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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상자

출애굽기 유우열 목사............... 조회 수 3777 추천 수 0 2012.12.30 23: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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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출2:1-10 
설교자 : 유우열 목사 
참고 : 복된교회 http://www.bokduen.net/ 

갈대상자

 

여러분 중에 이런 분들 계십니까? 무슨 일을 계획하고 진행하였는데 일이 제대로 안 풀리고 힘들고 어렵기만 합니까? 사업이라고 시작했는데 더 어렵기만하고 빚은 늘어가고 내일의 희망이 없습니까? 몸은 약해지고 여기저기 아픈 곳은 많아지고 힘이 쭉 빠집니까? 취업은 되지 않고 이태백으로 살기도 너무 힘든 청년들은 없습니까?

 

여러분! 세상을 살아가면서 내 뜻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50%가 이루어지나요. 그러면 지구의 제왕이 될 것입니다. 10%만 이루어진다고 해도 매우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참으로 세상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세상임을 살면 살수록 깨닫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잠언 20장 24절에서 우리에게 이렇게 교훈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걸음은 여호와께로서 말미암나니 사람이 어찌 자기의 길을 알 수 있으랴” 또 잠언 16장9절에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그렇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가는 길, 우리의 하는 일을 알지 못하고 주관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불가항력적인 조건에서는 정말로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1. 갈대상자를 만드는 믿음

 

 오늘 본문의 말씀은 이렇습니다. 요셉이 죽고 요셉을 인정하지 않는 새로운 애굽 왕조가 등장했습니다. 힉소스 왕조를 물리치고 새로 들어선 제 18왕조의 투트모스1세라고 합니다. 이 왕조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너무 수가 많아 적이 공격해 올 때 합세한다면 자국에 큰 위험이 될 것이라는 이유를 들어 서 이스라엘 백성을 학대하기 시작합니다. 애굽으로 내려온 야곱의 후손이 70명이었지만 장정이 60만으로 늘어났고 여자와 어린아이와 노인을 포함하면 전체 인구가 260만으로 추산될 정도로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이 되자 중노동의 고역을 시킴으로 산아제한을 유도하지만 실패하게 됩니다. 그러자 이제는 산파를 시켜서 아들을 낳으면 죽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대표적인 히브리 산파인 부아와 십브라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죽이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의 번성을 어떤 방법으로도 막을 수 없게 되자 애굽 왕은 이스라엘 가정에서 남아가 태어나면 나일 강에 던져 죽이라는 유아학살의 명령을 내립니다. 이제는 사람의 힘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모세는 이런 고난의 시대에 태어났습니다. 태어나자마자 강물에 던져야 하는 상황인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 요게벳의 믿음은 그를 살렸으며 마침내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입어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어떻게 해서 이런 구원을 보았으며 어떻게 나라의 지도자가 되었을까요? 그것은 어머니 요게벳의 믿음 때문입니다. 나는 요게벳의 믿음을 갈대상자 믿음이라고 부르고자 합니다. 그리고 갈대상자 믿음을 우리 모두 가지게 되기를 바랍니다.

 

 ‘갈대상자’라는 책이 있습니다. 한동대 초대 총장 김영길, 김영애 부부가 대학을 세워온 과정을 기록한 책입니다. 너무나 무모해 보였던 학교 출범에서부터 수십 차례의 고발, 고소와 총장 구속 사태라는 험난한 과정을 겪어오면서 부부의 애끓는 심정으로 학교를 일구어낸 수기입니다. 도무지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모든 것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이루었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라고 생각됩니다.

 

 갈대상자는 요게벳이 모세를 담아 나일 강에 띄운 상자를 말합니다. 모세가 태어났을 때 애굽왕 바로의 지엄한 명령에 의하여 그는 곧 나일 강에 던졌어야했지만 요게벳은 모세의 아름다움을 보고 강에 던지지 않고 석 달을 숨겨서 길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움이란 단순히 외모의 아름다움이 아니라 뭔가 하나님의 특별한 경륜과 표징을 보았다는 것입니다.

 

 석 달을 기르다가 더 이상 숨겨 기를 수 없게 되자 믿음의 여인 요게벳은 갈대상자를 만듭니다. 석 달을 기른 것도 대단하지요. 아이의 울음소리를 무엇으로 막습니까. 갈대상자는 나일 강가에 흔한 갈대 즉 파피루스라고 하는 것으로 상자를 만들고 그 안과 밖에 역청 즉 콜타르를 발라서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 갈대상자에 아들 모세를 넣어서 나일 강에 띄운 것입니다. 갈대상자를 만드는 요게벳의 믿음을 살펴보면 큰 감동이 됩니다.

 

 이 갈대상자를 히브리어로 ‘테바’라고 하는데 이 말을 성경에는 28번 사용하였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노아의 방주를 지칭할 때 사용했습니다. 그러니까 요게벳은 노아의 방주를 생각하며 갈대상자를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방주가 무엇이지요? 창세기 6장에 보니까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때에 노아가 방주를 만들지 않습니까. 40일 동안 홍수 심판이 임하게 되었을 때 땅에 호흡하는 모든 생물들은 다 죽음을 당합니다. 그러나 그런 가운데서도 방주 안에 있었던 사람들은 생명을 얻는 거예요.

 

 비록 크기가 작고 재료가 보잘 것 없지만 노아의 방주가 40일 홍수 가운데 모든 생명이 죽음을 당하는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으로 구원을 받은 것처럼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를 기다리며 갈대상자를 만들어 아들 모세를 뉘어서 나일 강에 띄운 것입니다. 얼마나 놀라운 믿음입니까?

 

 그런데 방주와 갈대상자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어요. 그것은 추진 장치와 방향키가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로 말하면 모터도 없고 조타실도 없다는 것인데 이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노도 없고 키도 없이 물위에 뜬 방주, 갈대상자는 어떻게 됩니까? 어디로 가며 장애물을 어떻게 넘을 것입니까? 아무런 대책이 없는 것이 노아의 방주이며 갈대상자입니다. 나일 강에 갈대상자를 띄웠다는 것은 자신의 손을 떠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이 말은 우리 삶의 방향을 주관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전적으로 모든 것을 맡긴다는 믿음의 표현인줄로 믿습니다. 노아의 방주가 추진력도 없고 키도 없었지만 홍수가운데 살아난 것처럼 하나님 손이 이끄시고 보호하시는 대로 맡긴다는 믿음인줄로 믿습니다.

 

 오늘 저는 서두에 이 세상은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세상이라고 말씀드렸어요. 잠언 16장 9절에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그러니까 갈대상자는 ‘내가 이 세상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깁니다.’ 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갈대상자의 믿음입니다.

 

 갈대상자는 하나님의 인도를 믿는 믿음의 표현입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보호하시면 홍수 중에도 구원을 얻고, 나일 강의 위험에서도 구원을 받을 것을 믿은 믿음입니다. 노아를 홍수 가운데서 구원하셨듯이 아들 모세를 나일 강에서 구원하실 것을 믿고 띄운 요게벳의 믿음이 갈대상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그러므로 우리도 요게벳이 갈대상자를 만든 것처럼 우리의 삶속에서 갈대상자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상자를 물위에 띄울 수 있어야 될 줄로 믿습니다. 우리의 상황이 절망적이라고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비록 내가 밀고, 끌고 나갈 추진력은 없지만, 내가 조종할 방향키도 없지만 하나님께서 이끌어주시고 방향을 정해주실 줄 믿고 갈대상자를 만드는 것입니다. 요게벳이 포기하고 아이를 강물 속에 던졌다면 그 아이는 구원받지 못했을 거예요. 그러나 갈대상자를 만들고 하나님의 손에 의탁했더니 하나님께서 그를 건져주신 것입니다.

 

 갈대상자를 만든다는 것은 우리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의 제목들을 기도의 제목으로 삼는 것입니다. 여러분! 힘들고 어려운 문제 때문에 한숨만 짓고 낙심하지 마세요. 그것으로 기도의 제목을 삼기 바랍니다. 정말 지혜롭고 복된 성도는 기도제목을 잘 발견해내는 성도예요. 그리고 하나님 앞에 나와 그 문제를 하나님께로 띄워 보내는 기도를 드리는 것입니다. 그럴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가 띄워 보낸 갈대상자를 인도하시는 거예요. 내가 품고 있으면 안 되는 거예요. 갈대상자를 내 손으로 붙잡고 있으면 하나님께서 인도하실 수가 없는 거예요. 그것을 강물에 띄울 때 하나님께서 일하시고 인도하시고 역사하시는 줄로 믿습니다. 이것이 요게벳의 믿음이며 갈대상자 믿음이며 우리가 실천해야 할 믿음입니다.

 

 여러분!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로 인해서 낙심하거나, 타락하는 것은 완전히 실패하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갈대상자를 만드십시오. 그리고 갈대상자에 기도제목을 넣어 하나님께로 보내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이끄시고 구원하시거나 더 좋은 길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2. 갈대상자를 바라보는 믿음

 

 요게벳이 갈대상자를 만들고 물에 띄운 것은 참 귀한 일입니다. 그러나 더 귀한 것은 누나 미리암을 시켜서 갈대상자가 어떻게 되는지 응답을 주시한 것입니다. 4절을 읽어보겠습니다. “그의 누이가 어떻게 되는지를 알려고 멀리 섰더니” 그러니까 요게벳은 갈대상자를 물위에 띄워놓고 방치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실 것이라는 것을 믿고 그 구원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거예요. 우리가 믿음으로 기도 제목을 삼고 그것을 하나님께 띄워 보내고 하나님께서 그 기도에 어떻게 응답하시는지 볼 수 있는 성도되기를 축복합니다. 

 

 몇 주 전 세례문답이 있었는데 문답 중에 어느 성도님이 이런 간증을 했습니다. 성도님의 시동생이 폐암으로 인해 수술을 했답니다. 그러던 중 동서가 전도되어 처음으로 교회를 나갔답니다. 그러나 어떻게 신앙생활을 하여야 하는지, 어떻게 기도를 해야 하는지를 몰라 난처해했는데 조금 먼저 나온 우리 성도님이 기도노트를 만들어서 기도한 후 무엇을 기도했는지 적어보라고 가르쳐 주었답니다.

 

 그러던 중 시동생의 폐암이 재발된 것 같다는 소식을 듣고 검진을 받았답니다. 몇 개월 만에 재발되는 것은 매우 좋지 않은 것입니다. 그래서 다음날 동서가 새벽기도에 나가서 “하나님 내일 검진결과를 들을 때 의사로부터 수술 받은 부위의 결절이 사라졌다는 말을 듣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했답니다. 그리고 기도 노트에 그 내용을 적었답니다. 그리고 남편에게 여보 내가 새벽에 가서 이렇게 기도했다고 하며 기도노트를 보여주었답니다. 그리고 다음날 남편과 함께 검진결과를 들었는데 의사가 하는 말이 “수술 받은 부위의 결절이 사라졌네요!”라고 하더랍니다. 할렐루야! 기도노트에 적었던 것과 똑같은 결과를 들은 것입니다. 이 말을 듣고 남편도 깜짝 놀랐고 그 때까지 교회를 나가지 않던 남편이 교회를 나가게 되었다는 간증이었습니다. 

 

 너무 감동적이지 않습니까? 비록 초신자이지만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믿음으로 기도제목을 갈대상자에 넣어서 하나님께로 보냈더니 하나님께서는 그의 믿음대로 응답을 해주신 것입니다. 저는 우리 모두가 이런 믿음이 되기를 원합니다. 여러분! 절망적인 상황이라고 절망하지 말고 그 문제를 갈대상자로 엮으세요. 기도제목으로 엮으세요. 그리고 하나님 앞에 기도로 띄우세요. 그리고 그 응답이 어떻게 오는지를 찾아보세요. 이런 경우도 있어요. 기도했을 때 하나님께서 응답을 주셨는데 기도한 본인은 기도만 하고 응답이 오는 것을 돌아보지 않아서 그 응답을 발견하지 못하는 거예요.

 

 그렇습니다. 요게벳은 기도하고 누나 미리암에게 갈대상자가 어떻게 되는지 보라고 했는데 어떻게 되었습니까? 5절로 6절을 다 같이 읽겠습니다. “바로의 딸이 목욕하러 나일 강으로 내려오고 시녀들은 나일 강 가를 거닐 때에 그가 갈대 사이의 상자를 보고 시녀를 보내어 가져다가 열고 그 아기를 보니 아기가 우는지라 그가 그를 불쌍히 여겨 이르되 이는 히브리 사람의 아기로다” 할렐루야! 놀라운 응답입니다. 

 

 이 공주는 역사적으로 보면 애굽의 18왕조의 세 번째 계승자 투트모스 1세의 딸 핫셉수트라고 합니다. 공주는 투트모스 1세와 아멘호텝 1세의 딸 사이에서 태어난 무남독녀인데요. 그녀는 왕위를 계승할 수 있었으나 투트모스 2세와 결혼한 후 남편에게 왕위를 계승했습니다. 그런데 이 공주에게는 아들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딸을 낳았으나 그 딸마저도 어려서 죽었습니다. 이러던 차에 갈대상자를 발견하고 아이를 건져낸 것입니다. 아이를 발견한 순간 모성애가 발동된 것입니다. 그래서 그녀가 아이를 데려다가 지극정성으로 길렀고 그 아이가 모세입니다.

 

 배후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얼마나 오묘합니까? 믿음의 여인 요게벳이 절망의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갈대상자를 만들어 그 안에 아이를 넣고 물위에 띄웠더니 이 갈대상자를 하나님은 인도하여 바로의 공주에게 인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믿음을 따라 응답하신 것입니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미리암이 ‘혹시 젖을 먹일 사람이 필요하신가요?’라고 묻습니다. 공주가 젖먹일 사람을 데려오라 하자 엄마를 불러옵니다. 그리고 요게벳은 자기의 아들에게 젖을 먹이고 삯을 받습니다. 아마도 역사상 자기의 아들에게 젖을 먹이고 삯을 받은 사람은 요게벳 밖에 없을 거예요. 대단한 축복이에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에게 어떤 삶의 어려운 문제가 있습니까? 여러분의 문제가 요게벳의 문제만큼 심각할까요. 요게벳은 그런 상황에서 갈대상자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그것을 나일 강에 띄웠어요.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여러분의 문제를 가지고 갈대상자를 만들어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문제를 어디에 하소연 할 것입니까. 모든 문제들을 하나님께 띄우십시오. 새벽에 도우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되는지 주목하는 성도는 반드시 하나님의 인도를 맛볼 것이고, 하나님의 손길을 맛볼 것이고, 하나님의 응답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자녀의 문제가 있습니까? 가정의 문제, 건강의 문제, 직장의 문제, 영적인 문제, 사업의 문제가 있습니까? 어떤 문제가 있습니까. 어떤 문제든지 그 문제를 가지고 갈대상자를 만드십시오. 그리고 하나님께 기도로 갈대상자를 띄우십시오. 하나님께서 반드시 응답하실 것입니다. 특히 여러분이 품고 있는 태신자를 갈대상자에 넣고 기도로 띄우세요. 사랑하는 자녀들과 가족들이 아직도 구원받지 못해서 그들을 이끌려고 몸부림을 치지만 잘 안 돼요. 그 기도를 갈대상자에 넣어서 띄우세요.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 태신자를 모세를 구원하시듯이 구원하실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늘 갈대상자를 만드는 삶, 그리고 그 갈대상자를 하나님께로 때때마다 띄우고 하나님께서 어떻게 응답하시는지를 보고 그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 복된 성도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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