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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눅14:1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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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한태완 목사 |
참고 : |
베풀고 구제하기를 힘쓰라
본문: 누가복음 14: 12- 14 구두장이 할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이 구두장이 할아버지의 간절한 소원은 예수님을 단 한 번만이라도 만나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예수님이 꿈속에 나타나 내일 너희 집을 방문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할아버지는 어찌나 기뻤던지 온갖 정성을 들여 음식을 가득 차려놓고 기다렸으나 어찌된 셈인지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예수님은 그 날 저녁 가게문을 닫을 때까지도 오시지 아니 하였습니다. 단지 거지가 한 번 오고, 또 한 번은 청소부 할아버지가 오고, 저녁때는 사과장수 아주머니가 왔을 뿐이었습니다. 이 구두장이 할아버지는 그만, 거지와 청소부 할아버지와 사과장수 아주머니에게 예수님을 대접하려고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을 나누어주고 말았습니다. 왜냐하면 이들 모두 너무나 불쌍하게 보였고 실제로 추위 때문에 또 배고픔 때문에 떨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날 밤 예수님께서 꿈속에 다시 나타나시매 이 구두장이 할아버지는 왜 오시지 않으셨느냐고 질문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뜻밖에도 "나는 오늘 너희 집에 세 번이나 갔었는데 세 번 다 대접을 잘 받았다. 참으로 너는 나를 사랑하는 줄을 알겠다. 네 이웃에 사는 보잘 것 없는 사람을 대접하는 것이 곧 나를 대접한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이야기는 톨스토이의 작품 속에 나오는 것으로 마태복음25장에 언급된 최후의 심판광경을 생각나게 합니다. 최후의 심판시 의인으로 판결을 받은 자들에게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따뜻하게 맞아 주었다. 또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으며,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고, 감옥에 갇혔을 때에 찾아 주었다"고 칭찬을 하고 있습니다. 의인들은 오히려 놀라서 언제 이런 일을 당한 주님을 도와 드린 적이 있느냐고 반문을 합니다. 이에 심판주되신 임금님은 「분명히 말하건대, 너희가 여기 있는 형제 중에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라고 심판의 근거를 밝히고 있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윤택하여지리라」(잠11:25) 「선한 눈을 가진 자는 복을 받으리니 이는 양식을 가난한 자에게 줌이니라」(잠22:9) 「가난한 자를 구제하는 자는 궁핍하지 아니하려니와 못 본 체하는 자에게는 저주가 많으리라」(잠28:27) 본문은 그리스도인들이 구제를 함에 있어서 어떤 자세로 해야 하느냐에 대해 예수님께서 교훈하시고 가르치신 말씀입니다. 우리들은 이 말씀에서 남을 돕는 구제의 원리를 배우고 그것을 실천하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구제는 하나님의 명령이며(레25: 35- 38)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기에(히13: 16) 이 지상에서 성도가 마땅히 실천해야 할 빛된 행동입니다. 그러면 구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1. 구제는 당연한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의 구제는 우리가 우리 것으로 남에게 준다는 뜻이 아닙니다. 우리가 베푸는 자비와 선행의 재물들은 모두 하나님의 것으로 하나님을 대신하여 우리가 나눠주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재물을 맡아 관리하는 청지기라고 하지 않았습니까?(눅12: 42, 43) 우리는 하나님의 재물을 가지고 단지 대신 전하는 것뿐입니다. 이것이야말로 당연한 청지기적 정신입니다. 그러나 이런 당연한 마음을 가지지 못하고 내 것을 타인에게 준다는 이기적인 생각을 가지기 때문에 대개 구제하는 것이 아깝고 힘든 것입니다. 이런 마음 자세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아니고, 그것은 또한 축복의 근거가 되지도 못합니다. 이 일이 내가 해야 할 당연한 일임을 자각하고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신 것을 베풀고 나눠 줄 때, 그 마음은 복된 마음이 되고 그런 자세를 하나님께서는 귀히 여기시는 것입니다.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딤전6:18) 2. 구제는 은밀히 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선한 일을 드러내기를 좋아하고 그 일로 칭찬받기를 좋아합니다. 더구나 남을 도와줄 때는 자기를 과시하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자세는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이에 대해 주님은 「구제할 때에 오른손의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이 은밀하게 하라」고 구제의 원리에 대해 규정해 주셨습니다.(마6:3,4) 그리스도인들의 구제란 사람 앞에서 칭찬 받고 상급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하나님과 관계된 것이고, 그것은 하늘 창고에 쌓여 하나님이 주실 상급과 연관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제할 때 사람보다 하나님을 기억하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3. 구제는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구제를 하면서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갚을 것이 하나도 없는 자에게 구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본문에서 갚을 능력이 있는 자들에게 베풀었을 때를 두고 말씀하시기를 「두렵건대 그 사람들이 너를 도로 청하여 네게 갚음이 될까 하라」고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들에게 베풀고 그들에게 보답을 받는다면 진정한 구제가 아니며, 우리에게 복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은 진정 갚을 것이 없는 가난하고 병든 자에게 베풀어야 부활시에 우리가 받을 것이 있다는 교훈의 말씀입니다. 이것이 도적도 없고 좀도 먹지 아니하는 하늘 창고에 귀한 보물을 쌓는 것입니다.(눅12: 33) 이 땅에서 미리 그에 대한 상을 받는다면 그 날에는 받을 것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을 반드시 기억합시다. 그래서 그 누구도 돌보지 않는 정말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줍시다. 비슷한 사람끼리 음식을 대접하는 일이야 친교지 그게 어찌 구제라 할 수 있겠습니까? 「누가 이 세상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 줄 마음을 막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할까보냐」(요일3:17) 인생은 심은 대로 거둡니다. 어떤 제자가 스승인 현인에게 물었습니다.『제게 왜 기쁨이 없습니까? 왜 다른 사람들이 제게 행복을 주지 못합니까?』 현인은 말했습니다. 『그대는 어찌 한 되짜리 그릇을 갖고 한 말의 쌀을 받아 오려고 하는가. 한 조각의 천을 들고 옷 만드는 집에 가서 한 벌의 옷을 지어 달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매사를 찡그린 얼굴로 대하면서 기쁨이 있기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다정한 이웃, 베푸는 사람이 되지 않고서 어찌 다른 사람이 행복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좋은 씨앗을 뿌려야 합니다. 미래를 심어야 합니다. 믿음의 씨앗, 회개의 씨앗, 기도의 씨앗, 사랑의 씨앗, 구제와 나눔의 씨앗을 먼저 심어야 합니다. 그래야 내일, 또 내일이 있습니다.사도행전 9장 36절 이하를 보면 욥바에 다비다(도르가)라는 여자가 있었는데 그녀는 선행과 구제하는 일이 심히 많았는데 그가 병들어 죽으매 많은 과부들이 울며 안타까워 할 때 제자들이 베드로를 청하여 그녀의 시체를 보이자 베드로가 사람을 다 내보내고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돌이켜 시체를 향하여 이르되 다비다야 일어나라 하매 그가 다시 눈을 떠 살아난 것을 보고 온 욥바 사람이 알고 많은 사람이 주를 믿었다는 말씀이 나옵니다. 또 사도행전 10장에 보면 가이사라에 고넬료라 하는 백부장이 있었는데 그가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마침내 베드로를 만나 이방인으로서 최초로 그리스도인이 됩니다. 이렇게 다비다나 고넬료처럼 베풀고 구제하기를 힘쓰는 자가 복이 있습니다. 「너는 반드시 그에게 구제할 것이요, 구제할 때에는 아끼는 마음을 품지 말 것이라 이로 인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범사와 네 손으로 하는 바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 땅에는 언제든지 가난한 자가 그치지 아니하겠으므로 내가 네게 명하여 이르노니 너는 반드시 네 경내 네 형제의 곤난한 자와 궁핍한 자에게 네 손을 펼지니라」(신15:10-11)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로 잘 알려진 이희아 양은 양손에 손가락이 두 개씩 있고 무릎아래 다리가 없는 선천성 사지기형 장애인입니다. 하지만 피아니스트로 맹활약하여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그녀는 ‘한·중 수교 15주년’을 기념하며, 2008년 「베이징 장애인 올림픽」 성공유치를 기원하기 위해 중국에서 피아노 독주회를 열었습니다. 또한 이번 연주회에서 거둔 수익금 대부분을 실명위기에 처한 가난한 중국의 선천성 어린이 녹내장 환자 돕기 기금으로 기부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더 훈훈하게 하고 있습니다. 자신도 장애를 가졌음에도 다른 이를 돕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더욱이 이웃을 위해 대가없는 선을 베푸는 그녀의 모습은 우리가 닮아야 할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물질을 주셨고, 또한 건강한 육체를 주셨음에 감사해야 합니다. 물질과 건강을 받은 우리는 아낌없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웃을 위해 나누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도 물질을 아름답게 쓸 수 있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이웃을 도와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십시오. 「저가 재물을 흩어 빈궁한 자에게 주었으니 그 의가 영원히 있고 그 뿔이 영화로이 들리리로다.」(시112:9) 성도 여러분! 성경은 우리들에게 「베푸는 것이 복이 있다」(행20:35)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하나님께 빚진 자들입니다. 그러기에 그 빚을 갚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러면 그 빚은 누구에게 갚아야 합니까? 바로 우리 주변의 가난한 이웃에게 갚아야 합니다. 우리가 주변의 가난한 이웃에게 사랑으로 베풀고 나눠줄 때 그것은 곧 하나님께 대한 은혜 갚음이 됩니다. 그러므로 은밀하게 베풀고, 갚을 능력이 없는 자에게 베풀고, 그리고 당연한 마음으로 베풀어서 복된 성도로서 하나님께 칭찬 받는 자녀들이 됩시다. * 기도: 사랑의 하나님, 이웃을 세워 주며 이웃에게 기쁨을 주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소외되고 버림받은 이웃들과 함께 하소서. 그리스도안에서 소외된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주소서. 어려운 사람에게 베푸는 것이 주님을 섬기는 것임을 알게 하소서. 따라서 저는 받기보다 주는 자로 살았으면 합니다. 지금보다 더 많이 도우며 살 수 있도록 마음도 물질도 넉넉하게 하옵소서. 예수님께서 고아와 과부를 돌보신 것처럼 우리도 소외된 이웃들을 돌아볼 때 더욱더 풍성하게 임하는 주님의 나라를 경험하게 하소서. 주님께 기도하오니 오늘 세상에서 굶주리고 병들어 앓고 있는 수많은 백성들을 굽어 살피소서.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살아온 우리가 그들에게 베풀고 구제하기를 힘쓰고 모든 능력을 다해 돕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갈릴리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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