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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힘의 선용
힘은 양날의 칼과 같습니다. 선용하면 세상을 밝게 하지만, 악용하면 세상을 어둡게 합니다. 선용하면 자신의 인생을 행복하게 하지만, 악용하면 인생을 불행하게 합니다. 선용하면 희망이 되지만, 악용하면 절망이 됩니다. ‘X선’을 발견하여 제 1회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뢴트겐은 힘을 선용하여 인류를 행복하게 한 사람입니다. 독일의 과학자 뢴트겐(Wilhelm Conrad Rontgen)은 1894년부터 음극선의 성질을 알아보기 위해 음극선을 금속판에 쏘는 실험을 시작하다가 음극선관에서 종이도 뚫고 지나가는 강한 빛이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1895년 12월 22일에 뢴트겐은 부인을 실험실로 불러서 음극선관에서 나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이 빛으로 부인의 손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손 안에 있는 뼈는 물론이고 손가락에 끼고 있던 반지도 선명하게 나타난 사진이 찍혔습니다. 처음으로 X-선을 발견한 것입니다.
힘을 얻었습니다. 그 힘을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는데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이름값을 높이기 위해 ‘뢴트겐선’이라고 명명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명예욕에 사로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이 발견한 X선을 돈벌이 수단으로 독점하지도 않았습니다. 노벨상 수상 상금을 모두 기부한 청렴한 과학자 뢴트겐은 ‘X선’에 대한 특허를 내라는 주위 사람들의 권유를 뿌리쳤습니다. 전 세계의 병원에서 ‘X선’ 기계를 하나씩만 들여놓아도 그는 상상을 초월하는 거부(巨富)가 되었겠지만 그는 그 길을 가지 않았습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X선’은 이미 인간이 지구상에 나타나기 전부터 존재하던 광선이었고, 나는 단지 그 광선의 성질 중 하나를 우연히 발견했을 뿐이다. 하늘의 별들 중 하나를 발견했다고, 그 별이 발견자의 소유물이 될 수 없는 것 아닌가? 과학자는 자신의 연구 성과가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살릴 수만 있다면, 그것으로 큰 축복임을 알고, 더욱더 연구에 정진해야 하는 사람이다.” 그는 자신의 발견을 자랑하며 교만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발견을 하나님이 주신 선물로 알고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50세가 넘은 1895년초까지 뢴트겐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48편의 학술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름없는 그가 X선 발견으로 어느날 갑자기 학계뿐만이 아니라 독일, 오스트리아, 영국의 언론들에서도 대서특필하는 세계적인 유명 인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교만하지 않았고 ‘우연’의 발견을 과학자에게 내려준 하나님의 선물로 받아들이는 뢴트겐의 마음을 읽은 카이저 빌헬름 2세는 새로운 발견을 치하하는 축전에 "본인은 우리의 조국 독일에 인류를 위한 커다란 축복이 될 새로운 과학의 승리를 안겨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라고 썼습니다.
우리말 큰 사전에 힘이란 "동물이 스스로 움직이거나 다른 물건을 움직이게 하는 힘살의 작용" 이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과학적 의미에서의 힘이란 모든 에너지의 근원을 말하고, 사회적 의미에서의 힘이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다른 사람이나 물건을 조종할 수 있는 사람을 "힘이 있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힘은 능력, 실력, 권력, 세력, 체력, 재력, 매력, 영력 등으로 설명되어 지고 있습니다. 그 힘이 돈일 때는 재력이라고도 하고, 벼슬일 경우에는 권력이라 하며, 지식일 때는 실력, 육체적 건강일 때는 체력, 숫자일 때는 세력, 아름다움 일 때는 매력, 영적인 것일 때는 영력이라고 말합니다. 세상은 '약육 강식, 적자 생존, 자연 도태' 등이라는 단어로 설명되어지듯이 각종 힘이 지배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힘을 소유하기 위해 죽을 때까지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힘은 좋은 것입니다. 힘이 있으면 사람들이 인정해 줍니다. 힘이 있으면 자유의 폭을 넓힐 수 있습니다. 힘이 있으면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힘을 잘 못 사용하면 없는 것만 못합니다. 힘을 악용하는 것은 대부분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힘의 오용입니다. 힘을 잘못 사용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힘의 남용입니다. 권리나 권한 따위를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 함부로 행사하게 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힘을 이용한 사리 사욕 추구입니다. 힘이 사유화되어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 함부로 행사해서도 아니 되고, 절제력을 잃고 폭력으로 행사되어서도 아니 됩니다. "권력의 이동(power Shift)"에서 권력의 원천은 폭력. 부. 지식이라고 규정한 엘빈토플러는 폭력은 가장 질(質)이 낮은 저품질의 권력이라고 했습니다. "기업들의 전쟁"이라는 책에서는 힘있는 기업이 어느 날 힘을 잃는 이유는 "자기 만족(complacenct), 과신(confidence), 오만(conceit)"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힘이 선용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힘의 선용이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삶의 목표가 되는 세상이 아름답습니다.
강력한 힘을 가지신 예수님은 힘을 오용하거나 남용하거나 사유화하지 않았습니다. 천하의 주인이신 예수님께서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20:28)”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힘은 상대를 통제하려는데 사용하기보다는 힘없는 사람을 돕는데 사용되어야 합니다. 힘이 교만의 도구가 되면 망하는 지름길입니다. 힘이 사랑의 궤도를 벗어나 착취하는데 사용되면 세상은 신음을 합니다. 힘의 사용은 언젠가 평가를 받는 날이 옵니다.
열린교회/김필곤 목사/섬기는 언어/201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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