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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있는 것

김장환 목사............... 조회 수 1471 추천 수 0 2012.12.29 17: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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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아있는 것

 

헨리라는 아이가 동네 골목길에서 친구들과 장난을 치고 있었습니다. 돌을 던져 주고받으며 놀던 도중 친구가 실수로 헨리의 얼굴에 돌을 던졌습니다. 눈에 돌을 맞은 헨리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고 사고 소식을 들은 부모님이 곧 달려와 병원으로 옮겼지만 의사는 가망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안타깝지만 양쪽 눈이 이미 실명되었습니다. 이미 신경이 죽어버려서 어떤 수술을 해도 시력을 회복할 순 없습니다.”
의사의 진단을 들은 부모님은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지만 자신의 상황을 모두 듣고 난 헨리가 부모님의 손을 잡으며 말했습니다.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비록 눈은 잃었지만 머리는 남아 있잖아요.”
병원에서 퇴원한 후 헨리는 이미 잃어버린 시력에 신경 쓰지 않고 대신 점자를 배워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부모님에게 말한 대로 이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머리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노력한 헨리는 훗날 명문 케임브리지대의 교수가 되었을 뿐 아니라 대통령을 직접 보좌하는 국무위원자리에까지 오르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남아있는 것을 사용하십니다. 삼손에겐 나귀 턱뼈, 삼갈에겐 소모는 지팡이밖에 없었지만 성령이 임하자 그것으로 대적을 무찌를 수 있었습니다. 아이의 작은 정성이 오병이어를 만들었듯이, 나의 가진 것을 주님께 드릴 때 놀라운 역사가 일어납니다.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살피고, 그것을 주님께 드리십시오.

주님! 작은 것도 믿음으로 드리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
나의 작은 부분 하나까지 주님께 맡기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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