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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출3:5-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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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정연석 목사 |
참고 : | 2006. 10. 22 김포성은교회 http://kpse.net/ |
거룩한 계보
얼마전에 시찰목사님들과 춘천에 있는 삼악산에 야외수련회를 간 적이 있습니다. 산 입구가 아주 인상적인 산입니다. 양쪽에 높은 절벽이 있는데 그 협곡사이를 자나가게 되어 있었습니다. 한국의 산치고는 이국적인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골짜기에서는 깨끗한 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기상청에서는 벌써 두달째 가뭄이라고 하는데 그곳의 골짜기에는 여전히 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올라가다 보니까 군데군데 작은 약수물이 흘러나오는 곳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산꼭기에서 이렇게 한줄기 두줄기 나오는 물들이 모여서 아래로 흐르는 것인데 이것들이 모여서 하류에서는 큰물이 되는 것입니다. 위에서는 작은 물줄기였습니다. 그러나 이것들이 모이다보니까 아주 큰물을 이루는 것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에도 그런 말씀이 있습니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욥8:7)
처음에는 미약하게 시작합니다. 그러나 나중에 창대해지는 것이 믿음의 법칙입니다.
우리는 집집마다 족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에보면 우리의 할아버지는 누구며 아버지는 누구며 죽 나와있고 그리고 우리의 이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족보입니다. 지금은 없어졌습니다만 언젠가 저희 집의 족보책을 보니까 맨 처음에 고려시대 충신인 포은 정몽주 선생이 나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연일정씨하면 정몽주의 후손이라는 얘기이지요. 그런데 왜 정몽주부터 시작하는지는 모르겠어요. 정몽주도 그분의 아버지가 계셨을 것이고 할아버지도 계셨을 터인데 왜 그분부터 시작하는지는 모르겠더라구요. 어쨌든 이것이 족보입니다. 이것을 계보라고 합니다.
성경에는 족보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성경통독을 하는데 있어서 제일 걸림돌이 족보의 부분을 읽을 때입니다. 성경에는 족보가 나오는 부분이 몇군데 있습니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의 이름이 몇 장에 걸쳐서 나오는데 그 부분을 읽고 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신약을 시작하는 마태복음도 족보부터 시작합니다. 마태복음1장 1절부터 이렇게 시작합니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고, 이삭은 야곱을 낳고, 야곱은 유다와 그의 형제를 낳고' 이 말이 족보라는 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얘기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것을 보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이 누군지를 잘 알수 있습니다.
자! 여러분, 족보가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누구나 다 있습니다. 부모로부터 태어난 사람이라면 누구나 계보가 있습니다. 그런데 믿음의 사람들에게는 있는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것이 믿음의 계보라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영적인 계보가 있어요. 그 집안에 믿음이 어떻게 들어오고 어떻게 퍼졌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믿음의 계보요, 영적인 계보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말씀에도 보면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이라고 했을때 이것은 그 집안의 믿음의 계보를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에 흐르는 믿음의 계보는 이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으로부터 시작되고 지금까지 흘러 내려오고 있습니다.
믿는 사람들이라면 이러한 믿음의 계보가 있습니다. 우리 집안에 어떻게 믿음이 들어오고, 어떻게 믿음을 형성해 갔으며, 어떻게 믿음이 발전되고 확장되었는가를 우리가 볼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의 본문말씀을 통해서 내 믿음의 계보는 어디에 속하는지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아브라함과 같은 믿음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은 제1대 믿음입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의 믿음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고난의 믿음입니다.
우리는 흔히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이라고 합니다. 요즘은 아동부에서 그런 찬양을 부르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그런 찬양이 있었습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그렇게 시작하는 아이들 찬양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믿음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그 집안에서 처음 믿음을 시작한 사람을 일컬어서 아브라함과 같은 신앙이라고 합니다.
아브라함과 같은 믿음은 고난이 많습니다. 아브라함은 원래 이방땅에 살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집안은 우상을 숭배하는 집안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에게 어느날 하나님께서 나타나신 것입니다. 그리고 하신 말씀이 "내가 너에게 지시하는 땅으로 가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보따리를 싸고서 집을 떠나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가 아브라함의 집안형편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아브라함의 집안은 원래부터 하나님을 모르는 집안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중에 아브라함만이 먼저 신앙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우상을 섬기던 집안에서 믿음생활을 한다는 것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아브라함은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게 됩니다. 그리하여 집을 떠나기는 했는데 집 떠나면 고생이라,아브라함은 고생 많은 객지생활을 하게 됩니다. 물론 믿음은 방해받지는 않습니다. 방해할 가족이 없으니까요. 그러나 이방땅에서 인생을 개척해 나가는 아브라함의 인생은 말 그대로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신앙간증을 들어보면 어느 집안에서건 먼저 예수님을 영접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의 간증을 들어보면 전부 눈물나는 얘기입니다. 숨어서 신앙생활을 합니다. 한번 들켰다가는 성경을 빼앗기도 매를 맞기도 합니다.
어떤 자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자신은 교회다니는 것을 아버지에게 들켰는데 아버지가 화가 나서 성경을 찢더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을 찢는데 성경 낱장이 떨어져 나가도록 세로로 찢는 것이 아니라 가로로 찢으시더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성경낱장이 찢어지기는 했지만 떨어져 나가지는않았습니다. 그런 걸 보면서 그 자매는 하나님께 감사했다고 합니다. 성경이 떨어져 나가지 않아서 성경을 계속 볼 수 있게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는그런 고백을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참으로 훌륭한 믿음을 가진 분입니다.
보세요. 처음 주님을 영접하여 믿음생활을 하기는 하지만 고난이 많습니다. 반대의 파도가 거셉니다. 하지만 이런 것을 이겨나가는 믿음이 아브라함의 믿음입니다. 이런 것을 극복하고 이겨낼 때 아브라함의 축복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축복은 복의 근원이 될 것이라는약속입니다. 아브라함은 그 가문의 복의 근원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나는 왜 이렇게 믿음생활이 어렵냐?' 그렇게 생각이 되거들랑 여러분이 아브라함같은 믿음생활을 한다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첫 신앙은 원래 힘든 것입니다. 고난이 따르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는 믿음의 조상이 되는 것입니다. 그 집안에 있어서 믿음의 조상이 되는 것입니다. 그 집안의 믿음의 뿌리를 그가 세우는 것입니다. 고난이 있고 연단이 있지만 믿음의 뿌리는 그로 말미암아 든든히 세워져 간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아브라함같은 믿음입니다. 지금도 신앙생활이 어렵다고 느끼십니까? 이겨낼 때 아브라함의 축복이 임합니다. 여러분에게는 아브라함이 받았던 하늘의 축복이 예비되어 있는 것입니다.
2. 이삭과 같은 신앙이 있습니다. 이삭의 신앙은 한마디로 말한다면 '안정' '순탄' 이런 것입니다. 그의 생활이 순조로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삭에 대한 말씀을 읽으면 이삭의 믿음이 참으로 안정되어 있고 순탄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삭은 아버지인 아브라함으로부터 믿음을 이어받았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자기 아버지처럼 고난받는 일은 없어요. 어차피 믿음의 집안에서 시작을 했기 때문에 고난주는 사람도 없습니다. 믿는 생활을 한다고 반대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래서 그의 믿음은 안정되어 있고 순탄한 믿음생활을 합니다.
물론 이삭에게도 인생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방땅에 거할 때 우물을 가지고 분쟁이 일어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삭이 워낙 온화한 사람이다보니까 이방인들과 다투지 않았습니다. 자기가 판 우물이지만 그냥 우물을 주어버리고 다른 곳에 가서 다시 팝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곳에서도 또 물이 솟습니다. 이삭이 땅을 파는 곳마다 물이 솟아올랐다고 하는 사실이 신기하지 않습니까? 이것은 이삭이 얼마나 축복을 받은 사람인가를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비록 다툼도 있고 분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삭이 가는 곳에는 순탄함이 있었습니다. 싸우지 않고서도 되는 축복이 있습니다. 이것이 믿음의 아들이 받는 축복입니다.
우리 집의 아이들은 내가 구지 억지로 믿음을 주입시키지 않아도 아이들이 자연적으로 신앙인이 되었습니다. 글을 알기도전에 교회에 나갔습니다. 한 영혼을 전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습니까? 그러나 아니들은 자연스럽게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것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믿음의 자녀들이 받는 축복에 대해서는 우리가 너무 많은 간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케이스는 너무 많아서 다 얘기하기 어렵습니다.
제가 지난번에 말씀드렸던 '긍정의 힘'이라는 책의 저자인 조엘 오스틴 목사님. 목회가 순탄하게 풀려서 수만명이 모이는 교회가 됐습니다. 그 분도 그의 아버지가 이루어 놓은 교회를 물려받은 것입니다. 아버지가 먼저 역경을 길을 닦아 놓으니까 아들이 순탄한 길을 가는 것입니다.
얼마 전에 탐방한 일산의 어느 교회. 지금은 일산에서 가장 큰 교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 목사님이 직접 그런 말을 하였습니다. 나는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대형목회를 할 수 있었는가? 그분의 대답은 부모님들이 뿌려놓고 믿음의 씨앗을 이제 자신이 열매만 거두는 것 같다고 말씀을 하였습니다. 부모님대에서 이미 믿음의 역경을 다 겪고 나니까 자녀들에게는 순탄한 길만이 돌아가는 것입니다.
여러분! 아브라함은 힘든 고난의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고생과 연단이 자신의 자녀들에게는 축복이 되어 돌아가더라는 것입니다. 지금, 나는 왜 이렇게 믿음생활이 힘드는가? 탄식하는 분들이 있습니까? 그런 분들은 여러분의 자녀들이 받을 축복을 생각하면서 이길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은 고생하지만 여러분의 자녀는 축복을 받습니다. 여러분이 닦아놓은 길을 여러분의 자녀가 지나간다고 생가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지금 여러분의 역경을 이겨내시기를 바랍니다.
3. 야곱과 같은 믿음이 있습니다. 야곱의 믿음은 한마디로 번성입니다. 확장되고 번창하는 것이 야곱신앙의 모습입니다. 아브라함과 이삭으로 이어지는 믿음은 야곱에 와서 꽃을 피게 됩니다. 그리하여 야곱에 의해서 12지파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번성의 꽃을 피우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부터 이스라엘 은 민족공동체를 형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때까지는 그저 한 부족에 불과 했어요. 그러나 이제부터 매우 번창하는 민족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기사]
유대인들은 자녀들에게 지혜를 물려주려 노력한다고 합니다. 그 결과 유대인들은 세계 속에서 탁월한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의 65%, 의학상의 23%, 물리학상의 22%가 유대인에게 돌아갔다. 이처럼 역사적인 발명과 발견은 물론이고, 민주주의 시장경제나 공산-사회주의를 창안하여 체계화시킨 것도 유대인입니다. 국제 금융의 경우에도 유대인의 자본이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데, 세계 50대 기업중 21개가 유대인 소유이며, 미국의 상위 5개 기업인 록펠러 모건 듀폰 멜론 시티코프도 유대인 자본으로 이루어졌다.
이러한 유대인들의 이러한 힘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지능이 좋기 때문이 아니다. 실제 지능지수(IQ)는 우리나라 국민들보다 더 낮다. 그렇다고 나라가 크거나 인구가 많기 때문도 아니다. 국토면적은 남한의 1/5밖에 되지 않고, 인구는 1/8에 불과하다.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세계를 놀라게 하며, 세계인에게 유대인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줄 수 있을까?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번창케 하는 축복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욥기서의 말씀처럼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창대하리라" 이 축복의 말씀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축복이 우리 모두의 것이 되어야 합니다.
이제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첫째로 아브라함같은 신앙이 있다고 했습니다. 먼저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의 믿음이 이와 같습니다. 그래서 힘은 들지만 아브라함의 축복이 있습니다. 둘째, 이삭과 같은 믿음이 있습니다. 부모로부터 믿음을 이어받은 사람들입니다. 이분들의 신앙은 평탄합니다. 인생의 큰 소용돌이가 없습니다. 부모의 믿음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야곱과 같은 믿음이 있습니다. 신앙이 몇 대씩 이어지면 거기에서는 큰 인물이 나오게 되어있습니다. 국가적으로도 교회적으로도 크게 쓰임받는 인물들은 대대로 주님을 믿는 그러한 가정에서 탄생합니다. 번창케하는 축복입니다. 여러분, 역사는 한순간에 일어나지 않습니다. 오늘이 쌓이고 내일이 쌓이고 믿음이 대대로 쌓일 때 거기에서 아름다운 열매가 맺힌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축복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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