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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끝없는 변명

출애굽기 임덕순 목사............... 조회 수 1750 추천 수 0 2013.01.06 22: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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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출4:10-18 
설교자 : 임덕순 목사 
참고 : 2005-09-11 한가람교회 http://www.hankaram.or.kr/ 

모세의 끝없는 변명 


출애굽기 3장과 4장에서는 모세가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서도 다섯 번이나 변명하고 회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도 끈질기게 모세를 설득하고 다그쳐서  결국 애굽으로 보내시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모세의 첫 번째 변명은, 3:11에서 보았습니다.  “내가 누구관대 그런 일을 하겠어요?” 이 말은 겸손 한 것 같지만 가기가 싫다는 완곡한 거절입니다.     하나님은 거절하는 모세에게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내가 너와 함께 가리라.”  “네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그래 알아, 너더러 뭘 하라는 것이 아니야, 너는 가서 말만 하면 돼,  내가 너와 함께 가서 일을 다 할 거야. 그래도 가지 않을래?”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도 듣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변명은, 3:13에서 보았습니다.  “그들이 나를 믿지 않을 텐데, 누가 보냈다고 할까요?”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나를 믿어 줄 리가 없다면서 못가겠다는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은  “스스로 있는 자요,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 야곱의 하나님인 여호와가 보냈다고 하라.” 하시며 모세를 압박하셨습니다.  그래도 모세는 듣지 않았습니다.


  4:1에 보면 세 번째 변명을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내 말을 듣지 않고 여호와가 네게 나타나지도 않았다고 할 것입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네 손에 잡고 있는 그 지팡이를 땅에 던지라.” 고 하셨고,  그것이 뱀이 되게 하셨으며, 모세의 손을 품에 넣었다가 내게 하심으로 문둥병이 걸리게도 하시고 낫게도 하는 기적을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능력으로 친히 함께 하신다고 약속하고 보증해 주신 것입니다.  


네 번째 변명은, 4:10에서 보게 됩니다.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합니다.” 나는 주님의 기대처럼 말을 잘 할 줄을 모른다는 핑계입니다.  하나님은 이번에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누가 귀머거리나 벙어리나, 눈 밝은 자나 소경이 되게 하였느냐?”

이 말씀은, “네게 입을 준 하나님이  말을 주지 않겠느냐, 네 입을 다시는 사용하지 못하게 하면 어쩌려고 그렇게 거절만 하느냐,” 라고 경고하신 것입니다.  모세는 “내가 함께 할 테니까 가거라”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그 약속을 못 믿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꿈쩍도 안합니다.  우리가 그런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우리는 얼마나 거절쟁이 일까요?


다섯 번째 변명은, 4:13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보낼만한 자를 보내소서.” 모세가 변명을 하다하다, 더 이상 할 말이 없으니까 마지막으로 한 말입니다. “보낼 만 한 자를 보내소서.” “하나님 사람 잘 못 고르셨습니다. 하나님이 아무리 그렇게 말씀하셔도 나는 안갑니다. 나는 적임자가 아닙니다.”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다섯 번이나 변명하고  핑계하고 요리조리 피하며 하나님의 명령을 벗어나보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세의 모습이 보입니다.


“내가 너와 함께 가리라.” 고 말씀 하시며 보낼 때 하나님은 이미 모세가 하나님의 심부름으로 가면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주시고 함께 하시며, 모든 안전을 보장하며 책임질 것을 준비하고 말씀하신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둔해서인지, 아니면 싫어서인지 말씀을 들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주위를 빙빙 둘러보면서 어디 또 핑계꺼리가 없을까 하고 찾다가, 뭐 하나 발견되면 “이것 때문에 못합니다. 저것 때문에 안 됩니다.” 라고 핑계를 늘려갑니다.  우리를 창조하시고 생명을 주신 하나님이 명하시는데,  그분의 은혜로 살아있는 인간이 거절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하마 하시며 무슨 일을 시키시면,  우리가 그 일을 하다가 얼마나 큰 능력을 체험하게 되고,  얼마나 큰 은혜를 받게 될 텐데, 우리는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핑계만 대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못남이요  우리의 불행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나는 ... 이다.” 라고 말씀하셨을 때, 나는 너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며 네가 믿는 모든 것이 되어 주마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모세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도 없고, 전능하신 분에게 한번 쓰임 받아야 하겠다는 뱃장도 없습니다.  모세를 사용하셔서 큰일도 이루시고, 모세도 위대한 사람이 되게 하시려는 하나님께서 생각하실 때  모세가 얼마나 답답하게 보였겠습니까? 


하나님이 ‘내가 너와 함께 하마’ 하시며 명령하셨다면, 그것은 전부입니다.  내가 너와 함께 가리라고 하셨을 때, 그에게 필요한 모든 것은 내가 다 줄 것이고 책임지겠다는 약속입니다.  지혜, 능력, 웅변, 모략, 그 무엇이든지 내가 너와 함께 가서, 책임지고 도와준다는 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하도 답답하시어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누가 벙어리 되게 하고 누가 소경이나 눈 밝은 자가 되게 하느냐고 하실 정도로 답답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답답하게 하는 사람이 아닐까요?


  이사야 40: 6-8에 보면, “말하는 자의 소리여 외치라. 대답하되 내가 무엇이라 외치리이까? 가로되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듦은 여호와의 기운이 그 위에 붊이라. 이 백성은 실로 풀이로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영히 서리라 하라.” 는 말씀이 있습니다.  인생은 풀과 같고, 인생이 누리는 잠시의 영광은 풀의 꽃과 같이 허무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말씀하고자 하는 것은 인생의 허무함이 아닙니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이 부분은 전제입니다.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영히 서리라.” 는 대목이 중심입니다.  인생은 풀처럼 마르고 시들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결코 시들거나 마르지 않고 영원히 변치 않는 진리라는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으면 그것은 현실이요, 어떤 사람을 불러 어떤 명령을 하셨으면 그 일은 그렇게 되게 되어있는 것이며, 순종할 때 쓰임 받은 그 사람도 위대하게 될 수있는 기회가 온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에게 순종하는 사람을 쓰시고 버리시는 법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명령을 들었을 때, 핑계하지 말고 순종하여 귀한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나는 여호와라" 는 말 한마디와 “너는 가서 이렇게 해라.”하시는 명령 한마디를 들으면, 우리는 “예 알았습니다. 더 이상 말씀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그렇게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일을 시키실 때 사람에게만 맡기는 법이 없다는 것을 저는 압니다. 저는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는 말씀을 하지 않으셔도 하나님은 그렇게 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알거든요, 저는 명령 속에 포함된 약속과 보증을 믿습니다. 그러므로 제가 하겠습니다.” 이렇게 대답드릴 수 있는 신앙인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런 신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것을 안 뒤에는 환경이 아무리 열악해도 주님께 순종했고, 돕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을지라도 혼자서라도 순종했습니다.  그는 나중에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이러므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궁핍과 핍박과 곤란을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그때에 곧 강함이니라."(고후12:9) 내가 심히 약할 때에도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하였는데, 약한 가운데서 순종할 때마다 하나님이 함께하셨고, 지나고 보니 그때가 도리어 내가 가장 강한 때였다고 간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당신께 순종하는 사람과 그 사역을 책임져 주시므로 일도 이루시고 사람도 키우시기 때문입니다. 


한편, 모세 입장에서 생각하면 인간적인 동정심도 생깁니다. 그가 얼마나 겁이 났을까요?  과거에 순수한 생각으로 이스라엘을 도우려고 나섰다가 실수로 애굽 사람을 쳐 죽이고 살인자가 되어서 도망쳤던 그때의 실패가 기억이 났을 것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라도 애굽에는 가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을지 모릅니다.  세계 최강의 애굽에서 노예노동을 하는 이스라엘을 어떻게 내 힘으로 구출한다는 말인가, 도리어 내가 바로에게 잡혀 죽을 일이 뻔 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났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그 일만은 맡지 않으려고 갖은 변명을 다하면서  몸부림을 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내가 누구기에 그런 큰일을 할 수 있습니까?  동족들도 내 말을 믿어 주지도 않을 겁니다.  나는 말을 잘 못합니다.”  이렇게 변명하고 핑계를 하다가, 들어주지 않으시니까 결국은 “주여 보낼 만 한 자를 보내소서." 라고 하소연합니다.  자기는 솔직히 자신이 없다는 말입니다. 


모세는 왜 이렇게 변명과 핑계만 계속했을까요? 하나님을 잘 몰라서였고,   하나님보다 애굽 왕 바로를 더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나님 두려운 줄은 모르고 애굽 왕 바로가 두려워서 끝없이 꽁무니를 사리는 것입니다.  그런 모세를 하나님은 가만히 두셨을까요? 특별한 은혜를 베풀어주셨습니다.   

1. 모세에게 노를 발하셨습니다.   (14)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 세상 것을 두려워하여 하나님 두려운 줄을 모르고 하나님의 명령을 핑계로 거부하는 사람을 향하여 진노하십니다. 

하나님이 진노하시면 막을 사람도 말릴 사람도 없습니다. 삼상 2:9에 “그가 그 거룩한 자들의 발을 지키실 것이요 악인으로 흑암 중에서 잠잠케 하시리니, 힘으로는 이길 사람이 없음이로다.” 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진노하시면 세상이 감당할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두려워합니다. 하나님보다 직장 상사를 두려워하고, 여론을 두려워하고, 남보다 뒤쳐질까 두려워하고, 돈을 하나님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며 돈 잃을까 두려워하지 않았습니까?  우리는 그런 사람이 아닌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욥 4:9에 “다 하나님의 입 기운에 멸망하고 그 콧김에 사라지느니라.” 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노여워하시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고전 10:22에는 “그러면 우리가 주를 노여워하시게 하겠느냐, 우리가 주보다 강한 자냐.” 고 반문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는 진노하시지 않을까요?  우리 마음에 가득히 가지고 있는 욕심,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세상을 두려워하는 신앙태도로  하나님을 진노하시게 하지는 않았습니까? 하나님이 진노하시면 피할 자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진노하시면 그것으로 모든 것이 끝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모세에게 진노를 집행하시지 않고 다시 은혜로 권면하고  함께 하실것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출 34:6에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 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로라.” 하신 말씀처럼, 하나님은 과연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인자와 진실과 자비가 너무 많으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렇게 변명하는 모세를 향하여 진노로 마무리 하지 않으시고 강한 어조로 다시 명령하셨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결국 순종하여 진노를 면했습니다.  

그렇지만 끝없이 거절만 했다면 결국은 진노하시어 그를 버리고 다른 사람을 사용하여 그 일을 하셨을 것입니다. 어서 핑계와 변명을 버리고 순종하는 성도가 되어 주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고 큰일에 쓰임 받는 성도가 됩시다.


2. 형 아론을 붙여 주십니다.  (14)

  “네 형 아론이 너를 마중 나오리라. 그가 너를 도우리라.  너는 그에게 말을 주며,  그는 네게 대언자가 되리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모세가 말을 못한다는 것은, 벙어리라는 것이 아니라 말솜씨가 없다는 것인데, 그것은 하나의 핑계였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말솜씨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함으로 하고, 순종하는 삶으로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말솜씨가 없어도 진실하게 살며, 진실하게 권면하면 전도가 됩니다. 이웃이 힘들어할 때, 귀찮다고 생각하고 피하지 않고 찾아가서 진심으로 위로하고  진심으로 도와주며 권면하면, 그 사람이 고맙게 여기고 따라 나옵니다. 그러므로 말 할 줄 몰라서 전도하지 못한다고 핑계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모세가 다시는 핑계할 수 없도록  대변인까지 붙여주셨습니다. 그리고 말씀 하시기를  “내가 네 입과 그의 입에 함께 할 것이며, 큰 권위를 네게 주어 너는 그에게 하나님같이 되리라" 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의 말에 능력을 주고 그들이 하는 말을 책임져 주겠다는 약속입니다. 이보다 더 큰 보장이 어디 있습니까?  모세에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누구든지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하는 일군에게 그렇게 해 주신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모세를 바로와 아론 앞에서 신처럼 높은 사람이 되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높은 사람은 처음부터 높은 사람으로 태어났습니까?  높은 사람은 누가 만드시는 것입니까? 노무현 대통령은 가난한 시골 출신이요 노동자들 앞장서서 시위나 하던 사람이 아닙니까?  그런데 그가 지금 국가의 권력을 쥐고 있습니다.  노대통령 본인이 짐작이나 했던 일일까요? 


바로는 애굽의 왕이고,  아론은 모세의 형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모세를  아론보다도 높이고, 바로보다도 높여주겠다는 것입니다.  바로가 보이게 모세가 하나님 같아 보이도록 높여주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높여 주실 때는 뜻이 계십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높은 자리를 맡은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생각해야 합니다.  함부로 행동하면 그 자리를 도로 빼앗아 버리십니다.   단 4:25에 보면 “왕이 사람에게서 쫓겨나서 하늘 이슬에 젖을 것이요 그 때에 지극히 높으신 자가 인간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는 줄을 아시리이다.”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다니엘, 요셉, 모세는 포로요, 팔려온 노예요, 버림받은 사람이었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역사의 중심에 세우시고 세계 강대국의 역사를 이끌어 가셨습니다.  그러므로 지위나 학식이나 말주변이 문제가 아니라 누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하나님 말씀에 복종하는가가 중요합니다.  하나님이 그런 사람을 역사의 중심에 두고 그를 통하여 당신의 뜻을 이루시고 역사를 이끌어 가십니다.  이것이 사실입니다. 이것을 믿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신앙인이 되십시다.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도 자기의 안일한 생활을 변경하기 싫어서 핑계로 일관하며 거역하는 것은 죄악입니다.  자기 체면을 지키겠다고 전도하기 싫어하며 핑계 대는 것도 죄악이고, 자기 넉넉함을 위해서 의로운 일을 위해 헌금하자는데 거절하는 것도 잘못이며,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도 감사하지 않고 가만히 입을 다물고 사는 것도 죄악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합시다.  


3. 이적의 지팡이를 주셨습니다.   (17)

“이적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가라.  이것으로 이적을 행할지니라.”

4장 첫 부분에서 모세에게 지팡이를 던지라 하여 뱀이 되게 하셨을 때는, 일회적으로 하나님이 직접 행하신 기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모세가 기적을 직접 행하도록 능력을 주시는 장면입니다.  그 기적으로 바로를 제압하도록 모세에게 당신의 권세를 위임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앞으로 모세가 언제라도 써 먹을 수 있는 능력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고 두려워하며 말씀에 순종하려는 사람에게 당신의 능력을 주십니다.  마10:에 보면, 주님은 12제자들을 불러 전도하러 보내실 때, 그들에게 병을 고치며 귀신을 쫓아내는 권능을 주셨다고 기록하고 있고, 그들은 가서 전도하면서 병자들을 고쳤고 귀신을 내어 쫓았노라고 보고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눅10:15-18). 


시골의 농부들도 일군들에게 일을 맡길 때는 일하는데 필요한 도구를 주고 일을 시킵니다. 밭을 갈 때는 쟁기를 주고, 밭을 맬 때는 호미를 주고,  벼를 벨 때는 낫을 주어 일을 시킵니다.  농부 중에 대학원을 나온 박사가 많지 않지만, 맨손으로 일하라고 일시키는 농부는 한 명도 없습니다.  하물며 하나님께서 당신의 일을 맡기시면서  맨손으로 하라고 하실 리가 있습니까? 

그러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받게 되어 있다는 것을 믿으시고 담대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일을 하면서 그 능력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능력을 주어 보내셨습니다. 


4. 모세는 결국 순종했습니다.

이쯤 되면, 어떻게 더 이상 버티겠습니까?  어떻게 더 이상 변명을 할 수 있겠습니까?  결국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들어 애굽으로 떠나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결론에 도달합니다. 


1) 하나님이 한번 작정하신 일은 피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변경하는 법이 없으십니다. 우리를 선택했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하신 최선의 선택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거절하거나 변명으로 회피할 길이 없습니다.  최대한 신속하게 순종해야합니다.


2) 하나님은 변명을 기뻐하지 아니하시고  순종을 기뻐하십니다.

순종만 했던 이삭은 평안과 부요를 얻었고, 순종치 아니한 야곱은 그렇게 머리를 짜냈지만 고난과 역경의 삶을 살았습니다. 순종한 아브라함은 복의 조상이 되었고, 불순종한 요나는 땅의 뿌리까지 내려가서 빗장 지른 절망을 맛보고서 다시 사명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변명을 하고 불순종하다가 매를 맞고 결국 순종하게 되는 것은 지혜가 아닙니다. 처음부터 순종해야 합니다. 


3) 하나님의 부르심이 확인되었으면, 팔을 걷어 부치고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무엇을 하라고 하시는 명령을 깨달았고 들었습니까? 웬 행복입니까?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복 주시려고 나를 선택했다는 것을 안다면 팔을 걷어 부치고 순종해야 합니다.  길가의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을 만드실 수 있고, 지팡이 하나로도 이스라엘을 넉넉히 인도하게 하셨던  하나님께서,  사람이 없어서 우리를 부르시고, 아쉬워서 우리한테 내 일을 좀 하라고 사정하시겠습니까? 복을 차버리는 어리석은 짓을 말고,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면  즉시로, 그리고 적극적으로 순종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주의 종이 선포하는 말씀을 듣다가 하나님의 음성을 깨달았습니까?  하나님께서 나에게 전도하라, 이웃을 도와주라, 선교를 위해 헌신하라 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까? 그것은 놀라운 행운입니다. 

말씀을 듣다가 마음속에 어떤 감동을 받아보았습니까? 그때 어떻게 하셨습니까?  의심하지 말고,  변명하지 말고, 머뭇거리지 말고, 팔 걷고 순종하는 성도 됩시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능력의 사람으로 쓰임 받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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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62 출애굽기 하나님을 섬기는 자가 누릴 삶 출3:20-27  이영훈 목사  2013-01-0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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