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개똥금지

2013년 가장큰선 최용우............... 조회 수 2034 추천 수 0 2013.01.18 10:02:31
.........

570500.jpg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557번째 쪽지!

 

□ 개똥금지

 

날씨가 풀리니 쌓여있던 눈이 녹아 눈 속에 감추어져있던 것들이 드러납니다. "여보 여보 여보 조심해 조심 사방에 개똥이야 여긴 개똥밭인가봐. 얘들아 너희들도 아무거나 발로 차지마. 다 개똥이니까.."
주일예배를 마치고 나와 차를 타기 위해 가다보니 골목이 온통 개똥천지입니다. 길거리 전봇대에 누군가가 <개똥금지. 신고한다>고 신경질적으로 글씨를 써서 붙여 놓았길레 웃으며 사진을 찍었었는데, 이 골목에 사는 사람이라면 저런 글씨를 써 붙일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위당 선생님이 추운 겨울날 걸어서 집에 가는데 길모퉁이에서 허름한 옷을 입은 사람이 바람막이 포장을 쳐놓고 군고구마를 팔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포장 앞과 양옆에 <군고구마>라는 글씨를 써 붙였는데, 초등학교 1학년생이 쓴 것처럼 서튼 글씨가 안에서 타오르는 불빛에 반사되어 너무나도 따뜻하게 보이더라는 것이지요. "아! 얼마나 훌륭한가. 이 글씨는 이곳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반갑고 따뜻한 것인가! 부끄럽다. 내 글씨는 저 '군고구마'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줄 수 있을까? 어림없는 일 아닌가?"
<개똥금지. 신고한다>는 글씨 속에는 개똥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의 불편한 심기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군고구마>라는 글씨 속에는 삶의 절실함과 팍팍함과 고단함까지 묻어 있는 것 같습니다.
글을 쓰는 사람은 단어 하나를 쓰더라도 무심코 쓰거나 습관적으로 쓰지 말고 절실하게, 절박하게, 치열하게, 그리고 신중하게 써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글을 쓰는 사람 뿐 아니라,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부르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세상은 결코 엄벙대며 대충 살아서는 안 되는 세상 같습니다. ⓞ최용우

 

♥2013.1.18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글에 공감하시면 추천 버튼을 꾸욱 눌러주시는 센스^^눌러 주세요  


댓글 '1'

김수산나

2013.01.21 10:50:54

모든순간을 충실하게,
최선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586 2013년 가장큰선 기도원 원장님은 왜 무서울까 [2] 최용우 2013-02-25 2058
4585 2013년 가장큰선 소나기 묵상 20 [1] 최용우 2013-02-24 1502
4584 2013년 가장큰선 번개 묵상 20 [1] 최용우 2013-02-23 1392
4583 2013년 가장큰선 화살 묵상 20 [3] 최용우 2013-02-22 1583
4582 2013년 가장큰선 교만(驕慢) [2] 최용우 2013-02-21 2336
4581 2013년 가장큰선 기독교와 다른 종교의 차이점 2 [1] 최용우 2013-02-20 2097
4580 2013년 가장큰선 기독교와 다른 종교의 차이점 [2] 최용우 2013-02-19 2416
4579 2013년 가장큰선 우리의 죄를 사해주시고 [1] 최용우 2013-02-18 1507
4578 2013년 가장큰선 영적 전쟁과 목회 [1] 최용우 2013-02-16 1938
4577 2013년 가장큰선 십자가상과 십자고상 [2] 최용우 2013-02-15 2931
4576 2013년 가장큰선 신앙의 3단계 [2] 최용우 2013-02-14 2092
4575 2013년 가장큰선 내비 둬버려 최용우 2013-02-13 2136
4574 2013년 가장큰선 아빠도 죄를 지었다 [1] 최용우 2013-02-12 1755
4573 2013년 가장큰선 두 가지 복(福) [2] 최용우 2013-02-08 2094
4572 2013년 가장큰선 예수의 마음 [1] 최용우 2013-02-07 1797
4571 2013년 가장큰선 거룩한 야망 [3] 최용우 2013-02-06 2032
4570 2013년 가장큰선 바다 건너가는 옷 최용우 2013-02-05 1599
4569 2013년 가장큰선 하나님을 뵈오려면 최용우 2013-02-04 1406
4568 2013년 가장큰선 선택의 이유 최용우 2013-02-02 2002
4567 2013년 가장큰선 새로운 전도 방법 [2] 최용우 2013-02-01 2117
4566 2013년 가장큰선 영력을 키우는 방법 [3] 최용우 2013-01-30 2680
4565 2013년 가장큰선 어떤 사람 [1] 최용우 2013-01-29 1704
4564 2013년 가장큰선 성령에 취해 [2] 최용우 2013-01-26 2151
4563 2013년 가장큰선 기독교와 미래 [1] 최용우 2013-01-25 1683
4562 2013년 가장큰선 기독교와 예배 [3] 최용우 2013-01-24 6057
4561 2013년 가장큰선 기독교와 보수 [1] 최용우 2013-01-23 3715
4560 2013년 가장큰선 기독교 노숙자 [5] 최용우 2013-01-22 1937
4559 2013년 가장큰선 폼나고 근사하게 살고 싶다면 최용우 2013-01-21 1938
4558 2013년 가장큰선 이렇게 살고 싶습니다 최용우 2013-01-19 2252
» 2013년 가장큰선 개똥금지 [1] 최용우 2013-01-18 2034
4556 2013년 가장큰선 찬양의 능력 [1] 최용우 2013-01-17 2659
4555 2013년 가장큰선 내가 성경을 읽는 방법 [1] 최용우 2013-01-16 2290
4554 2013년 가장큰선 나도 안고 가세요 [2] 최용우 2013-01-15 1678
4553 2013년 가장큰선 무엇을 먹었습니까? [3] 최용우 2013-01-14 2206
4552 2013년 가장큰선 실천의 종교 [1] 최용우 2013-01-12 1953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