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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비밀한 기쁨 한가지

2012년 예수잘믿 최용우............... 조회 수 1898 추천 수 0 2012.12.20 07: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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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533번째 쪽지!

 

□ 비밀한 기쁨 한가지

 

저의 비밀한 기쁨 한가지를 공개합니다. 그 기쁨은 뒷산에 오르는 일입니다. 왕복 5km 정도 되는 뒷산은 학이 날아오른다고 하여 비학산(飛鶴山)이라 부르며 정상에서 500m 정도 더 가면 앞이 탁 트이는 일출봉이 있고, 계룡산 서대산 병풍산 전월산이 눈앞에 보입니다.
비학산은 별로 화려하지도 않고 볼만한 것도 없는 평범한 산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평범함이 좋습니다. 꾸밈이 없고 의젓하고 듬직하고 넉넉한 산이 푸근하기까지 합니다.
저는 뒷산에 벌써 100번도 더 올랐습니다. 눈에 띄는 대로 작은 페트병에 물 가득 채우고 모자 쓰고 운동화 신고 집을 나서면 바로 뒷산에 오르는 입구입니다. 처음 산에 오를 때는 숨도 가쁘고 다리도 아프고 했는데 지금은 한번도 안 쉬고 단숨에 정상까지 올라갑니다.
정상에서 나무의자에 조용히 홀로 앉아 눈 덮인 산, 멀리 빈 논과 밭, 낙엽을 다 떨군 숲의 나무, 파란 하늘, 깨끗한 바람을 마시고 있으면 어디선가 새소리가 들립니다. 참 마음이 맑아지고 밝아지는 순간입니다.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저 솔로몬의 옷보다 더 고운 백합화
 주 찬송하는 듯 저 맑은 새소리 내 아버지의 지으신 그 솜씨 깊도다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저 아침해와 저녁놀 밤하늘 빛난별
 망망한 바다와 늘푸른 봉우리 다 주하나님 영광을 잘드러내도다
제 입에서는 저절로 찬송이 흘러나옵니다. 그렇게 한 참 동안 앉아 있다가 내려오는 것이 요즘 저의 비밀한 기쁨입니다. 날씨가 차가워 한동안 뒷산에 오르지 않았더니 자꾸 뒷산이 저를 부르네요. 오늘은...  ⓞ최용우

 

♥2012.12.20 나무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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