은 두 번이나 하셨습니다(요 14:12-14). 그 말씀은 단순히 제자들을 위로하시려고 한 말씀이 아니라 실제적인 기도의 능력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 사람의 결단에 따라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셨다”는 표현이 많이 나옵니다. 역사상 하나님의 음성을 가장 많이 들었던 모세는 하나님의 뜻을 돌이킬 수 있음을 알고 백성들을 위한 위대한 중보기도를 했습니다. 성도는 레위인처럼 잘라내야 할 때 잘라내는 것도 잘해야 하지만 중보기도자처럼 이어줘야 할 때 이어주는 것도 잘해야 합니다. 그처럼 잘라낼 때는 잘라내고 이어줄 때는 이어주는 강단 있는 온유한 신앙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고 절망적인 상황을 희망으로 만들어 가십시오.

ⓒ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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