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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출5:22-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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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동춘 목사 |
참고 : | 2008-01-22 비전교회 http://www.vision21com.com/ |
출5:22-6:1
2008 무한도전 프로젝트 (II)
<도전>이라는 말은 멋있는 말입니다. 어렵고 힘든 것을 이루는 것이므로 멋있는 말입니다. 목표했던 것을 이룰 때, 그 기쁨과 감격이란 경험해 본 사람들은 다 알 것입니다. 그러나 목표했던 것을 이룩해 가는 과정은 멋있지 않습니다. 그것은 고통스럽습니다. 몸도 마음도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그만 두고 싶은 마음이 하루에도 열 두 번은 더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도전이 없으면 성취는 없습니다.
도전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모세>입니다. 성경에 많은 위대한 인물들이 도전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지만, 그 중 모세가 이를 가장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모세의 삶 자체가 도전이었다고 보여집니다.
모세가 태어날 당시, 애굽의 왕 바로는 유아살해를 명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이 번성하는 것을 원치 않아서였습니다. 그러나 모세의 부모는 이를 거역하고 모세를 살렸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모세는 애굽 공주의 눈에 띄어 왕자로 자라게 되고, 40세가 되기까지 애굽의 궁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런 어느 날, 애굽 사람과 이스라엘 사람이 다투는 중에 동족을 구하겠다는 마음으로 애굽 사람을 쳤는데 그만 살인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일이 발각이 되어 미디안으로 도망을 가게 됩니다. 천신만고 끝에 그곳에서 자리를 잡게 되었고, 그 지역의 이드로 라는 명문가의 사위가 됩니다. 그렇게 해서 그곳에서 80세가 되기까지 안정된 삶을 삽니다.
그런 어느 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습니다.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어 도탄에 빠진 백성들을 구하라는 하나님의 엄명을 받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모세 사이에 몇 차례 밀고 당기는 싸움(?)이 있고나서야 모세는 가가스로 순종을 하게 됩니다. 이때로부터 모세의 인생은 대 도전의 삶의 새롭게 전개됩니다.
오늘의 본문은 그 도전의 시작입니다. 도전 시작부터 절대 만만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받들어 애굽왕 바로에게 담판을 짓습니다만, 소위 혹을 떼러 갔다가 혹만 더 붙이고 온 격이 되고 말았습니다.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의 인생만 더 괴롭게 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 보듯이 모세가 하나님께 항변을 하는 것입니다. “주여 어찌하여 이 백성이 학대를 당하게 하셨나이까? 어찌하여 나를 보내셨나이까? 내가 바로에게 들어가서 주의 이름으로 말한 후로부터 그가 이 백성을 더 학대하여 주께서도 주의 백성을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22-23절)
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였습니다. 이후 10가지 재앙이 진행되는 과정 중에 겪는 마음고생, 극적으로 바로의 허락을 받고 애굽 탈출을 하지만 곧 마음이 변하여 수만 대군을 이끌고 좇아오는 바로의 군사와 앞에 놓인 홍해에서의 긴장, 천신만고 끝에 홍해를 건너지만 이후 연이어지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평과 불만, 이를 다스리는 과정에서 40일이면 당도할 수 있는 가나안 땅을 40년에 걸쳐 들어가게 되는 형벌을 받음, 이 40년 동안 벌어지는 끝없는 불평-불만-사건-사고 등등, 결국 모세 자신조차도 가나안 땅을 밟아보지도 못하는 지겹도록 힘든 싸움의 연속 이었던 것입니다.
참으로 모세가 도전한 프로젝트는 무모하고도 무리한 프로젝트였습니다. 그러나 이 도전은 끝내 여호수아를 통해 완성되었습니다. 분명 불가능한 프로젝트처럼 보였으나, 하나님이 내리신 결정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완성하신 것입니다. 인간적으로는 이 도전을 접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렇게 못하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비전교회의 2008 무한도전 프로젝트는 4가지를 이루고자 하는데, 이 중에 두 가지는 지난 주에 설명을 드렸습니다. 예배와 목장에 대해서였습니다. 오늘은 나머지 두 가지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는 본질상 우리가 해도 좋고 안 해도 좋고를 결정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프로젝트입니다.
1. 전도에 대한 거룩한 부담감을 갖는 것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전도는 선택이 아닙니다. 필수입니다. 내가 하기 싫다고 안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대학에서 교양필수, 전공필수라는 항목이 붙어있는 과목은 반드시 수강을 하고 학점을 따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졸업이 안 됩니다. 전도는 이와 같습니다. 반드시 해야 하는 일입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태복음 28:19-20)
전도에 대한 예수님의 명령이 추상같은 것임을 안 바울은 이런 고백을 하였습니다.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이로다.”(고린도전서 9:16)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그것이 나에게 자랑거리가 될 수 없습니다. 나는 어쩔 수 없이, 그것을 해야만 합니다. 내가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나에게 화가 미칠 것입니다.”(새번역) “내가 복음을 전한다 해서 그것이 나에게 자랑거리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내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내가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면 나에게 화가 미칠 것입니다.”(공동번역 개정판)
바울은 전도가 필수를 넘어 생명을 가름하는 절대 명령임을 주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의 영적인 아들 디모데에게 이 사실을 다음과 같이 명령하였습니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디모데후서 4:2) “그대는 말씀을 선포하십시오. 기회가 좋든지 나쁘든지, 꾸준하게 힘쓰십시오. 끝까지 참고 가르치면서, 책망하고 경계하고 권면하십시오.”(새번역)
바울과 디모데에게 이어진 이 거룩한 직무, 이것을 우리가 이어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반드시 해야 할 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써야 할 일, 바로 전도에 대한 거룩한 부담감을 우리가 가져야 합니다. 성령님은 우리 안에 이 거룩한 부담감을 계속 말씀하실 것입니다. ‘저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라! 저 아이에게 복음을 전하라!’ 이 음성이 들릴 때마다 우리는 이 거룩한 직무를 수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거부하거나 주저해서는 안 됩니다. 만약 우리 중에 전도를 하는 일을 거부하거나, 이 일을 방해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화(禍)를 당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죄 중에 가장 큰 죄가 성령의 역사를 방해하는 죄입니다. 이 죄는 결코 용서받지 못할 죄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에 대한 모든 죄와 모독은 사하심을 얻되 성령을 모독하는 것은 사하심을 얻지 못하겠고”(마 12:31) “그러므로 잘 들어라. 사람들이 어떤 죄를 짓거나 모독하는 말을 하더라도 그것은 다 용서받을 수 있지만 성령을 거슬러 모독한 죄만은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공동번역 개정판)
그러므로 거룩한 직무인 전도를 방해하지 마십시오. 전도를 방해하는 것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전도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 전도하는 사람을 비아냥거리는 것, 전도 계획에 비협조적인 것, 전도하는 일에서 도망 다니는 것, 전도하는 일에 핑계를 대는 것, 등등 이 모든 행태들이 전도를 방해하는 것이고, 성령님의 역사를 방해하는 것입니다. 이는 용서 받지 못할 죄를 짓는 것이고, 화(禍)를 당하게 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2008년 우리 공동체가, 우리 각 사람이 성령님을 거스름으로 이런 화를 당하지 않기를 소원합니다.
2. 전도 대상은 철저하게 불신자와 구도자를 상대로 할 것입니다.
전도는 복음이 필요한 사람에게 하는 것이지, 이미 복음을 만난 사람에게는 필요치 않습니다. 복음을 만난 사람 중에 혹 교회를 출석하지 않고 있는 사람에게는 전도가 아니라 인도라는 말이 적용되는 것입니다. 만약 교회에 잘 출석하고 있는 사람을 접촉한다면, 이것은 인도가 아니라 도둑질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관심을 갖는 것은 도둑질이 아니라 전도입니다. 도둑질은 글자 그대로 나쁜 것이기 때문에 이 일은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관심을 갖는 것은 불신자와 구도자를 상대로 한 전도입니다. 물론 교회를 정하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는 사람을 인도해 오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므로 이 일에도 전력을 쏟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일차적인 관심은 전도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세우는 목표에는 세례 교인 목표가 있는 것입니다. 몇 명이 등록했다가 아니라 몇 명이 올 해 세례를 받았느냐에 관심을 쏟는 것입니다.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전혀 안 믿는 사람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난 후 자신의 신앙을 공개적으로 고백하는 것이기 때문에, 세례 교인이 몇 명이 됐느냐는 교회가 추구해야 할 바른 접근인 것입니다.
전도 대상자로 불신자는 예수님을 거부하는 사람이고, 구도자는 예수님에 대해 혹은 복음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이들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읽고 애정과 정성을 다해 복음을 전할 것입니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건, 생면부지의 사람이건, 불신자와 구도자에 대해선 물불을 가리지 않고 다가갈 것입니다. 접촉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이고, 이를 위해 지혜를 모으고, 능력을 얻기 위해 피를 토하는 중보기도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대로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라는 인정을 받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1919년, 간디가 예수님을 잘 믿는 사람들이 사는 나라라고 자부하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변호사로 개업하고 있던 때입니다. 한 번은 일등석 기차를 탔는데, 유색인종이라는 이유 때문에 쫓겨나 버렸습니다. 그 때부터 간디는 절대로 예수 안 믿겠다고 결심했던 것입니다. 그 후, 그는 인도로 돌아와서 독립운동을 30년 동안 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예수는 안 믿기로 작정했지만,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말씀은 실천하기로 작정했습니다. 그 중에 특별히 산상수훈인 ‘원수를 사랑하라. 오른뺨을 치면 왼뺨을 돌려 대라.’는 말씀을 특별히 지키기로 작정했습니다.
그것이 발전해서 우리가 잘 아는 비폭력 운동이 시작된 것입니다. 비폭력 운동을 시작해서 30년 동안 독립 운동을 했는데, 이 한 사람의 파워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그 당시 인도 전역에서 비폭력주의를 실천하다가 감옥에 끌려들어간 사람이 20만 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비폭력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수백만, 수천만 명으로 늘어나자 결국 영국이 비폭력주의 앞에 무릎을 꿇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영국이 항복하고 인도를 떠날 그 때, 간디가 철수하는 영국인들을 향해 한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당신들이 만든 예수는 가져가고, 성경 속에 있는 예수는 두고 가시오. 내가 볼 때, 당신들이 떠드는 예수는 당신들이 만든 예수지, 성경 속의 예수가 아니요. 성경 속에 있는 예수는 두고 가시오.”
한 번은 유명한 선교사가 간디를 찾아가서 힌두교가 판을 치고 있는 이 인도에 어떻게 하면 기독교가 뿌리를 내릴 수 있느냐는 질문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몇 가지를 이야기했습니다. “첫째는, 당신네 선교사를 포함해서 그리스도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처럼 살도록 하십시오. 그러면 기독교가 뿌리를 내립니다. 둘째는, 기독교의 가르침을 철저히 순종하십시오. 그 가르침의 품위를 떨어뜨리거나 저하시키지 마십시오. 그러면 기독교는 삽니다. 셋째는, 사랑을 강조하고, 그것을 추진력으로 삼으십시오. 그것이 기독교의 중심사상이기 때문입니다.”
기독교가 살 길은, 기독교가 기독교 다울 때 사는 것이고, 교회가 사는 길은, 교회가 말씀 위에 굳게 섰을 때 사는 것입니다. 이것을 불신자였던 간디가 꿰뚫어 본 것입니다. 이것으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전도의 역사는 단순히 말로만 복음을 증거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의 온 몸으로 증거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이 복음이고, 이것이 기독교다.’라고 몸으로도 자신있게 증거할 때, 복음의 역사, 구원의 역사는 놀랍게 나타날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 우리는 고린도전서 13장을 온 몸으로 실천해나가야 합니다. 산상수훈대로 살고 있음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오래 참고, 오래 견뎌야 할 것입니다. 비판하기를 멈추고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님만을 바라봐야 할 것입니다.
자, 여기 고난이 있고, 오랜 인내가 필요한 도전의 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그러나 이 도전은 반드시 축복받는 도전임을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어서 이 무한도전 프로젝트에 올라타십시오. 하나님이 시키신 일이니 하나님이 이루실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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