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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수 있음에 감사

골로새서 빛의 사자............... 조회 수 2608 추천 수 0 2012.12.14 15: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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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골4:2 
설교자 : 한태완 목사 
참고 :  

사랑할 수 있음에 감사

 

본문: 골로새서 4:2

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

 

얼마 전 신문에 성정식이라는 평범한 여인의 이야기가 실렸습니다. 그녀는 전주 예수병원에 입원한 남편을 6년 동안 간호했습니다. 말도 못하고, 눈도 못 뜨고, 의식도 없이 완전히 식물인간이 된 남편을 6년 동안 헌신적으로 보살폈습니다.

결혼한 지 5년 되었을 때 남편이 조깅 나갔다가 오토바이에 치여서 식물인간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4살된 딸과 태어난 지 얼마 안된 아들을 친정에 보내고 그때부터 남편 병간호를 했습니다. 잠시도 남편 곁을 떠나지 않고 지켰습니다. 밤에도 2시간마다 일어나서 몸을 뒤집어 다시 눕혀 주었습니다. 오래 누워 있는 환자는 1년만 지나면 욕창이 생기는데, 이분은 6년동안 누워 있었어도 괜찮았다고 합니다. 옷도 자주 갈아입히고, 대소변을 못 가리는 남편의 기저귀를 늘 갈아주었습니다. 남편은 말 한마디 없이, 눈 한 번 뜨지 않고 산소 호흡기를 꽂은 채 6년을 누어 지냈습니다.

의학적으로는 회복될 가능성이 0.1퍼센트도 없으니 포기하라고 했지만 부인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늘 감사하며 한 번도 불평하는 일이 없었다고 합니다. 불평했더라면 일찌감치 남편을 포기했을 것입니다. 새벽마다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남편이 죽지만 않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남편이 살아만 있으면 평생 동안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죽은 듯이 누워있는 남편에게 하루에도 수십 번씩 뽀뽀를 해주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6년 만에 이 남편이 눈을 뜨고 의식이 회복되어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이 일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영부인이 축전을 보내고 나라가 온통 야단이 났습니다. 놀라운 것은 부인에게 병원 입원비가 2억 원이 넘는데 걱정이 안 되느냐고 물으니까 내가 건강하고 남편이 일어났는데 무슨 걱정이냐고 하더랍니다. 남편이 일어난 것만 해도 말할 수 없이 감사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무슨 일에든지 감사해야 합니다. 식물인간을 6년 동안 보살피면서도 그렇게 행복해 하는데 건강한 남편과 살면서 웬 불평이 그렇게 많습니까? 불평하지 마십시오.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랑하며 사십시오.

우리로 하여금 빛 가운데서 성도의 기업의 부분을 얻기에 합당하게 하신 아버지께 감사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속량 곧 죄 사함을 얻었도다(골1: 12- 14)

건강의 비결은 외적인 것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정신세계에 의하여 좌우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정신세계는 과연 무엇입니까? 정신성은 마음이 즐거워지는 것 즉 웃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많이 웃고 즐거워하는 것이 건강의 비결입니다. 웃음에는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크게 웃어도 되는 도덕성이 있고, 또 웃을 때 엔돌핀이 나오며, 엔돌핀이 많이 나오면 면역력도 생깁니다. 웃음이 있는 사람, 남을 웃기게 하는 사람이 인기 있는 사람이며, 건강한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웃는 것보다 더 큰 것은 깨달음입니다. 깨달음에서 감사와 기쁨, 행복과 축복을 느끼게 됩니다. 감사는 깊은 깨달음 속인 생각 속에 있는 것입니다. 영어에서 「Thingk」(생각)와 「Thangk」(감사)는 어원이 동일합니다. 좋은 선물을 받고도 좋은 것으로 깨닫지 못하면 감사도 기쁨도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깨달음의 생각 속에서 감사와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즉 가치를 모를 때는 감사하지 않지만 가치를 알 때는 감사와 행복을 느끼게 되는 깊은 깨달음과 함께 감사가 나온다는 말입니다.

우리의 생활 속에서 타인에게 「감사하다」는 말과 「미안하다」는 말을 얼마나 자주 하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인격의 수준을 판단할 수 있는 척도가 됩니다.

인격은 지식이나 성취가 아니고 성숙함입니다. 어느 정도 인격이 성숙했느냐에 따라 감사가 나타나며 그 원초적인 기원은 과거에 있습니다. 과거를 좋은 방향으로 생각할 때 감사가 나오게 되어 현재의 일에도 감사하게 됩니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하나님께 감사가 없으면 현재의 감사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죄를 사해 주신 것, 천국에 갈 수 있게 해주신 것, 영생을 살게 해주신 것 등으로 변함없이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고 이러한 감사하는 마음의 신앙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습니다.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시 50:23)

영국의 해군 제독 넬슨은 1770년 르코시마 전쟁 때 오른 쪽 눈을 잃었습니다. 1789년 젠투빈센트 해전에서는 오른쪽 팔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1805년 트라팔 가 해전에서 프랑스와 스페인의 연합함대와의 접전 때 그만 적의 총탄에 최후를 맞게 되었습니다. 죽어가는 넬슨이 말했습니다. 「어느 편이 승리하고 있나」 부하는 「우리 쪽」이라고 답했습니다. 넬슨의 마지막 말이 들렸습니다. 「하나님 직분을 다할 수 있게 해주셨으니 감사합니다.」 그는 최후의 순간에도 감사의 기도를 드린 위대한 지도자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딤전4:4)

 

실락원의 작가 밀턴은 소경이 된 수에 불후의 명작을 집필하였습니다. 그가 소경이 되었을 때 이렇게 감사를 드렸습니다.

「육의 눈은 어두워 보지 못하지만 그 대신 영의 눈을 뜨게 되었으니 감사합니다.」

이러한 감사의 마음은 그가 눈을 뜨고 있을 때보다 더 풍성한 영감을 얻으므로 실락원과 같은 위대한 작품을 쓸 수 있었습니다.

현재의 삶이 아무리 여유있고 풍족하더라도 그 삶에 만족할 줄 모르고 더한 욕심을 내는 사람은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요? 조금 부족하고 힘들어도 현재의 자기 삶에 감사하며 즐겁게 사는 것이 행복하고 멋진 삶이 아닐까 새삼 깨닫게 됩니다.

감옥과 수도원의 생활은 별로 차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감옥과 수도원의 차이는 단지 불평을 하느냐 아니면 감사를 하느냐의 차이일 뿐이랍니다. 거친 식사, 험한 잠자리… 환경은 비슷합니다만 감옥에서는 대개 불평만이 가득하고, 수도원은 감사로 하루가 지나간답니다. 사랑과 함께 감사하는 생활 자세는 그리스도인의 최대 덕목입니다.

신학자 본 회퍼는 「무엇보다도 감사하다는 말을 하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고백을 했습니다. 우리가 감사에 실패하면 원초적 실패로서 사탄에게 대문을 활짝 열어준 것 같습니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할 수 있음에 감사하십시오.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골3: 17)

 

영국의 한 시인이 지은 시입니다.

「어떤 사람은 가는 길에 조그만 장애물만 있어도 사람을 원망하고 하나님을 원망한다. 또 어떤 사람은 어두운 길에 한 줄기 빛만 비춰도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도한다. 좋은 집과 좋은 음식을 먹으면서도 인생이 괴롭고 기쁜 일은 하나도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비좁은 집과 겨우 끼니를 해결하면서도 하나님의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하는 사람이 있다.」

불평은 아무리 좋은 상황에서도 할 수 있는 쉬운 일입니다. 불평대신 조그마한 것에도 감사하십시오. 스펄젼은 「하나님은 우리가 반딧불에 감사하면, 우리에게 촛불을. 촛불에 감사하면 전깃불을, 전깃불에 감사하면 아침의 태양 빛을 주신다」고 했습니다.

감사는 불평보다 어렵지만 역시 아무리 나쁜 상황에서도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감사는 주어진 환경이 아닌 우리 마음가짐에 달려 있습니다. 감사에 필요한 주변 환경보다 감사를 할 수 있는 마음을 만드십시오. 이 세상 무엇보다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음에 감사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 기도: 영원히 찬송 받으실 하나님! 좋은 일이 있을 때만 감사하는 자가 되지 말고, 어려운 중에 더욱 더 감사 드릴 수 있는 믿음을 주시옵소서! 환경과 조건의 영향을 받지 않고 항상 감사하게 하소서. 세상근심이 있을 때, 기쁨이 넘칠 때, 아픔이 있을 때, 축하함이 있을 때, 절망할 일이 있을 때에도 범사에 감사하게 하시며 늘 우리 하나님을 먼저 생각케 하시고 감사함으로 기도하는 주의 자녀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빛의 사자(갈보리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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