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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출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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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정수환 목사 |
참고 : | 영춘교회1999년 8월 22일 물맷돌목회자료실 http://dor.or.kr/ |
출1장 8-2장10, 롬12장 1-8, 마16장 13-20.
너는 참으로 복된 사람이다
말(言) 한 마디가, 때로는 엄청난 복을 불러들이기도 하거니와, 아니면 대단히 큰 화(禍)의 근원이 되기도 합니다. 잠언서에서도 『경우에 적합한 말은 은쟁반에 놓여있는 금사과와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그 상황에 맞게끔 적절하게 말한다는 것은, 정말 귀중한 일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베드로는 대답 한마디를 잘해서, 주께로부터 『너는 참으로 복되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주께서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고 물으셨을 때에,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며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베드로는 이 한마디로써 '천국 열쇠'를 받게 되는 크나큰 영광을 누 리게 되었습니다. 물론, 베드로가 그런 말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그에게 그만한 신앙적인 바탕이 있었기 때문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 주님께서는 『하늘 아버지가 알려주셨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히 셨습니다.
그 후, 베드로는 그의 신앙고백을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주께서 십자 가를 지실 때에 잠시 주님을 배반하고 떠난 적이 있기는 합니다만, 그때 를 제외하고는 주 예수를 철저하게 따르다가 일생을 마쳤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주의 뒤를 따르는 우리에게 훌륭한 신앙의 모델이 되고 있 습니다. 며칠 전, 저는 아주 뜻밖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중학교 동창으로부터 온 전화였습니다. 학창 시절에는 단 한 번도 말을 해 본 적이 없는 여자 입니다. 그 얼굴과 이름은 기억하고 있었습니다만, 그녀가 전화를 하리 라고는 전혀 예상 못했던 일입니다.
그녀는 신앙인이었습니다. 그래서, 동기 중에서 유일하게 목사가 된 나와 통화를 하고 싶었다는 것입니다. 3년 간, 한 울타리 안에서 공부했 으면서도 말 한마디 나누지 못하다가, 32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처음으로 전화를 통해서 대화하게 된 것입니다. 저는 그녀가 어떻게 해서 신앙을 갖게 되었는지를 물어봤습니다. 그 랬더니, 올케를 통해서 신앙을 접하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녀는 올케를 극구 칭찬하는 것이었습니다. 대개 시누이와 올케의 관계 는 별로 안 좋은 것이 예사인데, 그녀는 올케를 너무나 좋게 평하는 것 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녀의 친정 어머니까지도 며느리에 대해서 '하늘에서 내려 온 천사'라고 말한다는 것입니다. 그 올케가 어떤 모습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기에, 그런 칭찬을 들을 수 있을까요? 다름 사람도 아닌, 시어머 니와 시누이로부터 그런 칭찬을 듣고 있다니,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물론, 그 올케도 처음에는, 유교 사상이 뿌리깊은 가정에 시집와서 신 앙 생활을 하자니, 시댁 식구들로부터의 많은 핍박과 시련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시어머니로부터 '천사'라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 로 인정을 받게 된 것입니다. 이런 인정을 받게 된 것은, 그동안 그 올케가 시댁 식구들에게 신앙 의 모범을 보여주면서, 모든 고난을 믿음으로 잘 극복했기 때문이라 여 겨집니다. 그래서, 그 완고하기 이를 데 없는 불신자 가정에 기독교 신 앙의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한 사람이 올바른 신앙을 갖게 될 때에는, 그 파급 효과가 대단 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아주 많은 이들 에게 주의 복음을 전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가 속한 가정 과 교회를 변화시키게 되는 것입니다.
그 올케는, 입으로만 신앙고백을 한 게 아니라, 그 행실로써 기독교 진리가 참되다는 것을 여러 사람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어쩌면, 이런 이 야기가 아주 당연한 것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이처럼 당연한 일을, 오늘 우리는 제대로 현실화시키지 못하고 있다는데, 많은 아픔과 고민이 있습니다. 아무튼, 좀더 많은 사람이 그 올케처럼 살 수 있었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아니, 바로 우리 자신이 그 올케처럼 살아야 합니다. 그러 면, 우리가 속한 가정과 사회는 아름다운 천국으로 변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떻습니까? 매 주일마다, 또는 매일같이 신앙고백을 하면서도,
1.세상 사람들이 본받을만한 거룩한 삶을 제대로 살지 못하고 있습니 다.
'하늘에서 온 천사'라는 소리까지는 들을 수 없다 할지라도 '신앙인답 다'는 말은 들을 수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오늘 우리는 세상 사람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비춰지고 있을까, 저는 심히 두려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바울은 『세상 사람들의 행동이나 관습을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해야 한다(롬12:2)』고 했습니다. 그래서, 『무엇이 주의 뜻인지, 그리고 무엇이 선하며, 주님 마음에 드는 일인지,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에야,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는 산 제물이 될 수 있다(롬12:1)』고 말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믿는 사람 답게, 세상 사람들과는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 사람은 예수를 믿기 시작하더니, 정말 복된 인생을 살고 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①하지만, 우리는 이처럼 거듭난 인생을 제대로 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회에서는 그 입으로 주님을 열심히 찾지만, 실제적으로는 세상을 노래할 때가 더 많습니다. 그러니까, 형식상으로는 기독교인이지만, 사실 상 세상 사람들과 별 다를 바가 없는 생활을 계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내가 지난주에는 '두레공동체 훈련'을 받고 왔습니다. '예수 안에서 섬기는 삶이 무엇인지를 배우기 위한 훈련'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 내와 같은 팀 중에는, 자기 집 강아지를 '강아지 호텔'에다가 맡기고 온 사람도 있더라는 것입니다. 하루에 만 원씩 주어야 하는 호텔에다가 강아지를 맡기고 온 것까지 는 봐 줄 수 있는 일인데, 훈련기간 내내 강아지 걱정하느라 정신이 없 더라는 것입니다. 강의는 듣는지 마는 둥 하면서, 훈련기간 내내 강아지 걱정만 하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자매님은 사람도 아닌 강아지 걱정을 그토록 하느 냐?"고 책망하듯이 말했답니다. 그랬더니, 그 여자가 말하기를 "무슨 말 씀이세요? 강아지가 사람보다 낫답니다"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듣기에 너무나 민망스러운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가 우리에게는 교훈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거듭나지 못하면, 강아지보다 더 나을 게 없는 인생을 살 수 있다는 사 실을! 강아지 여자가 '거듭나기 위한 훈련'에 참가하고서도 강아지를 잊 지 못하고 있었듯이, 천국 백성 되기 위한 훈련에 참가한 사람들이 세상 인연을 쉽게 끊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거듭나지 못하면,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몸과 마음을 거룩하게 하지 못할 경우에는,
②하나님께 참된 예배를 드리지 못하며, 그 결과, 하늘의 복을 누리지 못합니다.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라고 멋지게 고 백하여, 주님께로부터 '너는 참으로 복된 사람이다'라는 칭찬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베드로도 목숨에 대한 미련 때문에, 십자가의 예수를 부인하고 만 적이 있습니다. 그 후, 그는 철저하게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고, 죽기까지 예수를 증거 함으로써, 오늘 우리에게 신앙의 모범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베드 로가 목숨이나 돈이 아까워서 또다시 주님을 부인했더라면, 오늘 우리가 알고 있는 베드로는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돈 몇 푼 때문에, 주님 예수를 부인하는 일이 계속된다면, 과연 우리의 앞날이 어떻게 될까요? 자식들이 본받을 만한 신앙인이 될 수 있겠습니까? 어림도 없는 일입니다. 그 자식들도 마찬가 지로, 돈 몇 푼 때문에 하나님을 부인하게 되는 것은 물론이요, 부모와 형제도 모른다고 할 것이 뻔합니다.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천국 열쇠를 주시면서, 『네가 땅에서 잠가 둔 문은 하늘에서도 잠길 것이고, 네가 땅에서 열어 둔 문은 하늘에서도 열 릴 것이다(마16:19)』라고 하셨습니다. 무슨 말씀입니까? 우리가 드리는 신앙고백이 바로 천국 열쇠인 것입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각자가 자기 자신의 천국 열쇠를 갖고 있는 것입니 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께 신앙고백을 드린 그대로 믿고 살 때에, 아 름다운 천국이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신앙고백과 그 생활 이 별개가 될 경우에는, 결코 천국은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 니다.
2.우리는 하나님께 드린 신앙고백을 그대로 실천함으로써, 거룩하고 아름다운 교회를 세워가야 하겠습니다.
주님께 신앙고백을 하면, 바로 그 사람 이 하나의 교회가 됩니다. 그 교회의 머리는 주님이십니다. 그리고, 그 교회가 모여서 좀더 큰 교회를 이루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지방, 연회, 총회, 나아가서 세계 교회가 하 나의 공동체를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교회가 반석 위에 세워진 교회가 될 때, 세상의 어떤 유혹 에도 넘어지지 않고 그 아름다운 빛을 발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처음에 소개해드린, 제 동기의 올케와 같은 사람이 바로 그런 반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베드로도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고 죽기까지 충성함으로써, 우 리 기독교의 진정한 반석이 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또한, 우리 영춘교회와 한국 교회의 튼튼한 반석이 되어야 하 겠습니다.
①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몸과 마음을 날마다 거룩하고 새롭게 해야 합니다.
베드로가 '주님은 그리스도이시며,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라 고 고백할 수 있었던 것은, 사람의 생각에서 나온 것이 아니고, 하늘 아 버지께서 알려주셨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사람의 생각' 곧 욕심을 품 고서는 할 수 없는 고백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겠다는 마음과 생각 을 가졌을 때에야 할 수 있는 신앙고백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베드로가 그 고백을 했을 때에는 성령이 충만한 상태였던 것입니다. 성령은, 우리가 세상 욕심을 멀리할 때에 함께 하십니다. 욕심 으로 더러워진 몸과 마음이 주의 말씀으로 깨끗하게 해야 올바른 신앙 고백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②신앙고백을 한 후에는, 하나님 앞에 우리 자신을 산 제물로 드려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몸과 마음이 깨끗해져야, 주님을 위해서 우리 자신을 희 생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주님의 말씀에 절대적으로 순종하며 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모세가 출생할 당시, 애굽 왕은 히브리 산파들에게 '이스라엘 여자가 남자아이를 낳으면 죽여야 한다'고 명령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왕보 다 하나님을 더 두려워한 까닭에, 왕의 명령에 복종치 않았습니다. 그야 말로, 죽음을 각오한 불복종이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는, 돈이나 자식 때문에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는 경 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이런 시험을 잘 이겨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 서, 세상을 따를 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그럴 때에는 세상적인 손해가 많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희생 뒤에는 하나님의 크신 은총이 임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히브리 산파들을 잘 보살펴주셨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정을 일으켜 세워주셨다고, 출1:21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③우리가 이런 거룩한 희생을 계속할 수 있을 때, 우리의 교회는 반 석 위에 세운 아름다운 교회가 될 줄로 믿습니다.
바울이 말하기를,『우리 모두 하나로 모여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룬다(롬12:5)』고 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가 되려면 사람의 생각을 버리고 성령의 뜻에 따라야만 합니다. 요컨대, 자신의 모든 것을 거룩하 게 희생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각기 받은 은사대로 그 책임을 다할 수 있게 될 것 이며, 그 결과로써,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입 니다. 주의 은혜와 사랑이 충만한 천국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그와 같은 천국이 이뤄지기를 간절히 소망하면서, 반석 위 에 교회를 세우기 위하여 힘쓰시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될 수 있기를 축 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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