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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피

요한일서 신윤식 목사............... 조회 수 1987 추천 수 0 2013.02.02 23: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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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요일1:6-10 
설교자 : 신윤식 목사 
참고 : 은석교회 http://onlycross.net 

(11강) 요한일서 1:6-10 예수의 피

 

<본문>

만일 우리가 하나님과 사귐이 있다 하고 어두운 가운데 행하면 거짓말을 하고 진리를 행치 아니함이거니와 저가 빛 가운데 계신 것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만일 우리가 죄 없다 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 만일 우리가 범죄하지 아니하였다 하면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자로 만드는 것이니 또한 그의 말씀이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하니라(요한일서 1:6-10)

<설교>

성경은 예수님이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예수님께 관심이 멀어져 있다면 자연히 성경에 대해서도 관심이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에 대해 얘기하고 들을 때 ‘나는 과연 예수님에게 관심을 두고 있는가?’를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세상은 예수님께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이유는 예수님이 삶에 아무런 유익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돈이나 성공, 출세와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자연히 관심을 두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내세의 문제와 예수님은 절대적으로 연관이 있습니다. 따라서 내세에 관심을 가진 그들이 곧 예수님을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나의 내세의 문제가 어떻게 해결이 되고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알게 되었을 때 그의 마음은 그리스도를 향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7절에 보면 “저가 빛 가운데 계신 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라고 말씀하고, 9절에서는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라고 말씀합니다.

 

신자가 빛 가운데 행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이미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것은 죄 있음을 고백하는 것과 연관이 있는데 왜냐하면 8절에서 “만일 우리가 죄 없다 하면 스스로 속이고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라는 말씀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9절에서도 “만일 우리가 죄를 자백하면”이라는 말씀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볼 때 빛 가운데 행하는 것과 죄의 자백은 서로 연관이 있는 내용임을 알 수 있습니다.

 

빛 가운데 행한다는 것은 윤리와 도덕적인 행함으로 여긴다면 그것은 본문에 대해 크게 오해하는 것입니다. 만약 그렇게 되면 7절의 말씀 자체가 엉망이 되버립니다. 7절에 보면 빛 가운데 행하면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신다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빛 가운데 행하는 것을 행함으로 여긴다면 결국 우리가 착한 행동을 하면 우리를 죄에서 깨끗하게 하신다는 결론이 되버립니다. 이것은 분명 십자가 자체를 허무는 이단 사상이라는 것을 잘 아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거룩을 만나면 자신의 악함을 발견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사야 6장에 보면 이사야 선지자가 성저에서 거룩하신 하나님의 보좌를 목격했을 때 “그 때에 내가 말하되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5절)라고 고백을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의 진실된 모습입니다. 하나님을 만난 것을 자랑하거나 그 모습을 설명할 겨를이 없습니다. 이사야는 하나님을 뵈었을 때 자신의 망함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뿐입니다. 거룩하신 분을 뵙고 나니 자신의 부정함을 보게 되고 결국 거룩하신 분 앞에서 자신은 죽어야 함을 보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이사야가 자신의 부정함을 고백했을 때 천사가 불붙은 숯을 입술에 대면서 ‘네 악이 제하여졌고 네 죄가 사하여졌다’고 선언합니다. 이사야의 죄의 고백이 죄 사함으로 연결된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 본문과도 연관이 있는 내용입니다.

 

빛 가운데 행한다는 것은 하나님과 함께 한 자로 사는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과 함께 했을 때 보여지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이사야처럼 자신의 부정함에 대한 고백입니다. 이처럼 자신의 부정함을 발견한 사람에게는 자기 의가 없을 것입니다. 행위에 대한 자랑이 없을 것입니다. 자신은 망해야 할 존재임을 알았기에 지금의 자기 모습에 대해 불만도 있을 수 없습니다. 오직 감사함이 있을 뿐입니다.

 

유대인들이 겉으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철저히 지킨다고 하면서 마치 자신들만이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과 함께 한 사람인 것으로 여겼지만 그들이 하나님과 함께 하지 않고 하나님을 만나지도 못했다는 증거는 자신의 불의함을 모른다는 것에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행위에 대한 의만 있을 뿐 죄인 됨이 없습니다. 자기 의로써 모든 죄를 가렸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예수님이 필요치가 않았던 것입니다.

 

진리의 말씀은 내 속에서 나를 정죄하고 나의 불의함을 드러냅니다. 그러므로 그 속에 진리가 있는 신자에게서는 끊임없이 자신의 죄인 됨에 대해 고백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신자에게 죄의 문제는 예전에 끝난 문제가 아닙니다. 예수를 믿고 있으니 지금은 죄 문제를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면 예수 믿는 지금은 십자가가 필요 없다고 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신자는 날마다 여전히 죄인일 수밖에 없음을 깨닫고 자신에 대해 포기하는 사람입니다. 자기 포기에서 예수님을 바라보기 때문에 십자가는 날마다 새로운 은혜로 다가오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누구든 죄와 상관없이 살아가지 못할 것입니다. 아무리 예수를 믿는다 할지라도, 또한 아무리 애를 쓴다고 해도 죄와 상관없이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마음과 뜻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복종하신 예수님을 보십시오. 또한 자기 목숨을 버리시면서 까지 이웃을 사랑하신 예수님을 보십시오. 때문에 우리는 십자가 앞에서는 항상 불의한 존재로 드러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마음 그대로 이웃을 대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마음이 없이 사람을 만나고 대하기에 부패한 사람의 속성만 드러낼 뿐 새롭게 된 신자의 모습은 드러나지를 못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피는 일회용이 아닙니다. 날마다 우리에게 베풀어져야 할 은혜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나라에는 자신의 불의함을 아는 자들만 있게 되는 것입니다. 반면에 사탄의 나라에는 의인만 있을 것입니다. 죄인은 없고 온통 자신의 의의 행위만 자랑하고 경쟁하는 곳이 사탄의 나라인 것입니다.

 

빛에 행하는 그는 예수님의 피 흘리심이 나를 깨끗케 하셨음을 아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예수님을 피를 높이고 자랑하게 됩니다. 이것이 진정한 빛에 행하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이런 반발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신자로서 해야 할 부분이 있는데 날마다 죄만 생각하고 십자가만 생각하라는 것입니까?’ 이런 반발이 있다면 먼저 그 속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혹 예수님의 십자가의 은혜로 족한 줄을 모르는 것은 아니냐는 것입니다. 십자가를 믿었으니 행해야 한다면 본문 말씀대로 빛에 행하십시오. 그것이 옳은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요구입니다. 십자가를 알았으면, 예수의 피의 귀함을 알았으면 자신의 의나 공로는 생각하지 말고 악하고 불의한 너희에게 주어진 예수님의 피의 은혜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신자는 날마다 십자가의 은혜를 안고 사는 사람입니다. 무엇을 한다 해도 여러분의 가슴에 예수님의 피의 은혜가 생생하게 살아있으면 되는 것입니다. 좋은 일 한다고 해서 죄가 가려지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예수님의 피가 우리의 모든 더러운 것을 깨끗케 하고 주홍같이 붉은 죄를 눈보다 희게 씻어주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피의 은혜가 값싸게 여겨지십니까? 세상을 사는데 도움이 안된다고 외면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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