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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호와 (송구영신예배)

출애굽기 김기홍 목사............... 조회 수 2519 추천 수 0 2013.01.15 17: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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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출6:2-9 
설교자 : 김기홍 목사 
참고 : 송구영신예배 

나는 여호와  (송구영신예배)

 

이 말씀은 출애굽 전의 일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다. 그에게 약속하셨다. 그를 통해서 큰 민족을 이루시리라고. 그리하여 그의 손자 야곱에 이르러 칠 십 여명의 가족이 되었다. 그들은 기근을 피해서 애굽으로 내려갔다. 애굽왕은 그들에게 고센 땅을 주어 머물게 하였다. 기근은 면해지고 이스라엘은 번성해 나갔다.

 

그러기를 사 백년 이스라엘은 수백 만으로 숫자가 늘었다. 애굽사람들은 그들을 두려워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애굽왕은 별안간 칙령을 내려 그들을 노예로 삼았다. 이스라엘은 망한 것 같이 보였다. 하나님은 뭘 하시는가? 그렇게 여러 세대가 지났다. 노예의 삶은 고통스러웠고 혹독하였다. 이스라엘은 자신의 삶을 저주하였다.

 

하지만 이것은 하나님의 계획이었다. 애굽은 잘살았지만 타락한 나라였다. 그들과 같아지면 안 된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노예되게 했다. 애굽 사람들과 구별되게 하려는 것이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향해 계획을 세우시고 일하신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고통스러워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조상에게 주신 약속을 믿을 수 없었다.

 

오랜 세월이 지난 어느날 하나님은 모세를 선택하셨다. 그러나 모세는 전혀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처음 사십 년을 애굽 왕자로 훈련받았다. 하지만 다른 사십 년은 들에서 할 일 없는 목동이었다. 나이도 팔십이 되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를 통해서 자기 백성을 구원할 계획을 세우셨다. 그리고 그 계획을 이스라엘에게 알려주셨다.

 

그것은 엄청나게 좋은 것이었다. 그들이 애굽의 압제를 벗어나서 자유인이 된다. 그리고는 조상들에게 맹세하고 주리라한 그 땅에 들어가서 강한 나라가 된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온 세상을 이끌어갈 것이다. 이스라엘 사람 중에 그 말씀을 믿는 사람은 없었다. 모세 자신도 믿을 수가 없었다. 현실과는 너무 차이가 있었다.

 

도대체 세계에서 가장 강한 애굽을 무슨 힘으로 이기고 거기서 나오는가? 그리고 가나안 땅은 누가 거저 줄 것인가? 그 비용은 누가 댈 것인가. 하나님이 주시는 약속은 이처럼 굉장한 것이다.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도 같은 약속을 받는다. 우리의 현실도 노예된 이스라엘과 같다. 하지만 약속을 가지고 기다리라. 하나님이 이루신다.

 

1. 과거의 은혜를 회상시킨다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전능의 하나님으로 나타났으나." 우선 하나님은 과거의 약속을 회상시키신다. 신앙은 하늘에서 별안간 내려온 것이 아니다. 역사가 있다. 하나님이 이 세상을 통해서 일하신 증거가 있다. 기독교는 수천 년간의 하나님과 함께 한 역사가 있다. 개인도 믿은 다음의 삶이 하나님과의 동행을 증명한다.

 

어느 누구건 "하나님이 특별히 자신에게 계시를 주어 전에 아무도 모르던 비밀을 말하겠다"하면 분명하다. 그것은 우리의 신앙이 아니다. 이단이다. 만약 기성교회를 마구 비판하고 목사들을 욕한다면 기독교 전통에서 벗어난 것이다. 아무리 설교를 잘하고 아무리 기적을 행해도 기독교는 아니다. 교회는 전통에 서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수천 년간의 전통 백성이다. 전통이 없으면 이스라엘이 아니다. 물론 잘못된 것은 오랜 동안 내려온 문화와 관습에 집착하는 것이다. 그것은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스라엘을 이스라엘 되게 하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경외이다. 그것이 율법의 준수로 나타나고 그것이 그들을 하나님의 백성임이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의 신자들도 마찬가지이다. 이스라엘의 전통에 더해서 예수 그리스도와 열 두 사도의 전통에 서있다. 어거스틴이나 루터 칼빈등의 가르침에 우리가 같은 마음으로 서있다. 이 신앙의 전통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한다. 거기 구원의 지혜가 있다. 거기 세상을 이기는 힘이 있다. 배운 것을 명상하고 연구하라. 감사하면서 사용하라.

 

세상의 말은 한 입 두 입 건너면 전혀 다른 소리가 된다. 그러나 우리의 신앙은 그렇지 않다. 표현이 조금 달라도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구원은 너무도 분명한 것이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가? 성령께서 말씀과 함께 역사하기 때문이다. 얼마나 신기한가? 미국 사람이나 유럽 사람이나 중국 사람이나 다 우리와 같은 신앙으로 구원받는다.

 

우리는 말씀 전통에 서 있다. 선배들이 경험한 신앙의 길에서 함께 걷고 있다. 그래서 그들과 같은 경험을 나누게 된다. 받은 것에 집중하라. 그러면 신비한 경험을 한다. 영적인 세상에 들어가게 된다. 그렇게 선배들과 같은 신앙의 길에 서게 된다. 성경을 읽어 보라. 교회 역사를 살펴 보라. 거기서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발견하라.

 

2. 이제 하나님 이름을 주신다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전능의 하나님으로 나타났으나 나의 이름을 여호와로는 그들에게 알리지 아니하였고." 하나님은 필요한 만큼 그들에게 계시를 주셨다. 이제는 더 구체적으로 자신을 보여주신다. 그러한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변함이 없다. 하지만 깨달음은 더욱 깊어진다.

 

성경의 계시는 신자들 모두에게 다 주어졌다. 객관적이다. 그러나 그것이 내게 와서는 달라진다. 더 구체적으로 된다. 성경에 적혀있는 것을 외우는 것만으로는 아무 소용이 없다. 그것이 나의 것이 되어야 한다. 조상의 하나님으로만 알면 안 된다. 나의 하나님이요 나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이다. 내 기도를 들으시고 나를 도우시는 분이다.

 

조상들에게 하나님은 전능의 신으로 보여졌다. 이제는 이름을 말해주며 더 확실히 자신을 표현하신다.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가까이 만나게 되면 그는 자신의 이름을 밝혀주신다. "나는 여호와로라." 그는 스스로 계신 분이시요 사랑과 공의의 살아 계신 신이심을 선포한다. 그래서 그를 믿는 자에게 은혜를 베푸신다.

 

이 하나님을 연구하라. 그가 하시는 일을 살펴 보라. 그의 이름을 믿으라. 그 이름을 품으라. 그 이름으로 기도하고 말하고 행동하라. 그러면 모세에게 임하시고 이스라엘에게 함께 계셨던 그 하나님이 오늘도 자신을 보여주신다. "나는 여호와로라, 네 하나님이시라." 이 이름과 약속만 확실하게 잡고 있다면 무엇이 두려울 것인가.

 

모세는 그 이름으로 바로에게 나아갔다. 그리고 싸웠다. 물론 당장에 효과가 나지 않는 수도 있다. 하나님은 필요한 때에 일하시는 분이니까. 하지만 그 이름은 믿는 사람들에게 힘을 제공한다. 확신을 가지게 한다. 어디를 가든지 그 이름으로 나아가라. 그는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시다. 이것이 신자들이 가져야할 가장 큰 무기이다.

 

3. 너희를 구속하여

 

하나님은 신자의 아픔을 들으신다. "이제 애굽 사람이 종을 삼은 이스라엘 자손의 신음을 듣고 나의 언약을 기억하노라." 그는 반드시 자기 백성을 구원하신다. 세계 최강대국 애굽과 싸워서 그들을 이끌어내는 것은 너무도 큰 일이 아닌가.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이건 상관이 없다. 그는 구원하신다. 그리고는 자신의 약속을 주신다.

 

하나님께서 약속이 없이 일하시는 경우는 없다. "나는 여호와라 내가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어내며 그 고역에서 너희를 건지며 편 팔과 큰 재앙으로 너희를 구속하여. .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으로 너희를 인도하고 그 땅을 너희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리라." 이 말씀대로 그는 하셨다.

 

이 말씀을 그대로 자신에게 적용해 보라. 이것이 오랜 옛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만 주어진 내용인가? 아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누구든지 이 말씀을 자기 것으로 삼을 특권이 있다. 성경의 모든 말씀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그대로 적용이 된다. 나만의 것으로 삼아서 적용하라. 그 말씀이 확실히 믿어질 때까지 반복해 먹이라.

 

우리의 지금 상태가 어떤 어려운 것인가. 노예의 아픔인가? 그러나 이 말씀을 보라. 거기서 건져내신다. 그리고 약속의 땅으로 인도해 주신다. 이스라엘 사람들을 어떻게 구원하셨는가를 보라. 그리고 같은 말씀을 가지고 역사를 통해서 얼마나 많은 신자들을 구원했는가 보라. 말씀은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서 언제나 현실로 임한다.

 

4. 듣지 아니하였더라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이스라엘에게 전하였다. 그러나 "그들이 마음의 상함과 역사의 혹독함을 인하여 모세를 듣지 아니하였더라." 그들은 믿음이 없었다. 오래 동안 노예였기 때문이다. 그들은 현재의 상황에 너무 짓눌렸다. 하나님의 말씀은 너무도 현실과 거리가 멀었다. 그들은 그것을 받을 수 없었다. 그냥 상한 마음으로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계속 모세를 통해서 종용한다. 하나님께 설득된 모세는 계속 그들을 설득하였다. 얼마나 수모를 당하고 고생하였던가. 하나님은 자신을 일을 계속 하셨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현실을 보면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할 수 없다. 그러나 자꾸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또 들어 보라. 반복해서 마음을 교육시키라.

 

우선 교회에 나와 주의 종을 통해서 말씀을 들으라. 다 아는 말 같아도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라. 그러면 하나님의 영이 감동을 시키신다. 그래서 믿음을 일으킨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는 믿음도 일어나지 않는다. 말씀은 들음으로 말미암고 들음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미암기 때문이다. 말씀을 통해서 성령은 마음을 움직이신다.

 

더욱 중요한 것은 스스로에게 모세가 되는 것이다. 자신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반복해서 들려주자. 현실의 암담함을 자꾸만 말하지 말라. 하나님의 말씀을 그 상황에 말하라. 그러면 그 말씀이 감동을 일으킨다. 자기 마음에 애굽의 아픔이 지배하지 못하게 하라. 거기 눌리면 하나님의 말씀은 무시하게 된다. 모세의 말을 들으라.

 

하나님은 자기의 약속을 지키셨다. "너희로 내 백성을 삼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리니 나는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어 낸 너희 하나님 여호와인줄 너희가 알리라." 하나님은 이 일을 하셨다. 그들을 노예상태에서 구원하여 가나안으로 이끄셨다. 그것이 출애굽기의 모든 내용이다. 또한 그것이 우리 삶의 내용이기도 하다.

 

이제 새해를 마지하며 우리는 이 말씀으로 서보자. 우리의 과거 상태가 이스라엘처럼 어려웠다. 죄와 약함과 결핍의 노예였다. 이제 하나님은 구원을 약속하신다. 믿음이 좀 부족해도 하나님은 약속을 지키신다. 단지 하나님에게서 떠나지 말고 그 말씀만 잡고 있으라. 새해는 하나님과 함께 광야를 향해 떠나보자. 기적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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