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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출2:23-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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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김명혁 목사 |
참고 : | 1999. 8. 15 |
출2장23-25, 시137장1
민족의 멍에 벗겨 주소서
1. 슬픔의 노래를 부른 히브리 민족
우리는 지금 성가대가 부른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을 들었습니다. 이 합창은 히브리 민족이 애굽의 노예 생활의 고통 중에서 부른 슬픔의 노래였습니다. 하나님의 위로를 간구하는 애절한 노래였습니다. "주여 우리에게 위로 주소서 노예신세 고통 덜어 주소서." 노예의 멍에를 벗겨 달라고 애절하게 부르짖은 눈물의 노래였습니다. "유다 민족의 멍에 벗겨 주소서 유다 민족의 멍에를 벗기소서 자유 주소서." 출2:23에 보면 히브리 민족이 고통 중에서 탄식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었다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탄식하며 부르짖으니"(출2:23). 히브리 민족은 고통과 슬픔의 민족이었습니다. 애굽에서 400여년 동안 노예생활을 했고 600여년이 지난 후에는 또 다시 바벨론으로 잡혀 가서 70여년동안 노예생활을 했습니다. 그 때에도 히브리 민족은 고통 중에서 슬픔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고통 중에서 울었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바벨론 여러 강변 거기 앉아서 시온을 향하여 울었도다"(시137:1).
우리 조선 민족도 히브리 민족처럼 고통과 슬픔을 많이 당한 민족입니다. 우리는 일본의 통치 아래서 36년 동안 고통과 슬픔을 당하면서 눈물로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주기철 목사도 부르짖어 기도했고 손양원 목사도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로마니아 민족도 우리 조선 민족처럼 고통과 슬픔을 많이 당한 민족입니다. 로마니아는 50여년 동안 공산 치하에서 많은 박해와 고통을 당했습니다. 그들도 고통과 슬픔 가운데서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부름브란트 목사도 피터 비두 목사도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2. 고통 소리를 들으신 여호와 하나님
하나님은 히브리 민족의 고통 소리를 들으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그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이스라엘 자손들을 권념하셨더라"(출2:24,25). 하나님께서 모세를 보내서 그들을 애굽의 노예 생활에서 구원해 내셨습니다.
하나님은 조선 민족의 고통 소리도 들으셨습니다. 그리고 조선 민족을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1945년 연합군을 보내서 조선 민족을 일제의 노예 생활에서 구원해 내셨습니다.
하나님은 로마니아 민족의 고통 소리도 들으셨습니다. 그리고 로마니아 민족을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1989년 러시아를 무너뜨리고 그리고 동구 안에 개혁 개방운동을 일으키시므로 로마니아 민족을 차우세스크의 공산 독재에서 구원해 내셨습니다.
3. 어린양의 피를 보시고 구원하신 여호와 하나님
하나님께서 유다 민족을 노예의 멍에에서 벗겨 주시기로 작정했을 때 특별한 방법 한 가지를 사용했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집집 마다 유월절 어린 양을 잡아서 그 피를 자기 집 문에 바르고 그 고기를 구워서 먹으라는 것이었습니다. "너희 매인이 각 가족대로 어린 양을 취하여 그 양을 잡고 그 피로 집 좌우 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고기를 불에 구워 먹으라"(출12:3-7).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명령대로 했습니다. 결국 히브리 민족은 어린 양의 피 뿌림으로 인하여 노예의 멍에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조선 민족을 일제의 속박에서 구원하실 때에도 같은 방법을 사용하셨습니다. 조선 민족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부르짖는 기도와 순교자들이 당한 고통과 그들이 흘린 피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손양원 목사님이 고백한 대로 순교자들이 당한 고통과 그들이 흘린 피를 보시고 조선을 구원하셨습니다. 일본은 8월 17일에 수백 명의 조선 목사들을 한 곳에 집결시켜서 학살하기로 계획을 세워 놓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바로 이틀 전에 조선을 구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손양원 목사의 딸 손동희씨는 하나님께서 자기 아버지를 살리시기 위해서 이틀 전에 해방을 주셨다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로마니아 민족을 구원하실 때에도 로마니아 순교자들이 당한 고통과 그들이 흘린 피를 보시고 그들을 공산 독재의 손에서 구원했습니다. 물론 예수님의 피가 모든 구원의 근원이 되지만 하나님께서는 순교자들이 흘린 피를 보시고 한 개인이나 한 민족을 구원하시기도 하십니다.
이제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민족의 고통과 슬픔을 지니고 삽니다. 분단의 비극과 이산의 아픔을 가슴에 안고 슬픔의 세월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할 일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히브리 민족처럼 슬픔의 노래를 부르는 것입니다. 고통 소리를 지르며 하나님께 부르짖는 일입니다. "민족의 멍에를 벗겨 주소서" 라고 기도하며 슬픔의 노래를 부르는 일입니다. 북녘 동포들과 함께 "노예들의 합창"을 눈물로 부르는 것입니다. "주여 우리에게 위로 주소서 노예신세 고통 덜어 주소서 민족의 멍에 벗겨 주소서 민족의 멍에를 벗기소서 자유 주소서."
둘째는 어린양의 피를 문에 바르며 하나님의 구원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피를 문에 바른다는 것은 우리의 힘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만을 의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지금은 피를 문에 바를 필요는 없습니다. 피를 받아서 마시면 됩니다. 살을 받아서 먹으면 됩니다. 우리는 오늘 아침 피를 받아 먹는 의식과 살을 받아 먹는 의식을 거행합니다. 우리는 오늘 아침 성찬 의식을 개인의 죄 사함을 구하는 차원에서만 아니라 민족의 구원을 간구하는 차원에서 거행하기를 바랍니다. "이 민족의 멍에를 벗겨 주소서. 이 민족을 구원해 주소서. 우리의 힘으로 하지 마시고 오직 주님이 흘리신 보배로우신 피로 하시옵소서. 우리 개인의 죄를 사하시고 우리 민족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우리 민족의 멍에를 벗겨 주소서."
성찬식을 거행하기 전에 수년 전 해방의 기쁨을 누리며 뜨겁게 기도하고 찬양하는 로마니아 교회의 예배 실황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고 가장 깊은 감동을 받은 로마니아 교회의 모습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994년 로마니아에서 가장 큰 오라데아 임마누엘 침례교회를 두 번째 방문했을 때의 아침예배 일부의 실황입니다. 지금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그와 같은 뜨거운 감동과 눈물의 기도입니다. "물쯔 메스크, 물쯔 메스크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로마니아를 부흥시켜 주옵소서, 로마니아를 부흥시켜 주옵소서." 우리도 이와 같이 뜨겁게 부르짖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이와 같은 뜨거운 기도를 주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을 불쌍히 여기시고 구원해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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