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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출33: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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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한규 목사 |
참고 : | http://www.john316.or.kr |
출애굽기(97) 여호수아처럼 되십시오
(출애굽기 33장 1-11절)
금송아지 사건 후에 하나님은 모세에게 시내산을 떠나 약속된 가나안 땅으로 가라고 했습니다(1절).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과 함께 올라가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회개하는 마음으로 장신구를 떼어냈습니다(4-5절). 당시 장신구에는 각종 형태의 신상들이 새겨져 있어서 알게 모르게 우상숭배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그것을 제거하라고 한 것입니다. 죄와 관련된 것을 과감하게 제거할 때 하나님과의 관계도 급속히 회복되고 은혜와 축복도 급속히 회복됩니다.
그처럼 회개하는 마음으로 장신구를 떼어냈지만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에 거리감이 단번에 회복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임재하면 이스라엘이 그 죄악으로 진멸될 수도 있었기에 하나님을 따로 만날 거룩한 장소가 필요했습니다. 그 필요성을 느끼고 모세가 진과 멀리 떨어진 곳에 장막을 치고 그곳을 회막이라고 이름 짓고 하나님을 앙모하고 추구하는 자는 그 회막으로 나아가게 했습니다(7절).
고대에는 대개 눈에 보이는 형상이나 건축물을 통해 신을 섬겼습니다. 금송아지 사건도 그런 관습의 영향으로 생긴 사건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도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처소로 성막을 짓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금송아지 사건 이후 모세는 성막 건축에 시간이 걸렸기에 성막을 짓기 전에 성막 역할을 대신할 임시 장막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진 밖에 장막을 치고 그 장막을 회막이라 부른 것입니다.
그때 모세가 회막으로 나아가면 백성이 다 일어나 자기 장막문에 서서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때까지 바라보았습니다(8절). 그리고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때 구름 기둥이 내려 회막 문에 서며 하나님이 모세와 말씀했습니다(9절). 회막이 정식 성막도 아닌 임시 장막인데도 거기에 구름 기둥이 선 것은 하나님의 임재가 장소와 상관이 없이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성경의 예입니다.
화려한 성전 건축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의 성전 건축입니다. 하나님이 제일 싫어하시는 것은 위선입니다. 속은 썩었는데 겉만 화려한 것은 사람의 눈은 속일 수 있지만 심령을 꿰뚫어 보시는 하나님의 눈은 속일 수 없습니다. 형식과 외형으로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어도 하나님의 마음은 얻을 수 없습니다. 형식이 미숙해도 좋고 외형은 부족해도 좋습니다. 하나님은 무엇보다 진실한 모습에 반응하십니다.
< 여호수아처럼 되십시오 >
그때 모든 백성이 회막 문에 구름 기둥이 선 것을 보고 다 일어나 각기 장막 문에 서서 예배했습니다(10절). 그때 친구와 이야기하듯이 모세는 하나님과 대면해서 말씀했습니다. 그리고 모세는 진으로 돌아왔지만 여호수아는 회막을 떠나지 않았습니다(11절). 이 장면은 모세가 얼마나 하나님과 가까운 관계였는가를 보여줌과 동시에 여호수아의 충성스런 모습을 잘 묘사합니다. 또한 이 장면은 위대한 공동체의 위대한 리더가 되려면 말씀을 가진 모세와 기도하는 여호수아의 동역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그때 여호수아가 밤낮으로 회막을 떠나지 않고 지키면서 무엇을 했을까요? 아마 가장 많이 했던 것은 기도였을 것입니다. 그는 가까이 지켜보던 모세처럼 하나님과 친구처럼 대면하고 싶고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고 싶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싶었을 것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면 그와 더 있고 싶고, 더 대화하고 싶습니다. 성도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여러 증거가 있지만 교회에 자주 나와 기도하는 것은 무엇보다 확실한 하나님을 사랑하는 증거입니다.
특히 모세가 진으로 돌아왔어도 여호수아가 회막을 떠나지 않았다는 말은 그때 모세보다 여호수아가 더 많이 기도했다는 뜻도 됩니다. 물론 많이 기도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모세도 한때는 40일간의 시내산 기도 등을 비롯해 그 전에 정력적으로 오래 기도했을 때도 많았습니다. 그런 사실을 인식하기에 참된 기도자는 현재 자신이 기도를 많이 한다고 해서 리더를 우습게 여기지 않습니다. 말년 병장보다 초년 이병이 더 군기가 들어있듯이 노년의 지도자보다 젊은 후학의 기도생활이 더욱 정력적이 되어야 하는 것은 어쩌면 훈련받는 후학으로서 당연히 가져야 할 자세입니다.
여호수아는 그런 정력적인 기도 자세를 가졌기에 모세의 후임 리더가 될 수 있었고, 또한 나중에 가나안 정복전쟁을 할 때 태양을 멈추게 해달라는 기도까지 응답될 수 있었습니다. 결국 훌륭한 기도자가 훌륭한 지도자가 됩니다. 기도 없이 머리가 되는 축복을 얻을 수 없습니다. 기도에서 본보기가 되어야 성공과 축복에서도 본보기가 될 것입니다. 이제 여호수아처럼 되십시오. 묵묵히 헌신하고 기도하면 사람은 몰라도 하나님은 반드시 알아주시고 기억해주시고 갚아주실 것입니다.
ⓒ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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