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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설엔 참으로 서러워하는 사람들
고향이 있어도 가지 못하는 사람들
아니 가정으로도 찾아 들지 못하는
길이 끊어진 사람들
이른 아침 교회에서 나누는
떡국의 김 속에
얼굴을 묻고
서러움을 감춘다.
깊은 한 숨
떡국에서 피어나는 굴 향기 들이마시며
어린 날 바닷가 뛰놀던 추억을 뒤적이며
마음 한 구석 작은 소망을 키워본다
내년 설엔 고향에서 지낼 수 있을까
그때엔 다시 가족이 그리워 보고 싶어지겠지
<시작 노트>
오늘 주일 1부 예배(노숙인을 위한 예배 오전 7시 30분)에는
평소보다 더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고향에도 가정으로도 갈 수 없기에
따뜻한 곳을 찾아서 더 오신 듯하였습니다.
늘 그렇듯 지각하는 분 별로 없이 예배실을 가득 채웠습니다.
오늘도 숨죽이고 설교에 귀를 기울이며
예배 후엔 제게 감사와 격려의 인사까지 하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설을 맞아 추운 날 충분히 해드리지 못하여 안타까움이 있었는데
다행히 산마루 교회 교우 중 <어려운 이웃 돕기 사역팀>의 헌신자들이
전날부터 국물을 낸 뜨거운 굴 떡국을 준비하여 대접하셨습니다.
뿐 아니라 서신 가족이신 신 권사님께서 떡을 영양가 높게 만들어
보내시어 푸짐한 설 아침처럼 식사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예고도 없이 산마루교회 위 교우님이 뜨끈뜨끈한 떡을 더 보내시어
더욱 풍성한 아침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감사한 것은 감신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한 두 전도사님이
자원 봉사 차 나타나셔서 설거지까지 순식간에 해치워주셔서
사랑의 꽃이 활짝 핀 아침이었습니다.
이제 거리의 사람들에겐 가장 어려운 시기가 돌아왔습니다.
한파가 기승을 부릴 뿐 아니라 겨울의 하반기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냄새도 더 나게 되고 피로도 더 하게 되는 때입니다.
그래도 이전에 비하면 냄새가 반 이하로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참으로 큰 변화가 아닐 수 없으며,
이 노숙인 사역에 소망을 가지게 하는 일입니다.
주일 헌신자들과 지원하고 봉사한 모든 분들께 감사하며…..
<이주연>
*하루 한단 기쁨으로
영성의 길 오르기*
황금은 길거리에
드러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하니 하나님은
어떤 모습으로 계시겠습니까?<연>
*사진-문봉선 님의 작품입니다.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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