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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574번째 쪽지!
□ 아빠도 죄를 지었다
아이들과 함께 대둔산 수락계곡에 있는 눈썰매장에 다녀왔습니다. 재미있게 눈썰매를 타다보니 옛날 생각이 납니다.
하루는 밝은이를 가르치던 주일학교 선생님이 저에게 다가와서 말했습니다. "이 세상 사람들은 다 죄인이라는 공과공부를 하는데, 밝은이가 '우리 아빠는 태어나서 죄를 한번도 안 지었어요 죄짓는 것을 한번도 못 봤어요'라고 하던데요. 호호 전도사님은 예수님이랑 똑같으시네.^^"
아이들과 눈썰매장에 갔는데 아직 유치원생인 밝은이가 언덕에서 미끄러져 내려가는 썰매를 무서워하며 타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밝은아 아빠가 뒤에서 꼭 잡고 있을테니까 무서워하지 말고 내려가 알았지?" 그렇게 말하고 썰매를 뒤에서 힘껏 밀었습니다.
비명을 지르며 씽씽 재미있게 내려갔는데 끝에 도착하고 나서 보니 뒤에 붙어있어야 할 아빠가 안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그때부터 밝은이는 "아빠, 아빠가 거짓말을 했어 엉엉.... 뒤에서 꼭 잡고 있겠다고 하고서 그냥 밀어버렸어.... 나 죽으면 어떡하려고 잉잉... 세상에 죄가 없는 사람은 하나도 없어... 아빠도 죄를 지었어... 와앙~ " 하며 땅이 꺼지도록 울면서 억울해 했습니다.
중학생이 된 밝은이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밝은아, 그때 아빠가 뒤에서 너를 민 것이 너를 속였다고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니?"
"아아, 아빠도 참. 그때는 제가 어려서 몰랐었잖아요. 하지만 아빠도 지은 죄가 많지요? 흐흐" ⓞ최용우
♥2013.2.12 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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