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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534번째 쪽지!
□ 주 예수여, 오소서
"이렇게 웬만하면 잘 먹고 잘 사는 시대에도 예수님이 필요합니까? 전에는 하도 사는 게 힘들어서 어디든 의지하고 싶음 마음 때문에 교회에 나가기는 했지만, 요즘은 교회보다도 주말이면 가족과 함께 경치 좋은 야외로 나가서 재미있게 즐기며 놀다 오고 싶습니다."
이것이 오늘날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의 솔직한 고백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들뿐만 아니라 우리보다 먼저 선진국이 된 유럽기독교 국가들의 기독교인들도 과거에 똑같은 고백을 했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유럽의 여러 기독교 국가들처럼 앞으로 어쩔 수 없이 기독교는 '무용지물(無用之物)'이 되고 커다란 예배당은 텅텅 비어 앞으로 술집이나 도박장이나 관광지가 되겠군요. 그럴 수도 있겠지요.
사람들이 가난하고 힘들 때는 내재적·중심적 종교성을 보이다가 먹고 살만하게 되면 외재적·주변적 종교성으로 변합니다. 쉽게 다시 표현하면 가난할 때는 종교를 통해 '축복'을 구하다가 경제사정이 나아지면 이제는 종교를 통해 '의미'를 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한 조사에 의하면(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자료) 기독교의 인구는 지속적으로 줄어드는데 천주교 인구는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불교인구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천주교의 인구가 점점 늘어나는 이유는 '종교적 성스러움, 신뢰성 및 청렴성'때문이라고 하고 기독교 신앙을 버린 사람들은 '마음과 생각의 변화, 가족의 권유,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믿던 종교에 대한 불신'을 그 이유로 들었습니다.
현대인들이 갈구하는 '의미 추구'의 답을 기독교가 제시하지 못한다면 한국 기독교는 유럽 기독교의 뒤를 따를 것입니다. 지금은 성 같은 거대한 교회당을 지을 때가 아니고, 최소한 천주교처럼 '종교적 성스러움, 신뢰성 및 청렴성'을 되찾기 위한 노력이라도 해야 할 때입니다. ⓞ최용우
♥2012.12.21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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