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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출5: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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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강용규 목사 |
참고 : | 2006년 8월 2일(수)한신교회 http://www.hanshin.or.kr/ |
내 백성을 보내라
모세와 아론이 애굽에서 절대적인 권력을 가진 바로 앞에 서게 됩니다. 즉 모세와 바로의 첫 만남이자 첫 대결이 시작된 것입니다. 모세는 바로에게 분명하게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광야에서 내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이니라 하셨나이다.” 즉 “내 백성을 보내라”(let my people go)라는 해방을 요구하는 말을 한 것입니다. 이 말은 하나님께서 호렙산에서 모세에게 준 사명인 “내 백성을 해방하라.”는 말씀을 그대로 대언한 것입니다. 그래서 출애굽기는 이러한 하나님의 명령 “내 백성을 보내라”는 것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째, 바로의 응답
모세의 요구(내 백성을 보내라)에 대해서 바로는 응답하기를 출 5:2 “바로가 가로되 여호와가 누구관대 내가 그 말을 듣고 이스라엘을 보내겠느냐”라고 했습니다.
① 바로는 야웨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그 당시 애굽에는 수많은 신들이 있었는데 야웨 하나님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② 애굽 교리에 의하면 애굽 왕 바로 자체가 “신의 화신”이었습니다. 그래서 바로의 지위는 신적 지위였기 때문에 권력이 무제한이었고 바로의 뜻을 거역할 수가 없었습니다. 즉 바로의 말이 바로 법이었고 신적 권위를 가졌던 것입니다. 따라서 바로는 스스로가 어느 누구보다도 우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여호와가 누구냐?”라는 말은 “여호와가 누군데 감히 나에게 명령하느냐”는 매우 냉소적이고 빈정거리는 말을 한 것입니다.
③ 그래서 이제부터는 신격화 한 가짜 신 바로와 지금까지 애굽인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진짜 신 여호와 하나님과의 대결이 시작된 것입니다. 출애굽기는 여호와 하나님이 참 하나님이심을 모두가 깨닫게 되는 과정을 잘 그려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물론 애굽 백성들도 모두 여호와 하나님이 참 하나님이심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④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자신을 신으로 착각하는 바로는 자신이 피조물인 인간이라는 사실을 알고 돌아와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인간은 신이 아니고 나약한 인간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무릎을 꿇고 여호와 하나님 외에는 다른 신이 없음을 고백해야 하는 것입니다. 거기에 참 생명과 자유가 주어지는 것입니다.
둘째, 히브리인의 하나님
바로가 여호와 하나님을 모른다고 하자 모세는 여호와 하나님을 “히브리인의 하나님”이라고 소개합니다(출 5:3).
① “히브리”는 “아피루/하비루/하피루”와 비슷한 말입니다. 특히 ‘아피루’는 주전 2000년에 애굽과 앗수르 문헌에 나타난 것을 보면 애굽에서 노동하던 외국인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② 그래서 “히브리”는 종족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애굽에서 노동을 하던 자들의 신분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따라서 “히브리 사람들”이란 말은 본래 혈통적이거나 인종적인 차원보다는 사회적인 계급을 가리킵니다. 즉 “히브리 사람”이란 애굽 사회의 밑바닥에서 천하고 힘든 일을 하며 살던 사람들을 통틀어 지칭하는 말인 것입니다.
③ 구약에서 히브리(ibri)라는 명칭이 제일 먼저 나타나는 것은 창세기 14장입니다. 여기에서 아브라함은 “히브리 사람 아브람”(13절)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즉 아브람은 고향 갈대아 우르를 떠나서 가나안 땅에 들어와 살고 있는 나그네요, 이방인이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창세기 39:14에서 애굽의 궁전 경호대장 집에서 일하던 요셉을 가리켜서 “히브리”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또한 경호대장의 아내는 창 39:17에서 “당신이 데려온 히브리 종이 나를 희롱코자 하였습니다.”라고 했습니다. 또한 출 1:15에서 애굽 왕 바로는 히브리 산파를 불러서 지시하기를 “너희는 히브리 여인을 위하여 조산할 때에 살펴서 남자거든 죽이고 여자거든 살게 두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도 애굽 땅에서 “히브리”로 살았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④ 출 5:3에서 스스로 강자라고 여기는 바로 앞에 모세는 하나님을 “히브리인의 하나님” 즉“약한 자들의 하나님”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강자가 약자를 억압하고 그 권위를 빼앗는 사회 속에서 강자의 기득권을 보호해주는 신이 아니라 약자인 히브리인의 하나님으로 오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약자의 권위를 보호하고 그들을 모든 억압에서 해방시켜주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야웨 하나님은 “소외된 자들의 간절한 소리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분”이라는 것이 이스라엘 신앙의 초석이 되었습니다. 바로 이러한 신앙이 약자였던 히브리가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로 변화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것입니다.
잠언 14:31에서 “가난한 사람을 학대하는 자는 그를 지으신 이를 멸시하는 자요 궁핍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자는 주를 존경하는 자니라”고 했습니다. 또한 마태 25:40에서 예수님은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고 하신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그리스도인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결론 : 언제나 우리는 우리 자신이 신이 아니라 피조물인 나약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오직 하나님만이 참 신이요, 하나님 밖에 다른 신이 없음을 고백하고 하나님만을 섬기며 살아야 합니다. 또한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은 약한 자들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강한 자의 억압에서 건져주시고, 보호해 주시는 “히브리인의 하나님”임을 분명히 알고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주위의 약한 자를 사랑하고 돌보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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