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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양심을 가지라

베드로전 빛의 사자............... 조회 수 3483 추천 수 0 2012.12.25 19: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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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밷전3:16 
설교자 : 한태완 목사 
참고 :  

선한 양심을 가지라

 

본문: 벧전3:16 선한 양심을 가지라 이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너희의 선행을 욕하는 자들로 그 비방하는 일에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려 함이라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피타고라스의 제자 한 사람이 어느 날 가게에서 신발을 한 켤레 사고 난 후 주인에게 「돈은 내일 주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이 제자가 돈을 들고 찾아가니 주인이 죽어 있었습니다. 그는 신발을 공짜로 갖게 되었다고 속으로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기쁨은 잠깐, 양심에 걸려 매일 매일 고통 속에 보내야 했습니다. 그렇게 좋아보이던 신발이 「흉측한 가시」같았습니다. 결국 그는 돈을 들고 다른 사람이 주인이 된 그 가게를 찾아가 말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에게는 그가 죽었지만 제게는 살아 있었습니다.」

 

또 프랑스의 철학자 루소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양심! 신성한 본능이여, 하늘의 소리요, 지성과 자유의 안내자, 선악에 대한 심판자, 인간 본능의 우수성과 도덕성의 근본, 그대가 존재하지 않으면 단지 규율 없는 모성과 원리없는 이성의 도움을 빌려서 잘못만을 저지르는 특권을 느낄 뿐이며 그 때는 누구나 짐승일 따름이다.」

 

사람에게는 「양심」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양심은 우리가 어떤 나쁜 행동을 했을 때 느끼게 되는 마음의 고통이며, 그것은 사람이 개발한 것이 아니고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따라서 양심은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바르게 제시해 줍니다. 그러나 양심이 죄에 가리워지게 되면 양심은 그 기능을 상실해 버립니다. 양심은 해시계와 같다고 합니다. 해시계는 햇빛이 있어야 바른 시간을 가리킵니다. 우리의 양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양심은 성경 말씀이라는 밝은 빛을 받음으로 비로소 올바르게 작동할 수 있습니다. 목적만 선하다면 수단이야 어떠하든 상관없다고 말하는 상황 윤리가 판을 치고 있는 요즘, 우리는 더욱 더 성경 말씀으로 무장되어 있어야 할 강한 필요성을 느낍니다. 요즘 당신의 양심은 어떻습니까? 혹, 상황에 따라 적당히 타협하고 계시지는 않는지요?

 

오늘 우리 사회는 흔들리고 있습니다. 양심의 마비증세가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마치 부실기업의 대명사가 된 듯한 한보철강 사태로 정치인 경제인 관료들의 부끄러운 속사람 모습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얼마전 “가족 꽃뱀” 공갈단 사건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비양심적인 사회가 되었는가를 절실히 느끼게 합니다.

 

무슨 짓을 해서든지 돈만 벌면 된다는 황금만능주의는 남편이 아내를, 어머니가 딸을 외간남자와 의도적으로 성관계를 맺게 한 후 공갈 협박과 법정고소 등을 통해 수천만 원씩의 돈을 받아내는 패륜 범죄행위를 일삼게 했습니다.심지어 의료계 교육계 예술계 체육계 사찰 교회까지 썩고 병든 모습은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왜 온 나라가 이 모양이어야만 합니까. 과연 치료의 방법은 무엇일까요?

 

양심은 하나님께서 보이지 않은 글씨로 우리 마음에 새겨주신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이요, 신실하신 하나님의 뜻이요, 인간영혼의 육법전서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 하나님이 무엇을 좋아하시고 하나님이 무엇을 싫어하시며 올바름과 그릇됨의 판단기준을 마음에 새겨주신 것입니다. 문제는 이 시대의 많은 사람들의 양심이 배금주의 사상과 쾌락주의, 무사안일주의의 포로가 되어 심각하게 병들었다는 사실입니다. 이 양심을 생동하는 깨끗한 양심으로 살려내야 합니다. 이 시대적 사명이 우리 한국교회에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이 양심을 살려낼 수 있을까요?

그리스도 예수의 복음이 치료의 숨겨진 비밀입니다. 만일 양심의 회복을 빼놓은 복음이 있다면 이것은 반기독교적 이원론입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피는 우리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기 때문입니다.(히9:14, 히10:22)

 

어느 목사님이 독일에서 부흥회를 인도할 때의 이야기입니다. 이 목사님을 안내하던 집사가 차를 몰면서 「목사님, 바로 저 집 대문 있잖아요. 언젠가 오밤중에 차로 대문을 받아 부서졌는데 아무도 보지 않았기에 천만 다행이었지요. 운전이 서툴렀던 때인데....」 작은 농촌의 마을을 지나면서 하는 말입니다.

 

마을이 수백 년 되었기 때문에 길이 꼬불꼬불하여 운전하는 사람들에게는 힘든 길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 대문만 보면 늘 생각이 나지요. 주인이 어딜 갔는지 인적도 없고 해서 무사했죠. 참으로 ‘할렐루야’지요.」 목사님은 이 이야기를 듣고 꺼림직한 마음이 들어 「집사님, 안 들킨 것이 어째서 할렐루야입니까?」하고 잘못된 점을 지적해 주었다고 합니다. 남의 집 대문을 부수어 놓고 들키지 않은 것이 「할렐루야」라니 신앙양심이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습니다. 또 목사 중에는 교통법규를 어겨 교통순경에게 딱지를 떼게 되었을 때 자기 신분이 목사라는 것을 밝히고 눈감아 달라고 불의한 부탁을 하는 한심한 사람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오늘날 수많은 교인들이 생활 속에서 잘못과 실수를 범하고도 윤리적 가책을 느끼지 않고 입버릇처럼 「할렐루야」와 「은혜」란 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나는 주변에서 예수 믿는 사람들이 더 거짓말을 잘하고 더욱 엉터리라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찬송가를 부르면서 가짜꿀을 만드는 부모 때문에 교회를 멀리했다는 어떤 분의 간증이 귀에 맴돕니다. 실로 믿는 자는 더욱 조심하여 하나님과 사람을 대하여 항상 양심에 거리낌이 없기를 힘써야 하겠습니다.(행24:16)

 

믿음과 착한 양심은 기차의 두 레일과 같고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믿음이라는 선로와 양심이라는 선로가 있어야 신앙의 기차는 잘 달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믿음은 있지만 양심은 버렸다고 합니다.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어떤 이들은 이 양심을 버렸고 그 믿음에 관하여는 파선하였느니라’(딤전1:19)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좇으리라 하셨으니 자기 양심이 화인 맞아서 외식함으로 거짓말하는 자들이라’(딤전4: 1- 2)

 

신앙의 양심이 그만 화인을 맞아 버렸습니다. 양심이 마비되면 조금도 가책이 생기지 않습니다. 양심이 마비되었기에 짐승과 같이 인간을 죽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비인간화라고 합니다. 그러면 무엇이 양심을 마비시키는 것일까요?

 

첫째, 인간의 물욕이 양심을 마비시킵니다.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습니다.(약1:15) 황금만능주의가 사람의 눈을 어둡게 만들고 양심을 마비시킵니다. 양심을 파는 사람은 끝이 불행합니다. 말세에 사는 그리스도인은 물욕으로 인해 양심이 화인을 맞고 끝내 믿음을 잃게 될 수도 있으므로 스스로 조심해야 합니다. 톨스토이는 “양심은 하나님의 음성이다. 양심은 나침반과 같다.”고 했습니다. 선장은 날씨가 불순하여 좌우를 구별할 수 없을 때 나침반을 보고 항해합니다. 우리도 인생의 바다를 항해할 때 선과 악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바로 양심은 선과 악을 구별할 수 있는 나침반과 같은 것입니다. 양심을 회복하여 정직한 사회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누구나 수고한만큼 대접을 받는 공평한 사회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인간의 정욕이 양심을 마비시킵니다. 세상으로부터 오는 육신의 정욕과 이 세상의 자랑으로 양심이 마비됩니다.(요일2:15-16) 삼손은 정욕에 눈이 어두워 눈이 뽑히는 참극을 당했습니다. 마지막 때에 정욕으로 눈이 어두워지면 안됩니다. 특히 크리스천은 눈을 즐겁게 하는 데 몰두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그 시간에 성경을 보고 기도해야 합니다. 이 세상의 마지막 보루는 교회입니다. 공의와 사랑이 넘치는 사회를 만드는 책임은 교회에 있습니다. 세상이 다 썩어 부정부패가 판을 쳐도 교회만은 정의를 지킬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양심이 바로 서면 우리 사회도 변화될 것입니다. 양심을 정욕으로부터 지켜야 합니다.

 

셋째, 사탄의 역사가 인간 양심을 마비시킵니다. 후메내오와 알렉산더는 사탄에게 내어준 바 되었다고 합니다.(딤전1:20) 사탄은 양심부터 마비시킵니다. 사람은 천사도 아니고 그렇다고 짐승도 아닌 중간자라고 합니다. 양심이 마비되면 짐승이 되기 때문입니다. 최후 발악을 하고 있는 사탄은 여러 가지 역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지금도 보이지 않는 곳곳에서 흉악한 범죄가 저질러지고 있습니다. 사탄은 말씀과 기도로 물리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언제나 말씀과 기도와 성령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양심은 해시계와 같다고 합니다. 해시계는 햇빛이 있어야 바른 시간을 가리킵니다. 우리의 양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양심은 성경 말씀이라는 밝은 빛을 받음으로 비로소 올바르게 작동을 할 수 있습니다. 목적만 선하다면 수단이야 어떠하든 상관없다고 말하는 상황 윤리가 판을 치고 있는 요즘, 우리는 더욱 더 성경 말씀으로 무장되어 있어야 할 강한 필요성을 느낍니다.

 

요즘 당신의 양심은 어떻습니까? 혹, 상황에 따라 적당히 타협하고 계시지는 않는지요? 악한 것은 모양이라도 버리라고 했습니다.(살전5:22) 사회적으로도 개혁의 과도기라 하지만 더 혼란스럽고 많은 추악한 사건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정신세계가 병들었기 때문입니다. 텔레비젼을 켜 보면 폭력물이 난무하고 술 먹는 장면 아니면 담배를 피우는 것이나 인간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낯 부끄러운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기가 막힌 현실입니다. 이 사회의 마지막 보루는 교회입니다. 교회가 바로 서야 합니다. 믿는 성도의 양심이 바로 서야 합니다. 믿음의 가정은 자녀를 위해 열심히 기도해야 하겠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잘 교육시켜야 합니다. 한국의 모든 크리스천들이 양심대로 바르게 살면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는 물러가고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어 갈 것입니다. 우리 온 백성이 바른 믿음과 양심을 가지고 살게 해 달라고 함께 기도합시다.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진리만을 강조해서 「선한 양심을 가지라」(딤전1:19, 행24:16, 벧전3:16 등)는 말씀을 율법주의로 몰아세워서는 안됩니다. 「믿음」과 「양심」은 한 수레의 두 바퀴와 같아서 서로 떠날 수가 없습니다. 참 믿음이 있으면 착한 양심은 그림자와 같이 따라 다닐 것입니다. 옛날 성도들은 양심의 명령대로 순복하기 위해서 감옥도 갔고 생명도 바쳤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하나님과 사람 앞에 부끄러움이 없는 양심을 가져야 합니다. 선한 양심을 통해서만 성경의 감추어진 비밀과 성령님의 세미한 음성이 우리에게 전달됩니다. 이 양심이 회복될 때 인간의 도덕성과 성도의 영성이 회복됩니다. 모든 사람이 그리스도께 나와서 그 앞에 회개하여 보혈로서 더러워진 양심을 씻어야 합니다. 이렇게 해야 양심의 소리를 언제나 분명히 듣게 됩니다.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집시다.

 

우리가 선한 양심을 가질 때 어떤 일이 생겨날까요? 실추된 지도자의 권위가 회복됨으로써 모든 이웃으로부터 존경받고 사랑받게 됩니다. 한국교회 성장의 하향곡선이 상승곡선으로 변화됩니다. 교회의 사명인 선교 교육 봉사의 사역이 회복됨으로써 세상의 빛이 됩니다. 특별히 한국교회의 신앙 양심이 깨끗하게 회복되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사랑실천운동이 더욱 확산될 것입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 있는 세계교회는 부랑아, 전과자, 미혼모, 술, 마약중독자등 「희망을 잃은 인생들」을 돕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깨끗한 신앙심이 살아있는 교회들은 무의탁노인과 소년소녀 가장을 섬기며 지역사회와 세상을 향해 이웃사랑의 향기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한 사할린 동포를 영구귀국시켜 편히 살 수 있도록 「사랑의 집」을 운영하는 교회도 있으며 백혈병환자의 치료를 위한 골수기증운동의 일환으로「골수은행」을 운영하는 교회도 있고, 북한에서 탈북한 분들을 돌보는 새터민 교회 그리고 다문화 가정을 돌보는 교회도 있습니다.이 땅의 모든 한민족공동체 가족이 복음을 통해 선한 양심을 가지는 것만이 우리가 사는 길이기에 오늘도 겸손히 기도드립니다.

 

* 기도: 정직한 자를 기뻐하시는 주님, 하나님 앞에서 정직한 마음을 갖게 하소서. 제 이익을 위해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해 저를 포기할 수 있는 믿음으로 성장하게 하소서. 배신과 음모로 가득한 세상에서도 예수님의 제자답게 정직하고 양심적으로 당당한 삶을 살게 하소서. 또한 내게 주신 소명을 기억하며 좁은 길을 기쁨으로 걷는 믿음을 허락해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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