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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을 거룩히 지키자.

출애굽기 임덕순 목사............... 조회 수 2025 추천 수 0 2013.01.21 20:32:17
.........
성경본문 : 출6:13-31 
설교자 : 임덕순 목사 
참고 : 2009-02-08 한가람교회 http://www.hankaram.or.kr/ 

출6:13-31

주일을 거룩히 지키자.

 

여호와 하나님은 말씀으로 자신의 뜻과 우리가 가야할 길을 계시 하시는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기독교의 기초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리고 성도의 신앙의 기초는 조용히 하나님의 말씀을 귀담아 듣는 자세입니다. 말씀하시는 하나님은 죄에 눌리고 질고에 시달리고 절망에 목 졸린 인간에게 안식을 주시는 분이고, 그것을 위해서 안식의 날까지 제정해 주신 분입니다. 오늘 드리려고 하는 말씀은 엿새는 힘써서 일하고 주일 하루는 꼬박꼬박 교회에 나와서 예배하며 섬기는 생활을 하자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엿새에 걸쳐 천지만물을 완벽하게 창조하신 후에 만물이 완성되자 크게 기뻐하시며 일을 마치셨습니다. 그리고 일을 마치신 그 다음날 즉 제 7일에 하나님은 안식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안식하셨다는 말은 아름다운 작품을 완성한 작가가 커피한잔을 들면서 자기가 만든 작품을 감상하듯이, 하나님께서 만물을 완성하신 뒤 그것을 감상하며 쉬신 날을 일컫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하나님은 이제 그 만드신 만물들이 스스로 동작하도록 작동시키시고 지켜보시며 조정하고 관리하는 섭리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 섭리란, 하나님이 만드신 만물을 그 정해진 목적을 이루도록 유지하고 인도하시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만드신 만물을 사람에게 관리를 맡기면서 당신께서 쉬신 그날에 우리도 안식하라고 안식제도를 주셨습니다. 일곱 날 중에 한 날은 안식해야 하는 날이며, 그날 모두가 자기의 일을 멈추고 하나님께 경배하는 날로 삼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안식일은 왜, 어떻게 지켜야 할까요?


  우선 이 날은 하나님께 감사하는 날입니다.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날로 사용해야 합니다.


출애굽기 20:11에 “내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모든 만물을 만들고 쉬었으니, 그러므로 안식일을 기억하여 그 날을 거룩히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그 은혜를 감사하는 날입니다.


신5:15에는 “네가 애굽 땅에서 종 되었더니, 내가 강한 손과 편 팔로 너를 거기서 이끌어 내었으니, 그러므로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령하신 것을 봅니다. 이 말은 내가 너희를 구원한 사실을 기억하며 감사하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를 죄악에서 구원하여 주신 하나님께 구원받은 사람들이 감사하는 날로 삼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안식일은 구원의 은총을 감사하는 날입니다.


  그리고 이날은 복스러운 날, 복 받는 날입니다.


“하나님이 이날에 복을 주시며” 하나님은 그 날을 복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이 날이 복을 받는 날입니다. 이날에 안식일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드리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 이날 지키는 사람에게 이런 복을 주겠다고 약속 하셨습니다.


사56:1-8에는 “영영한 이름을 주어 끊이지 않게 하마” “하나님의 성산으로 인도하여 그들을 기쁘게 하마” 하셨고,


사58:14에는 “여호와의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것이요, 땅의 높은 곳에 올리며, 야곱의 기업으로 기르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사람들은 좋은 날을 잡으려고 돈 들여 점쟁이에게 묻지만, 하나님은 분명한 길일을 일 년에 52일 주셨습니다. 길일 정도가 아니라 복 받는 날을 52일 주셨습니다. 그 날이 안식일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날에 우리의 집과 자녀와 산업과 밭에 복을 내리시기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 날에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기 위하여 큰 기대로 하나님을 만나러 나아와야 하는 것입니다. 주일은 복된 날이요 복을 받는 날입니다. 하나님의 평안함, 하나님의 기쁨, 하나님의 즐거움, 하나님의 부요함,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능력, 이것을 우리에게 누리게 해 주신다는 약속입니다. 주일은 복된 날입니다.



또한 이 날은 물질의 소득 대신에 신령한 소득을 주시는 날입니다.


작은 섬에는 물이 귀해서 빗물을 받아 놓았다가 그것을 가라앉혀 먹기도 하고 빨래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 오는 날 그릇을 내놓아야 물이 고이고, 햇볕이 따가운 날 빨래를 널어놓아야 잘 마르지, 비가 오지 않는 날에 그릇을 내 놓으면 있던 물기마저도 말라 버립니다. 날을 구분할 줄 알아야 신자의 기본이 갖추어 지는 것입니다.


  본문을 보면 하나님은 애굽에서 해방되어 먹을 것이 없는 광야생활을 하는 동안 만나라는 기적의 음식을 하늘에서 내려 주셨습니다. 아침에 텐트 밖을 나가보면, 하얀 떡가루 같은 것이 눈처럼 쌓여 있었는데 그것은 매우 영양가 높고 맛있는 음식이었고, 그 음식은 가나안에 들어갈 때 까지 계속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애굽에서 해방시켜 주시기만 한 것이 아니라 해방된 사람들에게 필요한 음식과 물과 모든 것을 공급하시고 모든 것을 책임지신다는 것을 물증으로 보여주신 사건입니다. 그런데 그 만나를 거두는 데에는 하나님이 정하신 몇 가지 규칙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생명과 음식을 주실 뿐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먹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니다. 이스라엘을 훈련시키기 위한 만나를 거두는 규칙은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는, 매일 아침마다 나가서 거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내일, 모레, 다음주일에 먹을 양식을 한꺼번에 주신 것이 아니라 아침마다 그날의 양식을 내려주셨습니다. 이것은 내가 매일 매일 너희 생명을 책임지고 너희 필요한 것을 다 책임지는데 너는 그것을 믿느냐는 것입니다. 아침마다 나를 바라보고 나를 의지하고 살아갈 것이냐? 아니면 나를 잊고 네 힘으로 삶을 시작할 것이냐는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도 이어지는 하나님의 훈련이요 시험입니다.


  만일 그들에게 한달치 만나를 한꺼번에 주시면, 날마다 여행하는 그들이 한 달 분의 양식을 짊어지고 가는 것도 큰 부담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달치 양식이 있을 경우에, 그들은 먹을 것 걱정이 없으니 양식이 떨어지기 전까지는 하나님을 잊어버릴지도 모를 일입니다. 사람이란 너나없이 은혜를 망각하는 존재입니다. 만약 우리가 한 달 만 아무 걱정이 없이 평안하다면, 그 한 달 동안 감사가 넘치고 믿음이 더 좋아질 것 같습니까? 도리어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세상길로 떠나갈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매일매일 하나님을 우러러 의지하고 살게 하시려고, 날마다 하루 분량의 양식을 내려주시며 날마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살게 하신 것입니다.


신앙생활이란 매일 매일하나님을 바라보며 사는 것입니다.


주님은 기도를 가르쳐 주시면서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라고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매일 매일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라, 매일 매일 성실하게 살라는 교훈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사람들을 위하여 날마다 양식을 준비하고 공급하십니다. 날마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살아가고 날마다 그분의 보호와 책임 아래서 하나님의 백성답게 사는 성도가 됩시다.


  둘째는, 각 사람에 한 오멜씩만 거두게 하셨습니다.(16상)


한 오멜은 2.34리터쯤 됩니다. 북한의 사람들은 하루에 강냉이 350g 씩만 먹고 산다는데,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꿀 섞은 과자 같이 맛좋고 영양가 풍부한 양식을 하루에 두되 반씩이나 주셨습니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진리가 숨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각 개인의 필요를 아시는 자상한 분이라는 것을 말하고,


하나님은 각 사람의 필요한 분량까지도 아신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되 충분히 채워 주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각 사람의 일인분만 거두라고 신신당부하셨지만, 어떤 사람은 세 오멜, 네 오멜을 거두었고, 어떤 사람은 열 오멜을 거둔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 법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그것을 집으로 끙끙 가지고 가서 되에 되어보았더니, 되는 순간 모두가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많이 거둔 자나 적게 거둔 자나 똑같이 한 오멜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욕심을 내어 아무리 많이 모아도 자기 분량 밖에는 누리지 못한다는 것을 가르치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주일을 지키지 못하는 이유가 욕심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남들 쉬는 날 일을 해서, 남보다 잘살아야하겠다는 욕심 때문에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주일도 지키지 못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은데, 그것은 어리석은 일이요 후회가 남을 뿐입니다. 하나님은 부자이시지만 하루에 한 오멜씩만 거두게 하셨고 욕심 부리도록 많은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셋째는 안식일에는 거두지 말고 전 날 갑절을 거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매일 만나를 내려 주시는 중에도 안식일에는 만나를 주지 않으셨고, 대신에 전날 갑절을 거두어 보관하라고 하셨습니다. 안식일에는 만나를 주시지 않는다고 미리 말씀하셨는데도 어떤 사람들은 순종하지 않고 안식일에도 만나를 거두러 나갔습니다. 그런데 평일에는 그렇게 많던 만나가 안식일 아침에는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빈 그릇을 가지고 부끄러운 얼굴로 돌아와서 종일 굶어야 했습니다. 안식일에는 만나를 주시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안식일에 만나를 주시지 않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날은 육신의 양식을 주시는 날이 아니라, 영혼의 양식을 주시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고 하셨는데, ‘거룩’ 이라는 말은 ‘특별하다.’ ‘구별되다.’ 라는 뜻입니다. 주의 날이 거룩하다는 것은 보통 날들과는 완전히 다른 날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다른 엿새 동안에 하던 일들은 하지 말아야 하고, 엿새 동안에 하지 못한 일들을 하는 날이라는 말입니다.


  엿새 동안은 각자의 육신을 위하여 농사를 짓고 장사를 하고 공부를 합니다. 그런데 안식일에는 엿새 동안 하지 않던 일을 하라는 것입니다. 엿새 동안에 하지 못했던 일인 교회가고, 예배드리고, 성경을 공부하고, 남들을 돌보고, 봉사하는, 육신의 일이 아닌 영혼을 위한 일들을 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그날이 특별한날, 구별된 날, 거룩한 날인 것입니다.


  저는 지난 20년 동안 주일날 새벽예배 시간마다 의도적으로


“이 날은 주의 정하신 참 기쁜 날 일세” 등의 안식일 찬송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주일날에는 커피 자판기도 전원을 끊었습니다. 돈 벌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성도들의 편리를 위해서 설치한 것인데 그것도 끊을 필요가 있느냐 하겠지만, 자판기에 커피 빼러 갔다가 “아, 참 오늘은 주일이지”라고 생각을 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판기 판매가 많으면 장학금에 보탬이 되겠지만 장학금 보태주는 것보다 주일이 특별한 날임을 알려주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주일은 특별한 날이지 보통날이 아닙니다.


  만일 너희가 그날에도 너희 육신을 위해서 일하면, 내가 아무것도 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그날에는 만나를 주지 않으신 것으로 확실히 선언하셨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주의 날을 ‘특별한 날’ 이라고 인정하고 특별하게 사용해야만 합니다. 여러분, 그렇게 하고 계십니까? 아직 못했으면 금년에는 실천합시다.


  아직도 주일날 가게 문 열고 영업하는 분들이 있습니까? 고치시기 바랍니다. “주일은 쉽니다.” 라고 큼직하게 써 붙이고 과감하게 순종하는 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엿새 동안에 하는 일에 복을 주십니다.


  그러면 일주일에 엿새분만 양식을 주셔서 하루는 굶어야 했느냐, 아닙니다. 안식일 전날에 이틀 분을 주셨습니다. 주일에 쉬어도 하나님이 책임져 주신다는 약속입니다. 이 약속을 믿고 순종하는 사람은 신자요, 믿지 못하는 사람은 불신자일 뿐입니다.


  일곱째 날에는 왜 만나를 내리지 않으신 줄 아십니까?


엿새 동안 매일 만나를 거둘 때, 사람들은 날마다 만나가 가득한 들판을 바라보았습니다. 들판에 먹을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곱째 날은 들판을 바라보아도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제야 "왜 오늘은 만나가 내려오지 않나" 하고 자연히 하늘을 쳐다보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만나가 아니라 만나를 주시는 하나님을 생각하였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안식일에는 만나를 주지 않으셨습니다. 대신에 만나가 내리지 않는 안식일 마다 성막 앞에 모여 제사를 드렸는데, 그들이 드린 제물은 사람들을 영원히 살리기 위해서 자신의 살과 피를 생명의 떡으로 주실 예수님의 상징이었습니다. 예수님은 하늘로서 내리시는 참된 만나였습니다.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어도 죽었거니와 나는 하늘로서 내려오는 떡이니 사람으로 하여금 먹고 죽지 않게 하는 것이니라. 나는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요6:49-51) 하나님은 안식일에 육신의 만나 대신에 영혼의 만나를 주신 것입니다.


  안식일에는 왜 육신의 만나 대신에 신령한 만나를 바라보게 하셨을까요? 그들이 엿새 동안 줄곧 만나를 먹었지만 그것은 단지 하루하루를 연명했을 뿐입니다. 만나는 분명 기적의 음식이었지만 육신의 음식이었으므로 먹고 나도 다시 배가 고팠고,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삶은 여전히 공허했습니다. 세상 것은 아무리 좋은 것이라고 해도 우리들을 채우지 못하는 것입니다. 물질, 명예, 권세, 영화, 스포츠, 사랑, 그 무엇도 그리고 그것이 아무리 많아도 사람의 영혼은 채워지지 않습니다. 그냥 하루하루를 살아가게 할 뿐입니다.


그러나 하늘을 우러러 보며 하나님 앞에 모일 때에는 심령이 만족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안식일에는 들판을 바라보지 말고 참된 만나이신 하나님을 우러러보라고, 일부러 만나를 내려주시지 않은 것입니다.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당신만 바라보라고 하십니다. 오늘날의 주일은 참된 안식일이며, 참된 만나인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먹는 날 입니다. 주일은 주의 영이신 성령을 물 붓듯이 만나 내리듯이 내리시는 날입니다. 물질과 세상 것들로 엿새 동안도 채워지지 않았고 채울 수도 없었던 우리들의 가슴과 영혼을, 주님과 그의 말씀으로 채우는 날입니다. 그러므로 주일에는 마음의 빈 그릇을 준비하고 교회로 모이시기 바랍니다.


우리교회 성도들 전체가 금년에는 철저히 주일을 지켜봅시다. 한 사람도 결석하지 않고 교회에 출석해서 은혜를 사모합시다. 주일을 성수를 다집시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에게 안식을 주기 위해서 당신 자신은 안식을 포기하고 고난의 땅에 내려오셨고, 온갖 시달림과 수모와 고통을 당하고 십자가에서 죽어 희생하셨습니다. 우리가 안식을 누리는 방법은 안식주시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 그분이 준비하신 사죄의 은총을 받는 것이고, 그분께 나아가는 일에 전념하라고 제정해 주신 주일을 지키는 것이 기본입니다. 주일도 지키지 않으면 하나님이 주시는 안식을 경험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안식을 주시는 하나님 앞에 가서 용서와 위로와 문제 해결과 참된 평안을 얻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엿새 동안 얽매었던 일에서 해방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안식일, 즉 주일에는 일단 일을 쉬어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안식을 주시기 위해서 자신은 쉬지도 못하고 일을 하신 분입니다.


막5:에 보면, 예수님은 사람들을 만나서 병을 고치고 가르치고 먹이신 후에 저녁 늦게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가시는데, 주님은 피곤해서 이내 잠드셨습니다. 그런데 풍랑이 거세게 불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죽을 것 같은 생각이 든 제자들이 주님을 깨웠습니다. 그러자 주님은 바다와 바람을 꾸짖으셨고, 바다가 조용해졌습니다. 그렇게 찾아간 곳이 어디였는가 하면 이방 사람들이 사는 거라사인의 땅이었습니다. 거기 가니까 귀신들려서 평안히 집에서 살지도 못하고 무덤사이에 살면서 울부짖던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주님은 그를 괴롭히는 귀신을 내쫓아서 정상적인 사람이 되게 해 주신 다음에, 되짚어 다시 가버나움으로 돌아오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볼 수 있는 예수님의 모습은, 하루의 일을 마친 뒤 쉬지도 못하시고 생명을 위협하는 거친 풍랑을 헤치고 안식을 잃은 한 이방인을 찾아가셨고, 그를 마귀의 속박에서 풀어 안식을 주신 다음에 곧바로 되짚어 돌아오시는 모습입니다. 안식을 누리지 못하는 인생에게 안식을 주기 위해서 몸부림치는 주님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까? 우리는 주님의 마음을 알아야 합니다. 안식일을 제정하여 주면서 이 날을 지키라고 명령하기까지 하신 뜻을 이해 해야 합니다. 이 안식일, 즉 오늘의 주일을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옳을까요?


  요5:17에 보면, 38년 된 병자를 안식일 날 고쳤다고 예수님더러 안식일을 범한 죄인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주님이 하신 말씀이 나오는데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고 대답하셨습니다. 주님은 질병에 얽매여서 절망의 세월을 사는 사람을 그 질병에서 풀어 안식을 주기 위해서 안식일에도 병을 고치는 일을 하셨습니다. 당신 잘 살려고 돈벌이 일하신 것이 아니라 남에게 안식을 주려고 욕을 먹으면서 고치신 것입니다. 주님께서 나면서부터 소경된 사람을 고치실 날도 안식일이었는데 그날은 진흙을 이겨 소경의 눈에 발라주셨습니다. 유대인들은 그것을 가지고 안식일을 범한 죄인이라고 또 몰아붙였지만, 주님은 그런 모욕을 당하는 정도가 아니라 십자가를 지고 죽어주기까지 하신 분입니다.


주님은 질병과 마귀에 매인 사람들을 풀어 안식을 주기 위해서 힘든 일을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주님의 몸된 교회도 죄와 근심과 질고에 얽매인 안식을 얻지 못한 자들을 위하여 이 주일에 설교하고 심방하고 돌보는 날로 삼는 것은 당연합니다. 자기 육신의 돈벌이나 이익을 위해서 일을 해서는 안 되지만 남에게 유익을 위해서는 당연히 주님의 일을 해야 하는 날입니다.


  부득이 하게 주일날 어디를 가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자기 일을 위해서는 가지 않지만 교회일로 가게 되는데, 예를 들면 초상이 나서 부득이 문상을 가야 하는 경우입니다. 상가가 먼 지방이라서 가다가 식사 시간이 되어 밥을 사 먹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우리교회 장로님들은 주일날이라고 밥도 사먹지 말자고 합니다. 그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목사나 장로님의 입장에서는 사먹지 않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믿음이 약한 사람들이 속도 모르고 목사님 장로님도 주일날 사먹더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주일에 무엇을 살 수 있느냐 하는 것은, 목적이 무엇인가가 판단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돈벌이를 위해서 주일날 어디를 가던 중인데 가는 길에서 밥을 사먹었다면 주일을 범한 것이고, 안식일에 만나를 거두러 가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남을 돕기 위해서 자기의 휴식과 이익을 희생하면서 가던 길이라면, 때가 되어 사먹는 것이 죄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믿음 약한 사람들을 생각하는 겁니다.


  주님의 제자요 주님의 몸인 교회와 성도는, 타인의 안식을 위하여 주님이 가신 길을 뒤따르는 사람들이지, 자기 탐욕을 위하여 안식일마저 범하고 돈벌이에 몰두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주님을 따라 남을 돕기 위해서 주일에도 일하는 사람들이 진정한 주의 백성인데, 성도라고 하면서 아직도 자기의 유익을 추구하느라고 예배에도 참석하지 못한다면 기초가 잘못된 것입니다.


우리가 아직도 주일날에 자신의 경제적인 이익이나 명예적 이익을 위해서 일을 하고 있다면, 돈에 매인 사람이고, 출세욕에 매여 사는 사람이며, 아직도 안식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기본 중에 기본은, 주일에는 절대로 결석하지 말고 예배드리러 나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날은 물질을 바라보지 말고 생명의 떡이신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처럼 남들에게 안식을 주는 일에 참여하여 봉사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살아갈 때 우리는 삶의 안식을 누리고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댓글 '1'

나그네

2015.03.03 16:28:11

목사님의 글에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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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79 출애굽기 인생의 자기 운영 출7:5~7  이정익 목사  2013-01-22 1843
8178 출애굽기 아론에게 배운다 출7:1-7  박흥규 목사  2013-01-22 1474
8177 출애굽기 강퍅한 마음을 향한 경고 출7:1-6  피영민 목사  2013-01-22 1891
8176 출애굽기 그대로 행하였더라 출7:1-7  윤대영 목사  2013-01-22 1492
» 출애굽기 주일을 거룩히 지키자. [1] 출6:13-31  임덕순 목사  2013-01-21 2025
8174 출애굽기 바람직한 교회 출6:1-8  서정호 목사  2013-01-21 1848
8173 출애굽기 언약의 하나님 출6:2-27  성홍모 목사  2013-01-21 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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