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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를 부르시는 하나님

출애굽기 임덕순 목사............... 조회 수 2099 추천 수 0 2012.12.31 00: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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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출3:6-12 
설교자 : 임덕순 목사 
참고 : 2005-07-31 한가람교회 http://www.hankaram.or.kr/ 

모세를 부르시는 하나님 


 하나님 앞에 설 때 우리는 어떤 자세로 서야 하는가 하는 자세의 문제를 지난 주일에 함께 상고했습니다.  모세를 부르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오늘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조명해 보겠습니다.


오늘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시는 장면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의 이름을 부르셨고,  네가 선 땅은 거룩한 땅이니 신을 벗으라 하셨고, 그리고 당신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알려 소개하셨고,  그 다음에는 이스라엘의 고통을 기억하신다는 것을 말씀하셨고, 그 다음에는 하나님은 그들을 가나안땅으로 보내려 한다는 계획을 말씀하셨고, 그 다음에는 너는 애굽으로 가서 그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너를 보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짧은 내용이지만 아주 대단한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불러주셨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누구신지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뒤에 숨어서 몰래 조종하시는 분이 아니라  자신을 계시하시는 분입니다.  알 수 없는 곳으로 사람을 이끄시는 분이 아니라 분명하게 목표를 알려주시고 이끄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한 곳도 빈틈이 없습니다.  모든 것이 완벽합니다.  하나님은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일하십니다.  그래서 그의 부름을 받은 삶이 복된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두 가지의 부르심이 있습니다.  하나는 죄에서 나와 구원을 받으라는 부르심이고,  또 하나는 일 하라는 부르심입니다.  모세는 이미 이스라엘 백성이었지만 사역을 위해서 부르시고 계십니다. 우리는 예수를 믿어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는데, 일을 위해서 다시 부르십니다.  그래서 성도가 받은 소명은 이중적입니다.  세상에서 하나님나라의 증인이 되라고 부르십니다.  때로는 문화가 다른 사람들에게 가라고 특별하게 부르신 사람들이 있습니다. 선교사입니다.  모세가 받은 부르심은 그런 종류의 부름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모세를 부르시는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실까요?


1.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

“보고 듣고 알고.. 인도하여.. 이르려 하노라" 라는 말씀을 우리는 본문에서 발견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아시는 지식을 전지라고 말합니다.  모르시는 것이 없는 하나님의 전지하심, 내가 누구인지 나는 모르지만 만드신 하나님은 아십니다.  내가 내일 어떤 일을 만날지 나는 모르지만 역사를 주관하시고 만사를 섭리하시는 하나님은 아십니다.  요즈음 6자회담에서 북한이 하는 말과 행동이 어떤 결과를 낳을 지, 북한 당국자도 모르지만 하나님은 미래의 결과까지 다 아십니다.

  톨스토이가 쓴 작품에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라는 단편이 있는데, 미하일이라는 쫓겨난 천사가 땅에 내려와서 어느 구둣방에서 기술을 배우며 얹혀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구둣방에 어떤 부자가 최고급 가죽을 가지고와서 사냥용 장화를 만들라고 주문했는데, 손님이 가자마자 미하일은 그것을 오려 시체에 신기는 슬리퍼를 만들어 버렸습니다.  주인이 깜짝 놀라는데 아까 왔던 부자의 하인이 들어오더니, 주인이 방금 돌아가셨으니 사냥용 부츠는 이제 필요 없게 되었고, 그것으로 시신에 신기는 슬리퍼를 만들어 달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미하일은 빙그레 웃으며 자기가 금방 만든 슬리퍼를 내다 주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천사였기 때문에 다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람은 내일을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내일만 아시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깊은 것을 아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가지신 그 전지하신 지식은 간접적으로 전해 듣고 얻은 지식이 아니라,  당신이 직접적으로 보고 아시는 지식이요, 부분적이 아닌 전체적 총괄적 지식입니다.  우리는 이런 완전한 지식을 가져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전지하심도 이해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전지하신 분입니다. 


우리교회는 왜 선교에만 힘쓰고, 구제는 하지 않나요? 라고 질문하는 분이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속으로 “왜 저렇게 등잔 밑이 어두울까?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도 모르게 하라고 하셔서 우리는 그렇게 하는 것뿐인데 왜 공개적인 구제를 원할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교회는 구제를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바르게 하고 있는 중입니다.  우리는 서로에 대하여 이해가 깊어져야 하고 교회에 대하여도 더 바르게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아시되, 누구에게 들은 것으로, 오해가 들어있는 지식으로 아는 것이 아닙니다.   오해 없이 우리들을 완전하게 아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이 일을 남들에게 소개받아서 아시거나 수집된 정보를 분석해서 아시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라서 스스로 아십니다.  요셉을 애굽에 노예가 되어 들어가게 하신분이 하나님이시고, 요셉을 성공하게 하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요셉을 통해서 이스라엘을 애굽에 들여보내신 분도, 그들을 애굽에서  대접 받게 하신분도 하나님이시며, 그들이 큰 민족으로 번성하자 거기서 나와야 하기 때문에 박해를 받게 하신분도 하나님이시고, 모세를 애굽의 왕실에 들여보내신 분도 당신이시고, 그를 실패케 하시고 미디안에서 40년 동안 훈련시키신 분이 당신이기시 때문에,  하나님은 모세와 이스라엘과 애굽을 너무나도 정확히 아시며,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일에 가장 합당한 사람이 모세라는 사실을 하나님은 완벽하게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이 일을 남들에게 소개받아서 아시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라서 완벽하게 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도 그렇게 자세하고 정확하고 완전하게 아시며 오늘과 미래까지 다 알고 계십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손에 있습니다. 그가 기르시는 양입니다. 그분은 나를 당사자로서 아십니다.  이 놀라운 사실이 여러분에게 두렵습니까? 아니면 위로가 되고 힘이 되십니까?  하나님이 나를 아신다는 사실을 믿고 여러분의 모든 문제를 하나님께 다 맡기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앞으로 있을 일도 다 아셨습니다.  애굽 왕이 고분고분하지 않을 것도 아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열 가지 재앙을 내리실 것도 알고 계시는데 당신이 그런 계획을 이미 세우셨기 때문에 아십니다.  그리고 그때 마다 왕의 마음이 완악해질 것과,  결국은 열 번째 재앙인 애굽의 장자를 죽이시고, 그것으로 애굽 왕은 항복하게 하시고,  그날 밤에 흠 없는 양을 잡아먹고 그 피를 바른 이스라엘 가정들은 보호하실 계획도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그 양의 피를 바르고 죽음을 벗어나는 그 사건이 장차 죄 없는 당신의 아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게 하시고, 그 피로 믿는 자들을 살리실 미래 구원의 계시가 되게 하려는 계획도 세우셨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은 모든 사건과 사람의 전후좌우를 완전하게 아시는 분입니다. 당사자로서 아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내게 손님이 아닙니다. 내 삶과 생명의 당사자이십니다. 그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다 아신다는 사실이 느껴지십니까? 그 사실이 두렵습니까? 감사합니까?  내가 지금 하나님 앞에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합시다.  그리고 그 두려움을 지나서,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는 감사함으로 바뀌는 과정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를 완전하게 아시고 우리의 부족에 대하여 대책을 세우신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감사함으로 두려움을 던져버리기 바랍니다.  지금 여러분의 모습, 지난날의 모습, 앞으로의 모습을 너무나도 완벽하게 아시는 분 앞에 와 앉아있습니다.  완벽하게 아시며 인도의 계획을  세우신 하나님 앞에 있습니다.  이 사실에 감사하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2. 택한 자를 구원하시는 하나님 

  “건져내고"  “인도하여”  라는 단어에 주목해 볼 시간입니다.   

하나님은 ‘건져내고’ 라는 말로 하나님은 애굽에서 고통당하는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밝히셨습니다.  당신의 백성이 고통당하는 사실을 아시는 하나님은,  그들을 그 상황에서 건져내겠다고 약속 하십니다.


  하나님은, 자기 자식이 죽어가도 빤히 그것을 쳐다보면서 어떻게 손을 쓸 수가 없어서 동동 발만 구르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구원해야 할 사람, 구원해야 될 때에는 완벽하게 구원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건져 내겠다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분명히 구원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셨으면 이루어지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그분은 작정하시고 말씀 하신 것을 뒤집는 일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 단어를 보면, “이르려 하노라" 라고 합니다. 애굽에서만 석방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가서 살게 될 땅으로 인도해 주겠다.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일찍이 가나안땅에 가서 살게 해준다는 약속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 약속을 이제 지킬 때가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그들에게 약속하신 가나안은, 영적으로 성도들에게 약속하신 영원한 구원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구원은 이렇게 이중적입니다.  첫 단계는 멸망의 자리에서 건져내는 것이고, 두 번째 단계는 최고의 자리, 영생의 희망으로 들어가게 하는 것입니다.  죄와 허무와 형벌에서 우리를 건지신 하나님은,  우리를 영생의 천국으로 인도해 주신다고 성경은 아주 많이 약속해 주셨습니다.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다면 구원은 완성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을 애굽에서 구원한 뒤에 방치해 버린다면, 그들은 아라비아 광야에서 죽고 말았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로 우리가 죄악에서  구원을 받았다 할지라도, 오늘 날마다의 삶에서 인도하시지 않으시고, 천국의 보장이 없다면,  우리는 다시 죄와 실망과 고통 속에서 망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약속대로 오늘도 인도해 주십니다.  말씀으로 가르치시고 성령으로 보호하시며 인도해 주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확실히 보장된 것입니다.   이 놀라운 사실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기억하시고 구원하신 동기는 무엇일까요?

이들에게 하나님이 외면할 수 없는 어떤 공로가 있었나요?  하나님께서 그들의 선조인 아브라함에게 빚을 진 것이 있었나요? 그들에게는 아무런 공로가 없었습니다.  공로는 고사하고 날이 갈수록 더욱 하나님을 실망케 하는 죄만 지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빚을 드리기는 고사하고 아브라함도 하나님께 은혜를 입어 살았던 한 사람에 불과합니다. 다만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약속을 받았던 일이 있었을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자기를 계시하실 때,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하신 것은,  내가 너희 조상과 약속을 해준 게 있어서,  그 약속을 지키려고 찾았다.  내가 그들에게 해준 약속 때문에 너를 챙기는 것이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내 주와 맺은 언약은 영 불변 하시니,그 나라 가기 까지는 늘 보호 하시네

주님을 찬송하면서 할렐루야할렐루야 내 앞길 멀고험해도 나주님만 따라가리"


아브라함, 모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은 우리에게 일방적인 언약을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일방적인 언약에 구속되어 약속한 일을 행하십니다.  우리가 받을 자격이 전혀 없는 황송한 약속을 해주시고,  당신이 일방적으로 해주신 약속에 스스로 구속되어,  그 약속을 기필코 지켜주시는 하나님입니다. 그래서 그 고마우신 하나님은 사랑이라, 하나님은 선이라 그렇게 부르는 것입니다.  

   “날 사랑하심 날 사랑하심  날 사랑하심 성경에 쓰셨네"


이 선하신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 나의 아버지라는 사실이 마음에 드십니까? 가만히 계시렵니까?  “감사로 여호와께 제사 드리며, 지극히 높으신 자에게 네 서원을 갚으며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그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나 감사해서, 우리가 뭔가 작은 행동을 하면, 그것을 보시는 하나님은 더 큰 복을 내려주신다. 그런 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하는 감사는 감사가 감사를 낳고 축복이 축복을 낳는 것입니다. 


3 사명을 맡기시는 하나님

1)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이 말씀은 모세가 듣기에 너무나 무서운 말씀이었습니다. 언뜻 듣기에는  모세를 죽을 곳으로 가라고 하시는 말씀이었습니다.  모세는 애굽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도망친 지명수배자입니다.  애굽 왕실이 모세를 얼마나 사랑하고 공 들여 길렀습니까? 그런데 알고 보니 모세는 유대인이었고, 자기 동족을 살리겠다고 자기를 길러준 애굽에 배신하고 애굽 사람을 쳐 죽인 살인자입니다.  애굽의 왕실이 모세에게 느꼈을 그 배신감은 얼마나 컸을까요?  그러니 모세를 만나기만 하면, 그를 다시 체포하여 처형을 할 것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거기서 도망쳐 미디안에서 40년 도피생활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무서운 애굽으로 가라는 것입니다. 그것도 애굽에 가서 숨어서 일하라는 것이 아니라, 애굽 왕 앞에 가라고 하시니, 그 말씀은 모세에게는 죽으러 가라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너무나 무서운 명령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게 무책임한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착한 사람을 죽음의 자리로 내모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모세의 그런 처지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계십니다.  그리고 모세를 어떻게 보호할 계획도 다 세우셨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선택하고 당신이 훈련시킨 모세를 불러 애굽의 바로 왕에게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모세가 그 일을 하기에 적임자라는 사실을 하나님은 너무나 잘 아십니다. 그래서 그를 애굽으로 보내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보내시는 하나님입니다.  보내시는 분은 책임도 지십니다.  예수님은 열두 제자에게 땅 끝까지 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들이 받을 환난도 다 아셨습니다.  그러나 성령을 보내어 지키고 지혜와 능력으로 함께 하실 것을 약속하시면서 그들을 보내셨고, 그들은 가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누구에게 어디로 가라. 무엇을 하라 명하실 때 우리는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대책을 다 세우시고  적임자를 보내시기 때문입니다.  


2)  “이스라엘을 애굽인의 손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아주 굉장히 큰일입니다.  모세가 해야 하는 일은 애굽의 왕 앞에 가서  몇 마디 말을 전하고 오는 일이 아닙니다.  애굽 왕이 소유하고 종으로 부려먹는 이스라엘 2백 만이 넘는 사람들을 다 해방시켜서  인도해 내라는 것입니다.   너무나 큰일이어서 모세는 나는 못한다고 버텼습니다. 

그런데 이 명령을 가만히 살펴보면, 모세더러 혼자서 하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친히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하여라." 가 아니라 "하게하리라."입니다.  ‘하여라’ 와 ‘하게 하리라’가  무엇이 다릅니까?   너 혼자 네 힘과 지혜로 해봐라. 나는 너에게 위임하고 기다리겠다는 말씀이 아니라,  네가 잘 하도록 내가 다 해주겠다.  네가 할 수밖에 없도록, 그들이 이스라엘을 내어줄 수밖에는 없도록 내가 다 하겠다.   다만, 너는 애굽 왕의 정면에 서서 내가 시키는 말만 해라.  일은 내가 다한다.  그런 말씀입니다.


모세의 역할이 무엇입니까?  그저 하나님의 대언자가 되는 것뿐입니다. 

하나님의 심부름을 하면 그만입니다.  어떤 때는 바로가 듣기 싫은 말도 하지만,  어떤 때는 바로가 깜짝 놀랄 능력을 행하기도 하는 그런 역할입니다.  그는 앞에서 나타나는 역할 뿐이고, 실제로 일을 행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런 일이라면 쉽지 않습니까?  하나님은 우리가 감당 못할 일을 시키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아무 힘이 없다는 것을 잘 아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 것과,  하나님이 하라고 하시면 해보겠다는 결심만 가지면, 그 누구라도 하나님의 일은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이란 그런 것입니다.

나도 목사를 하지 않습니까? 선교도 그렇게 하면 잘할 수 있습니다. 목회도 그렇게 하면 잘 하는 것입니다. 장로 일도 권사 일도 집사 일도 이렇게 하면 잘 하는 것입니다.  물질봉사도 하나님이 네 재산 바쳐봐 하면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한번 해봐야지 하는 결심만 가지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채우시는 현실을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고 나면 남들이 말하기를 저 사람은 참 놀라운 믿음의 소유자야 하고 부러워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고 나면 순종 못할 일이 없어집니다.  그저 하라 하시는 대로 예하고 대언하고, 예하고 나가고, 예하고 실천하면 되는 것입니다.  “아니요 이건 때가 아닙니다. 이건 적절하지 않습니다.”  라고 자기 판단으로 거부하면 하나님의 종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대한 불충이요 자기 학대일 뿐입니다.  하나님이 명하시는 일에는 언제라도 어떤 일이라도,  예, 하고 믿음으로 순종할 수 있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결론,  누가 승리하는가?

하나님의 명령 때문에  모세와 바로가 부딪치게 됩니다.  한 사람은 당대 최고의 권력가  대 제국 애굽의 왕 바로이고,  한사람은 실패자요 도망자요 추적을 당하던 모세입니다.  한 사람은 천하를 호령하는 왕이요,  한사람은 도망쳐 산골에서 목동 노릇 하는 아무지위도 없는 사람입니다.

이 둘이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서  일대 대결을 벌이게 됩니다.

누가 승리하고 누가 실패할 것인가 궁금합니다. 

  모세는 바로의 상대가 못됩니다. 그러나 그것은 사람들이 보기에 그럴 뿐이요,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다릅니다.  모세는 하나님이 쓰시기로 작정한, 하나님이 골라 세운, 하나님의 손에 붙잡힌 막대기요,  바로는 하나님이 치시기로 작정한 대상에 불과합니다.  이 사실을 제대로 안다면 누가 바로를 겁내겠습니까?  하나님은 모세를 들어 바로를 꺾으려 하고 계십니다.  결국 모세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위대한 발자취를 남기며 역사에 등장하고,  바로는 하나님과의 싸움이라는 이길 수없는 싸움에 뛰어들었다가 결국 망하고 죽어 홍해에 수장됩니다.


한 인물의 등장과 소멸, 한 정권의 등장과 쇠망, 성공과 실패는 인간의 힘이나 정치력에 있기보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누가 요즈음 인기가 있느냐 하는 것이 아니라, 누가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이냐, 이것이 가장 절실한 물음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손에 쓰임 받을 수 있느냐,  내가 하나님의 뜻에 맞는 일꾼이냐,  하나님이 나를 선택하시느냐,  이것보다 더 절실하고 분명한 문제는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누구를 붙잡고 함께 하시느냐, 그것은 현실의 환경, 지위, 능력, 그 무엇도 초월하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가 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사람들입니까?


  모세는 우쭐하지 않았습니다.  화내고 시끄럽지 않았습니다.  온유한 마음으로, 그러나 확신을 가지고 담대하게,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하라 시는 대로 말하고 행동했습니다.  

선택된 사람 모세에게는 하나님의 지시가 계속 들려왔습니다.  애굽으로 가라, 바로 앞에 서라, 내 백성을 내보내라고 요청해라, 손에 지팡이를 던져라. 그 뱀을 다시 집어 들어라. 하수의 물들이 피로 변한다고 하여라.   모세는 명령대로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다 전했고 하라는 대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이 일을 다 하고 계셨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이 자신을 선택했다는 것과, 하나님이 자기와 만사를 너무나 잘 아신다는 것과,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해방 시켜서 가나안에 들어가게 하신다는 말씀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순종 하였습니다. 아무 걱정 없이 순종했습니다. 그랬더니 승리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모세가 한 것은 하나도 없고 하나님이 다 하셨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일은 그렇게 합니다.  우리도 그렇게 순종하여 하나님의 일을 하십시다. 그리고 우리도 모세처럼 승리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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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32 출애굽기 낯선 땅의 나그네 출2:15-25  최형묵 목사  2012-12-30 1699
7931 출애굽기 훈련하시는 하나님 출2:15-25  임덕순 목사  2012-12-30 2132
7930 출애굽기 자기 민족을 선택한 모세 출2:11-25  성홍모 목사  2012-12-30 2054
7929 출애굽기 모세 출2:1-10  연재선 목사  2012-12-30 1700
7928 출애굽기 모세의 출생의 의미 출2:1-10  박순오 목사  2012-12-30 3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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