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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마지막 3가지 당부

데살로전 이한규 목사............... 조회 수 1994 추천 수 0 2013.03.05 17: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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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살전5:25-28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http://www.john316.or.kr 

데살로니가전서(25) 바울의 마지막 3가지 당부 (살전 5:25-28)

 

1. 서로 기도해주는 삶

 사도 바울은 서신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당부에서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자신의 선교 팀과 선교사역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25절). 영적으로 탁월한 지도자인 그에게도 동역자들의 기도와 후원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양떼에게 리더의 기도가 필요하듯이 리더에게도 양떼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깊은 신앙을 가진 사도 바울이 성도들에게 기도를 부탁하는 장면은 기도 응답이 신앙 연조 및 신앙 지식과는 별로 상관이 없음을 교훈합니다. 순수하고 바르게 기도하면 모든 기도는 능력 있는 기도가 될 수 있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이 위대해서가 아니라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이 위대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유능한 사람’보다는 ‘기도하는 사람’을 통해 일하신다는 것이 성경의 결론이고 역사의 결론입니다.

2. 형제를 사랑하는 삶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모든 형제에게 문안하라.”고 당부했습니다(26절). 입을 맞추는 인사법은 고대 동방에서 유행하던 관습으로 신분이 같은 사람에게는 뺨에 입을 맞추었고 신분이 높은 사람에게는 손이나 발, 혹은 무릎이나 가슴 등에 입을 맞추었습니다. 그런 문화가 유대 사회를 거쳐 교회로 들어와 2-3세기경까지 교회에서 통용되었으나 폐단이 많아 나중에는 금지되었습니다.

 당시 ‘거룩한 입맞춤’은 형제 의식을 고취시키는 통로였습니다. 이 구절은 결국 형제 사랑을 도전하는 말씀입니다. 형제를 사랑하고 형제 사랑의 폭을 넓혀 선교와 구제에도 힘쓰십시오. 그런 이웃 사랑이 바로 참된 믿음의 증표입니다. 어떤 분들을 보면 자기도 어려운데 힘써 남을 돕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기도하다 보면 눈물이 날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 그 정성을 기억하시고 축복해주소서!” 그처럼 이웃과 형제를 위해 더 많이 기도하고, 더 많이 돕고, 더 많이 사랑하십시오.

3. 은혜를 앞세우는 삶

 데살로니가전서를 쓸 때 제일 먼저 언급한 말씀이 “은혜와 평강이 있으라!”는 말씀이었습니다(1:1). 그런데 편지를 끝내면서도 “은혜가 있으라!”는 축복으로 편지를 끝냅니다(28절). 이 말은 신앙생활에서 처음과 나중 되는 가장 중요한 것이 은혜란 말입니다. 우리가 이제까지 잘 살고 있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늘 감사한 마음을 잃지 마십시오. 은혜를 깨달을 때 은혜가 더 주어집니다.

 유학 시절, 뉴욕 맨해튼의 한 세탁소에서 일할 때 일 시작 후 약 2주일쯤 되었을 때 밤새 그 세탁소가 있는 건물에 불이 났습니다. 불은 건물의 2층에서 5층까지 다 탔는데 1층에 있었던 세탁소는 약간의 피해만 입었을 뿐 거의 피해가 없었습니다. 그러자 주인이 말했습니다. “평소 우리가 죄를 안 지어서 이렇게 무사하구나.”

 그 말을 듣고 무심코 한 마디 했습니다. “죄를 안 져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 아닐까요?” 자세히 생각하면 “나는 하나님 앞에 의로운 존재다!”라는 말보다 “나는 하나님의 은혜 받는 존재다!”란 말이 더 소중한 말인데 그 소중한 의미를 오해하고 자신의 자존심을 건드렸다는 이유로 그날 바로 세탁소에서 해고되었습니다. 자신이 죄가 없어서 무사하다면 앞으로 사고가 날 때는 자신의 죄 때문에 사고가 난 셈으로 여겨야 하는데 그러면 얼마나 그 삶이 각박한 삶이 되겠습니까?

 그 당시 저는 주인의 자존심을 깎으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이 당신들에게 은혜를 주셨습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그들을 높여주려는 의도로 그렇게 말했는데 그 말을 자신들의 자존심을 건드린 말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가끔 그때 세탁소에서 해고되던 날을 떠올릴 때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잘 설명하는 지혜와 하나님의 은혜를 잘 깨닫는 감사의 중요성을 느낍니다.

 사실상 40일 금식기도를 하는 사람보다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이 더 영적으로 높은 존재입니다. 하나님은 힘이 아닌 은혜로 섬기기 때문입니다. 때로 어려운 기도제목들이 생겨도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마십시오. 사실상 구원의 은혜만 가지고도 평생 감사하며 살아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처럼 기쁜 일이 있어도 하나님의 은혜를 앞세워 생각하고 슬픈 일이 있어도 하나님의 은혜를 앞세워 생각하며 항상 “하나님의 은혜 때문입니다.”란 고백을 통해 더욱 은혜 받는 복된 심령들이 되십시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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