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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출7:8-8: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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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동춘 목사 |
참고 : | 2009-07-13 비전교회 http://www.vision21com.com/ |
하나님을 이길 수 없다
바로가 지금까지 모세 앞에서 보여주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그것은 자신이 <절대 권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모세 앞에서 보란 듯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혹한 짐을 부과했던 것입니다. 이 절대 권력을 통한 가혹 행위는 10가지 재앙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여전했습니다.
<절대 권력>이란 무엇입니까? “자신이 마음먹은 대로,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는 힘”을 말합니다. 애굽인들에게 있어 최고의 신은 태양신이었고, 바로는 태양신의 아들이었던 겁니다. 그러니 자신이 절대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 건 당연한 겁니다. 그래서 오만방자한 행동을 거리낌 없이 할 수 있었던 겁니다. 그 대표적인 표현이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여”입니다.
“완악”이란 ‘센 고집’을 말합니다.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에 관해서만 동의하고 그대로 밀어붙이는 것이 센 고집의 특징입니다. 바로는 이러한 센 고집의 대명사였습니다. 2개의 이적(지팡이가 뱀이 되고 그 뱀이 애굽 마술사들이 만들어 낸 뱀을 잡아먹는 이적, 홍해가 갈라지는 이적)과 10개의 재앙(강,개,이,파,수,독,우,황,캄,장)이 자신의 눈앞에서 펼쳐지는 것을 보면서도 완악함을 드러낸 것을 보면 센 고집의 대명사로 지칭을 할 만 합니다. 사실 일반적으로 이 정도의 사건을 만나면 대부분은 진작에 두 손과 두 발을 듭니다. 이 2개의 이적과 10개의 재앙이 그 하나하나 만을 따져도 얼마나 대단합니까? 그러나 바로는 정말 대단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자신의 절대 권력을 확신하고, 그에 따라 센 고집을 부려도 하나님을 이겨낼 수는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하나님은 온 세상의 주인이시기 때문입니다. 출애굽기가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보여주고 싶어 하는 것은 “하나님을 이길 수 없다”는 메시지입니다. 물론 모세의 소명 과정에서도 이 사실을 보여주셨지만, 바로의 경우에 비하면 조족지혈(鳥足之血)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은 온 세상이 하나님을 인정하고 찬양하길 원하십니다. 그래서 이번 출애굽 사건에서도 예외 없이 “애굽 사람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게 하리라”(출 7:5)고 하신 겁니다. 인간의 역사에는, 그것이 개인의 역사든, 국가의 역사든, 세계의 역사든 고비 고비가 있는데, 이 고비를 넘길 때마다 하나님이 통치자이심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것이 ‘너희는 나를 이길 수 없다’이신데, 이를 어떤 방식으로 보여주시는 걸까요?
첫째는,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게 함으로써 하나님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십니다. 제정신을 가진 인간이라면 자신이 한계를 가진 존재임을 바로 인정합니다. 당장 죽음의 한계, 질병의 한계, 소유의 한계, 지식의 한계 등을 가진 존재로 자신을 인정할 겁니다.
10가지 재앙 중에 두 번째 재앙까지는 애굽의 마술사들도 따라 할 수 있었습니다. 나일강물이 피가 되게 하고, 나일강에서 개구리가 무수히 생기게 하는 두 개의 재앙까지는 따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세 번째 재앙인 티끌이 이가 되게 하는 재앙부터는 일체 따라 할 수 없었던 겁니다.
인간은 어느 정도 하는 것을 가지고 자신들이 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과학과 기술의 발달 덕택일 겁니다. 그러나 아무리 과학과 기술이 발달했다 해도 인간은 여전히 한계 안에 갇혀있을 뿐입니다. 아직도 발견하고 있고, 아직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인간은 분명 한계를 지닌 존재입니다. 단언컨대, 주님이 다시 오시는 그 날까지도 인간은 여전히 무언가를 발견하고 있을 겁니다.
이렇게 한계를 인정하는 것이 하나님이 바라시는 바입니다. 그러므로 무엇을 발견했다, 무엇을 해냈다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신뢰하고 있느냐?’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둘째는, 인공(人工)이 아닌 자연(自然) 그대로를 사용하심으로써 하나님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만든 것을 사용하십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에는 자연을 사용하십니다. 하나님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시고, 빗으시고, 보존하신 자연을 사용하십니다.
10가지 재앙이 다 무엇입니까? 자연입니다. <강,개,이,파,수,독,우,황,캄,장> 핵무기 아닙니다. 그런데 이 자연이 핵무기보다 더 무섭습니다. 인간이 그렇게 많은 비용과 에너지를 들여 만들어낸 핵무기이지만, 자연의 위력은 실로 어마어마합니다. 당장 여러 해 전의 쓰나미 사건, 중국의 지진 사건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에서 심판의 도구로 사용되는 것들은 다 자연임이 틀림없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인공이 아닌 자연을 사용하실까요? 우선은 “스스로 존재하는 자”이심을 보여주시는 겁니다. 모든 것의 시작이요, 창조자요, 운영자이신 것을 증명하시려는 겁니다. 인간의 지식과는 견줄 수 없는 하나님만의 지식을 보이시려는 겁니다. 인간들끼리는 자신들이 만든 무기를 가지고 싸우겠죠. 그러나 인간이 하나님께 대들면 하나님은 자연으로 인간을 심판하십니다.
이로서 인간은 하나님 앞에 연약한 자라는 사실과 인간이 하나님을 향해 대든다는 것은 잘못된 것임을 처절히 깨닫게 되는 겁니다.
셋째는, 세상의 신들을 응징함으로 그 어떤 신도 하나님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철저하게 보여주십니다. 이 세상엔 진정한 신은 유일신이신 하나님뿐이십니다. 나머지는 다 귀신들입니다. 사탄에 의해 조작된 것들입니다. 또는 타락한 천사들입니다. 이들은 본래 하나님만이 유일신이심을 알고 있습니다. 이를 인간이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갖은 위장(僞裝)을 할 뿐입니다.
출애굽을 위해 하나님이 사용하신 열 가지 피조물은 그 당시 애굽 사람들이 섬기던 대표적인 신들이었습니다. 첫째 재앙에 사용된 강은 나일의 신 ‘하피’이고, 둘째 재앙에 사용된 개구리는 ‘헤크트’라는 개구리 머리를 한 부활의 신이고, 셋째 재앙인 이는 땅과 사막의 신인 '셋'이고, 넷째 재앙인 파리는 ‘우아티트’라 하고, 다섯째 재앙인 가축 전염병은 황소신 ‘아피스’이고, 여섯째 재앙인 독종은 의술과 독종의 신 ‘임호텝’, 일곱째 재앙인 우박은 하늘의 여신 ‘누트’, 여덟째 재앙은 메뚜기로 곡물의 신 ‘세트’, 아홉째 재앙은 어두움으로 태양 신 ‘라’, 열째 재앙은 장자의 죽음으로 부활의 신 ‘오시리스’를 일컫습니다.
애굽 사람들은 태양신을 중심으로 다양한 신들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하나님은 출애굽을 위한 10가지 재앙을 내리시면서, 그들이 섬기는 신들이 다 무용(無用)하다는 것을 보여주신 겁니다. 더불어 애굽 땅에서 산지 400년이나 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애굽의 다신(多神) 문화는 자연스럽게 배어 있었을 겁니다. 때문에 이를 이참에 정리시키려는 의도도 있었던 겁니다.
사실 애굽 생활 400년에 애굽의 다신 문화에는 익숙해졌어도, 야훼 하나님은 누구신지 조차 기억 못하는 사람들도 있었던 겁니다. 결국 이 10가지 재앙을 보면서 이스라엘 사람이건 애굽 사람인건 “우와, 내가 신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아무것도 아니네?”라는 깨달음을 얻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 주위를 둘러보십시오. 현재 무엇이 여러분의 우상이 되어있습니까? 애굽과도 같은 세상에 흠뻑 취해 계시지는 않습니까? 세상이 제공하는 다양한 문화에 현혹되어 자신의 신앙을 팔아먹고 있지는 않습니까? 혹시 하나님을 이겨보려고 계획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지금까지 설명 드렸던 바처럼 아무도 하나님을 이길 수 없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이기려 할수록 손해를 봅니다. 온 세상의 주인이시오, 내 인생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인정하시고,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십시오. 그래야 살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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